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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글 478

Amazon Ads Unboxed 2026 (25/30)

그제부터 오늘, 아마존 광고의 가장 큰 연례 행사인 언박스드가 있었다. 샌프란시스코라 가지는 못하고 라이브스트리밍으로 기조연설만 봤다. 기조연설에서는 보통 새로운 상품 소개를 하는데 기억에 남는 내용 몇 가지:- Ads agent가 확장되어 대화를 통해 캠페인을 만들고 관리 가능. 클로즈드베타로 체험 가능하다는데 우리가 베타에 참여하는지 알아봐야겠다.- 풀퍼널캠페인을 통해 sponsored ads부터 display, video, streaming TV까지 예산, 최적화 등 통합 관리. 요건 이미 오픈베타 열렸다는 듯. - 리뷰 요청 광고 - 신제품 리뷰 달리고 모멘텀 얻는 게 참 쉽지 않기 때문에 포트폴리오팀이 쌍수들고 반길 듯. 바인 샘플링 프로그램을 신제품 전반에 활용하고 있지만 사실 신제품은 제품을..

워커홀릭인척 2026.10.01

불안의 근원 (24/30)

뭔가 문제가 있다는 생각을 하긴 했다. 딱히 보고싶은 것도 없는데 스크롤만 하염없이 내리며 새벽까지 잠 못 들던 밤들, 일은 쌓여가는데 도무지 집중하지 못하고 시간만 흘려보내던 낮들. 무언가 놓치는 것 같아 막연히 마음이 불안했다. 그런 하루를 보내고 나면 자기혐오를 느꼈다. 감사할 일들이 가득한데 왜 이러는지 알 수 없었다. 어느 날은 또 괜찮은 것 같다가도 번아웃인지 매너리즘인지 갑갑한 날들이 찾아왔다. 하루하루를 살아내지만 그 갑갑한 날들이 찾아오는 빈도가 잦아졌다. 딱히 하고싶은 것도 갖고싶은 것도 없어졌다. 한동안은 불안의 근원을 찾아보려 애썼다. 영주권을 기다리고 둘째를 고민하면서 여행도 맘대로 계획하지 못하는 불확실성이 답답한 순간도 있었고, 회사에서 연차는 쌓여가는데 경력을 잘 쌓고 있는 ..

하루하루기록 2026.09.30

Nor‘easter (23/30)

노리스터 폭풍: 북미 대서양 연안을 따라 부는 강한 북동풍. 1년 내내 발생할 수 있지만 주로 9월에서 4월 사이에 빈번하고 강력하게 발생한다. 폭우, 폭설, 강풍을 동반한다. 바람이 분다. 비가 주룩주룩. 전선이 땅에 묻혀있는 서울과 달리 전봇대와 전깃줄을 곳곳에서 볼 수 있는데 그 때문에 이렇게 폭풍이 오면 전봇대가 부러지거나 전선이 끊기면서 정전이 잦다. 이번 주말에 두 번이나 정전이 됐다. 다행히 금방 복구됐지만. 강풍에 사이딩이 살짝 떨어져서 사람을 불렀다. 다행히 이 동네는 괜찮지만 항구 가까운 곳은 길이 많이들 잠긴 모양이다. 서울에서는 아파트에 살아서 그랬는지 그저 어려서 해맑았는지 별로 느껴본 적 없는 자연의 무서움을 종종 느낀다. 잔디에서 놀다가 틱에 물릴까봐, 포이즌 아이비에 긁힐까봐..

미국에서의삶 2026.09.29

성심성의껏 (22/30)

나의 오랜 친구가 한국에서 결혼을 했다. 나는 결혼식도 못 가고 미안해하며 멀리에서나마 축하를 해줬다. 거의 10년 전 내가 결혼할 때 친구가 접시를 만들어준 게 생각난다. 우리집에서는 식기세척기 세탁기 건조기에 들어갈 수 없는 것들은 결국 다 추방당하는데 친구가 준 접시만은 식기세척기로 세척할 수 없음에도 꿋꿋이 제 자리를 지키고 있다. 미국 서부로 신혼여행을 오기로 했다며, 동부에 있는 나와 만날 순 없지만 미국에서 소포를 부치겠다며 딸의 사이즈와 주소를 물었다. 신혼여행, 쉬기도 구경다니기도 바쁠텐데 고맙다 고마워. 우체국에 들러 보내준 소포는 생각보다 빨리 이틀만에 도착했다! 딸은 한복 입은 인형을 마음에 들어하며 안고 잠이 들었다. 한국이 추석이라, 여긴 휴일이 아니지만 설 때처럼 친한 가족들을..

하루하루기록 2026.09.25

미국 킨더 오픈하우스 + 첫 학교 숙제 (21/30)

지난주 평일 저녁에 학교 오픈하우스가 있었다. 학부모만 학교에 와서 한 해동안 뭘 배우고 어떻게 지내게 되는지 선생님한테 설명을 듣는 날인데, 우리는 딸을 어디에 맡기기가 애매해서 남편이 아이랑 집에 있고 내가 혼자 다녀왔다. 작년 프리케이 때와 마찬가지로 엄마아빠 다 온 집이 많았다. 올해 반에 작년 같은 반이었던 친구들이 꽤 있어서 나도 낯익은 얼굴들이 많아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프리케이 땐 한 선생님이 오전반 오후반 두 반을 맡기 때문에 카페테리아에서 진행하고 반은 마지막에 구경만 살짝 했는데, 킨더부터는 각 반에서 오픈하우스를 하더라.개학한 지 3주밖에 안 되었는데 반에 이런저런 활동해놓은 것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어 재밌게 구경했다. 아이들 자리에 학부모들이 편지쓰고 그림 그리게끔 편지지가 놓여..

