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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글 470

아마존 용어 NetPPM vs CM? (17/30)

이전 글에서 아마존이 오퍼를 내려버리는 경우에 대해 알아보았는데, 과연 그 수익성은 어떻게 측정할까? 아마존에서는 벤더에 대해 크게 두 가지 용어를 사용한다.NetPPM: Net Pure Product Margin. (Shipped Revenue – COGS + Vendor Terms/Allowances)/Shipped Revenue. 운영, 주문 처리 등 간접비를 고려하기 전 아마존이 제품을 통해 얻는 매출총이익률. Vendor negotiated terms에는 Co-op, freight allowances, damage allowances, volume rebates 등이 포함되며, 이러한 벤더 텀은 매년 진행되는 AVN 때 협상한다. 아마존이 직접 재고를 관리하는 1P 벤더와 달리 3P 셀러에게는 ..

아마존 용어 CRaP vs ROO? (16/30)

오늘 글은 쉽게 가보자. 우리 회사 사람들이 우스갯소리로 하는 얘기가 우리 회사만큼 복잡하고 두문자어 좋아하는 회사를 못 봤는데 아마존을 만나고 어 이런 회사가 또 있었네! 한다는 것이다. 아마존 리테일과 일하면 많이 듣게 되는 두문자어 중 하나는 CRaP. 크랩은 속어로 허튼 소리, 형편 없는 쓰레기, 똥 같은 뜻이 있어서 처음에는 이런 두문자어를 쓴다니 재밌었다. 크랩과 비슷하지만 미묘하게 다른 ROO라는 용어도 있어 같이 살펴보려고 한다.CRaP: Can’t Realize a Profit. 아마존이 물건을 팔아도 이익이 되지 않는 상품이라는 뜻이다. 원가에 비해 낮은 소매가격이라든가 무겁거나 커서 운송 비용이 많이 든다거나하는 상품이 이에 해당할 수 있다. 아마존은 크랩 상품에 대해 주문을 멈추고 ..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그는 사람 (15/30)

모임에서 친한 언니가 아마존 출판으로 동화책을 냈다. 딸이 그린 그림으로 캐릭터를 만들고 AI로 그림을 그리고 스토리를 다듬어서. 메시지도 좋고 교육적이면서도 재밌고 시리즈물로 나올 수 있는 스토리. 실은 책을 내 보고 싶어서 전에 한참 알아봤던 터라 더욱 감동이고 대단하다고 느꼈다. 본인이 잘 쓸 수 있는 내용을 녹여낸 것도 멋지고. 아마존 가서 리뷰도 남기고 응원 문자도 진심을 꾹꾹 담아 보냈다. 한편 뭔지 모를 가라앉는 기분을 좀 느꼈는데, 질투 같은 건 아니고 뭔가.. 묵직하게 가라앉는 느낌. 나는 말만 할 때 진짜로 실천해내는 사람이 이렇게 가까이 있다니. 그것도 이렇게 훌륭한 결과물로! AI로 딸깍하는 시대라 가능한 것 같다며 겸손하게 말하지만, AI만으로 되는 일이 아니란 걸 안다. 그러고보..

하루하루기록 2026.09.15

해외에서 아이 키우는 워킹맘 현실 (14/30)

둘 다 나가서 돈을 벌어오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든 환경이라 그런가.. 주변 한국인 가족들 대다수가 맞벌이다. 재택근무에 꽤나 유연한 업무 환경이라 감사하며 지내고 있지만, 가족의 도움이 하나도 없이 남편과 둘이서 온전히 애를 키우는 게 쉽진 않다. 얼마전 가족들이 왔다가니 아이를 키우는 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더 뼈저리게 느껴졌다. 최근 동네 워킹맘 친구들과 얘기하다 나온 우리네 고달픈 현실: 애 낳고 영화관 간 게 손에 꼽는데 그마저도 가서 본 영화는 인사이드아웃2, 케이팝디몬헌터스, 토이스토리5.ㅎㅎ 남편이랑 둘이서는 영화관 간 적 없음. 시댁 식구들 오셨을 때 가족찬스로 심야라도 보고 올 걸.^_ㅠ 출장 가는 길 오는 길 비행기에서 영화 한두 편 챙겨보는 게 소중.ㅎㅎ (최근 출장오가는 비행..

미국에서의삶 2026.09.14

관계의 적정거리 (13/30)

하등 쓸모없다는 걸 알면서도 고치지 못하는 나의 버릇 중 하나는 사람을 만나고 집에 돌아오면 그 날 나눈 대화를 복기하며 반성한다는 것이다.ㅋㅋ 아.. 내가 너무 친한 척 했나? 혹시 내가 너무 세게 말했나? 너무 솔직했나. 내가 생각하는 우리 사이의 거리가 상대가 생각하는 거리와 같을까 다를까. 친구든 직장동료든, 늘 적당한 거리에서 안전한 대화를 하려고 무의식적으로, 무진장 애를 써왔다. 모순되게도 나는 늘 스몰톡보다는 빅톡에 목말라서 가끔씩 가족들에게 진지한 질문을 던지고 무응답에 머쓱해하기도 한다. 상대방이 어떤 생각을 하고 사는 어떤 사람인지, 무엇에 가치를 두고 어떤 걸 마음에 남겨두는지 궁금하다. 내가 어떤 생각을 하고 사는 어떤 사람인지도 이해받고 싶다. 스탠드업 코미디언이자 작가인 원소윤..

