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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행 - 가, 말아?
    미국에서의삶 2024. 3. 25.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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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초 짧지만 한국에 다녀오면서 양가 가족들을 모두 보기도 했고, 미국에 넘어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적응하느라 올해는 아무래도 한국에 가기 어렵겠다고 남편과 얘기해왔었다. 여기 와서 보내는 첫 여름인데, 여름이 워낙 좋다고 하니 여기에서 즐겨야겠다는 마음과 한국 다녀오려면 연차를 많이 써야할텐데 기나긴 겨울 따듯한 남쪽나라로 도망치고 싶진 않을까 지레 고민되는 마음도 있었고. 늦기 전에 가족들한테 올해는 아마도 한국에 못 들어갈 것 같다고 말씀드렸는데, 알리자마자 갑자기 한국에 가고 싶은 마음이ㅋㅋㅋㅋ 지금 진짜 딸이 최고 귀엽고 재밌는데 (어쩐지 늘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 것 같지만^^;) 이걸 우리만 보기가 너무 아깝고 ㅠ.ㅜ 지금은 딸이 할머니 할아버지 보고싶다고 코리아 가고싶다고 하지만 자주 안 보다보면 언제 그랬냐는 듯 곧 무심해질 것 같고.. 내년 남편 방학 때 한국행을 계획한다고 해도 혹~시나 둘째를 가진다거나 하면 취소하거나 연기해야 할텐데 그럼 대체 언제 가냐구.. 후년? 다섯살? 그 때 되면 완전 어린이일 것 같고 그 전에 한 번 가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급 사로잡혀서는 비행기표를 알아보고 있다. 남편이랑 일정 확인해보니 여름에 둘 다 바빠서 기껏해야 2주 정도 밖에 못 갈 것 같은데 이게 맞나. 괜한 욕심 부리나. 그래도 어디든 여행을 다녀와서 후회한 적이 있었나? 대체로 역시 가길 잘했다고 생각했지. 이번에는 딸이 많이 커서 같이 서울구경 재미나게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저번에는 추울 때 가서 잘 못 돌아다녀서 아쉬웠다. 이번엔 같이 양재천도 걷고 엄마 다니던 학교도 보여주고 버스타고 지하철타고 선릉도 가고 코엑스도 가고. 

     

    그나마 다행인 건 에어프레미아 타면 세 명이어도 뱅기표가 엄청 비싸진 않을 듯. 에어프레미아는 Newark 공항이던데 어케 가는 게 좋나 콜택시를 타야하나 그럼 부스터 시트를 가져갈까 답은 없이 생각이 꼬리를 물고 늘어진다. 이웃 중에 레체 부탁할 사람이 있으려나. ㅎ ㅏ.. 남편이 말한대로 우리 가능한 일정에 가족들이 다른 일정은 없는지 확인부터 해봐야겠지. ㅡㅜ 3월 안에 결정 내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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