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월드컵을 보다가 축구는 남자만 하는 거냐고 물어보고, 대학교 풋볼 경기를 보러가서는 치어리딩은 남자는 안하냐고 물어봤다. 아직 애기같은데 벌써 종종 이렇게 깊은 질문들을 던지곤 한다. 여자축구를 찾아 보여주고 치어리딩 남자도 한다고 일러주었다. 도시에서보다 시골이 살아서 모르는 사이 성고정관념이 더 주입되고 있구나 깨달은 사건도 있었다. 딸 친구들이 여럿이 생일파티 장소로 화장해주고 머리해주고 네일해주는 곳을 골라서 재밌게 다녀왔는데 도시에 사는 비슷한 또래 딸이 있는 친구는 그런 파티에 가본 적이 한 번도 없다고 해서 놀랐다. 그간 우리에게 자연스럽게 스며든 문화나 사상이 어떤 게 있으려나 걱정스럽기도 했다.나는 어릴 때 티비를 많이 봤는데, 어느 순간 예능에 죄다 남자들이라는 걸 깨달았다. 강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