미국에서의삶 2026.09.23

신카이 마코토 주간 (20/30)

예전에 어떤 책에서 친구네 집에서 영화를 주구장창 보는데 한 주마다 테마를 정해놓고 히치콕 주간, 주성치 주간 이런 식으로 영화를 보는 걸 보고 나도 해보고 싶네- 했던 게 기억에 계속 남았다가 작년말인가 올해초쯤 실현해봤다. 기억을 더듬어 그 책을 검색해보니 정세랑의 이만큼 가까이라는 책이었군.흑백요리사를 보면서 러닝머신 하는 습관 들인 게 좋아서 운동 계속 하면서 재밌게 볼만한 걸 생각해봤다. 흑백요리사는 다 보긴 했지만 웬만한 티비 프로그램은 끝까지 집중해서 잘 보지를 못하고 몇 회씩 있는 건 보다가 금방 이탈해버린다.. 인터넷에서 짤로 보면 다 봤네 싶고. 왠지 2D는 좀 더 진득하게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너의 이름은 재밌게 봤던 게 생각나서 신카이 마코토 주간을 보내보기로. 스즈메의 문단속 ..

하루하루기록 2026.09.22

사촌동생 (19/30)

한국에 있을 때에도 1년에 딱 두 번 설이랑 추석에나 볼까말까 한 사이였는데, 그마저도 얼굴 보고 인사나 하는 정도지 대화다운 대화는 해 본 적 없는 것 같은데. 미국에 나와보니 1시간 거리 지척에 살고 있어 종종 만나곤 한다.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가까이 이사오고 한 번 보자고 말만 하고 있었는데, 한국에 갔을 때 할머니가 사촌동생한테 직접 만든 옷을 좀 전해주라고 해서 한참만에야 (여름옷인데 겨울이 다 되어서 주었다) 그것도 우리 동네에 찾아와줘서 처음 만났다. 결혼도 안 한 20대가 조용한 우리 동네에 와서 어린 내 딸이랑 같이 만나는 게 재밌을까..? 재미없겠지..? 생각했는데 이 동네도 참 좋아해주고 딸이랑도 참 잘 놀아줘서 놀랐다. 딸의 랜덤한 질문에도 모두 성심껏 대답해주고. (내 딸인데도 ..

하루하루기록 2026.09.22

NY Suffolk County에 산다면 놓치지 말아야 할 여름 이벤트 (18/30)

내가 정말 좋아하는 우리 동네 여름 이벤트를 짧게 소개해보려 한다. 서폭 카운티에는 공립도서관이 50여 곳 있는데, 이들이 여름마다 도장깨기 챌린지를 한다! 취향 저격..ㅎㅎ 7/1-8/31 두 달 동안 도서관을 돌아다니며 여권에 도장을 찍어서 5개, 15개, 25개마다 래플에 참여할 기회를 주고, 최종 당첨자는 상품을 받는다.열심히 다녀도 사실 여름에 보통 다른 일들이 많기 때문에 쉽지 않다. 우리는 올 해 9개를 찍었다. 꼭 래플이 아니더라도 도서관마다 특색이 다르고 동네마다 분위기가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도서관을 체험해보는 재미가 있다. 특히 아이가 있다면 강추! 도서관이 다들 키즈에리아를 잘 갖추고 있으니 심심할 때마다 새로운 곳 탐험하면 리프레시도 되고 좋다.올해는 이미 지나갔지만 내년에 참고하..

아마존 용어 NetPPM vs CM? (17/30)

이전 글에서 아마존이 오퍼를 내려버리는 경우에 대해 알아보았는데, 과연 그 수익성은 어떻게 측정할까? 아마존에서는 벤더에 대해 크게 두 가지 용어를 사용한다.NetPPM: Net Pure Product Margin. (Shipped Revenue – COGS + Vendor Terms/Allowances)/Shipped Revenue. 운영, 주문 처리 등 간접비를 고려하기 전 아마존이 제품을 통해 얻는 매출총이익률. Vendor negotiated terms에는 Co-op, freight allowances, damage allowances, volume rebates 등이 포함되며, 이러한 벤더 텀은 매년 진행되는 AVN 때 협상한다. 아마존이 직접 재고를 관리하는 1P 벤더와 달리 3P 셀러에게는 ..

워커홀릭인척 2026.09.16

아마존 용어 CRaP vs ROO? (16/30)

오늘 글은 쉽게 가보자. 우리 회사 사람들이 우스갯소리로 하는 얘기가 우리 회사만큼 복잡하고 두문자어 좋아하는 회사를 못 봤는데 아마존을 만나고 어 이런 회사가 또 있었네! 한다는 것이다. 아마존 리테일과 일하면 많이 듣게 되는 두문자어 중 하나는 CRaP. 크랩은 속어로 허튼 소리, 형편 없는 쓰레기, 똥 같은 뜻이 있어서 처음에는 이런 두문자어를 쓴다니 재밌었다. 크랩과 비슷하지만 미묘하게 다른 ROO라는 용어도 있어 같이 살펴보려고 한다.CRaP: Can’t Realize a Profit. 아마존이 물건을 팔아도 이익이 되지 않는 상품이라는 뜻이다. 원가에 비해 낮은 소매가격이라든가 무겁거나 커서 운송 비용이 많이 든다거나하는 상품이 이에 해당할 수 있다. 아마존은 크랩 상품에 대해 주문을 멈추고 ..

워커홀릭인척 2026.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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