미국에서의삶 2026.09.13

멍게와 일하는 법 (12/30)

매일 글을 쓰려니 자꾸 일과 관련된 내용을 적게 되네. 아무래도 평일엔 깨어있는 시간의 절반은 일을 하고 나머지 시간에도 헉헉대며 딱히 다른 생각할 틈 없이 살아서 그런가 보다.예전에 멍청똑똑, 게으름부지런 두 가지 축으로 이루어진 직장인 4사분면이 한참 화제가 됐었다. 운이 좋게도 꽤나 오래 함께 일하고 있는 나의 직속상사는 똑게라 날 어떻게 생각하나 살짝 불안할 때도 있지만 그래도 배울만한 점도 많고 쓸데없는 일 안 해도 되고 덕분에 만족스러운 직장생활을 하고 있었다. 직속상사 말고도 세일즈 담당자와 엄청 긴밀하게 일하기 때문에 조직도 상에서는 다른 조직이지만 마치 내 제 2의 보스같기도 한 관계인데, 얼마 전부터 새로 같이 일하게 된 담당자가 아무래도… 멍게인 것 같다 ㅠㅠ 거기까지 올라갔다는 건 ..

워커홀릭인척 2026.09.12

AMC Paid Features (11/30)

AMC가 유료로 제공하던 기능들을 6/1부터 올해 연말까지 무료로 오픈했다. 관심이 있었다면 테스트해보고 내년에 유료 구독할지 결정하기 좋은 시기. 그렇다면 유료 기능엔 어떤 게 있고 기존 AMC 기능과 어떻게 다를까? 우선 AMC, Amazon Marketing Cloud는 아마존 광고 데이터를 가지고 고객 여정과 광고 효과를 분석할 수 있는 클린룸을 제공한다. 유료 기능은 간단히 말해 추가적인 고객 행동 및 구매 신호를 활용할 수 있게 해준다. 예를 들어, 기본 AMC에서 이 고객이 우리 광고를 봤고, 클릭했고, 구매했다를 분석할 수 있다면, 유료 기능을 활용하면 그 고객이 전에는 무엇을 샀는지, 더 긴 기간동안 어떻게 구매했는지, 아마존 밖에서는 어떤 소비 행동을 했는지 등을 분석할 수 있다. 가장..

워커홀릭인척 2026.09.11

디지털 마케팅 생태계와 RFP 프로세스 (10/30)

10월 1일부로 내가 입사하기 전부터 약 9년간 함께 일하던 에이전시와 작별을 고하고 새로운 에이전시와 일하게 된다. RFP (Request for Proposal) 프로세스를 거쳐 한 업체를 선정했는데 이 과정에 대해 짧게 작성해볼까 한다.우선 디지털 마케팅 생태계를 보면 크게 네 개의 축으로 이루어져 있다.1. Brand/Advertiser: 비즈니스 목표와 예산을 가진 주체. 나는 여기에 해당한다.2. Agency: 전략, 미디어 플래닝, 실행, 최적화 담당.3. Platform/AdTech: 광고 집행, 타겟팅, 데이터, 인프라.4. Media/Publisher: Audience와 광고 inventory 보유.작년 옴니콤이 IPG를 인수하면서 Omnicom, WPP, Publicis Groupe..

워커홀릭인척 2026.09.10

미국과 캐나다의 모기지 금리 (9/30)

미국 모기지는 30년 만기 고정금리가 흔하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영향을 많이 미쳐서 모기지를 결정할 때 매일같이 트렌드를 확인했던 기억이 난다. 나야 인생 첫 집 마련이었기도 하고 그전엔 대출이니 금리니 전혀 무지하고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한국은 어떤지, 캐나다는 어떤지 감이 없었다. 먼저 말해두자면, 우리 팀은 대략 캐나다 사람 절반 미국 사람 절반으로 이루어져 있어 캐나다와 미국 사이가 미묘해질 때면 늘 흥미로운 대화가 일어나곤 한다.ㅎㅎ 한창 집 계약을 클로징하고 레노베이션을 시작할 무렵 캐나다인 동료로부터 흥미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캐나다에서는 고정금리라고 해도 보통 5년마다 다시 결정된다는 것! 두둥. 예를 들어 2021년 모기지 이자율이 3% 였는데 2026년에 6.5%가 되었다면 ..

미국에서의삶 2026.09.09

건강이 최고 (8/30)

어제 뭘 잘못 먹었는지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뭔지 어젯밤에 아랫배가 걷지도 못할 정도로 쥐어짜듯 아프고 오한이 들어서 한참을 고생하다 자고 오늘도 맥을 못 췄다. 그저 배에 가스가 찬 모양이었지만 어쩜 그렇게 아팠는지 거의 출산의 고통 같았다.. 미국 와서 살면서 병원을 참 드물게 가다보니 가끔 괜히 겁이 날 때가 있다. 한국에서는 매년 하루만에 머리부터 발끝까지 종합건강검진을 받았는데, 여긴 검진은 커녕 아파도 병원에 가봐야 당장 해주는 게 없으니 잘 안 가게 된다. 그 언젠가 한국에 살았으면 조기발견해서 치료했을 병을 모르고 키우다 나중에야 발견하게 되는 거 아닌가 무섭다. 최근 고를 수 있다면 어느 도시에서 살고 싶은지 친구와 얘기를 나눴는데, 결국 어디에 가도 백프로 마음에 딱 들 순 없을 거라는 ..

하루하루기록 2026.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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