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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나다 육아 - 온타리오 런던 생후 2개월 예방 접종
    캐나다임신출산육아 2021. 2. 16. 06:29

    지난 주 목요일, 소아과에 가기 위해 아기와 함께 외출을 했다. 지난 번 소아과 방문 이후 첫 나들이인 듯! 여전히 코로나 때문에 병원 주차장에 도착해서 전화를 해야하고, 들어와도 좋다는 연락이 오면 부모 중 한 명만 아기와 함께 들어갈 수 있다. 우리는 남편이 아기와 들어가고 나는 밖에서 기다렸다. 전화해서 확인 후 들어와도 된다길래 들어갔는데도 다른 사람들이 많아서.. 오전 9시 45분 예약이었는데 붐비는 웨이팅룸에서 20분 정도 기다린 후 10시 넘어서야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고 한다^^; 다른 사람들이랑 접촉 줄이려고 미리 전화하는 거 아님? 이럴 거면 왜 전화하라고 하는지 좀 짱났고요. 결국 끝날 때까지 총 한 시간 좀 넘게 걸린 듯. 눈이 오긴 했지만 요즘 운동 부족이라 주변을 걸으면서 기다렸는데, 아기들이 계속 들어가는 게 보이더라. 예약 텀을 10분마다로 잡은건지? 훔냬륑..

    캐나다 온타리오 주에서는 2개월 때 예방 접종 먹는 약과 주사 2방을 맞게 된다. 이눔의 코로나 때문에 나는 못 들어갔는데 아가가 처음으로 주사 맞는 모습을 놓쳐서 아쉬움 ㅠ.ㅜ 많이 울지는 않았지만 첫 주사를 맞고 2초 후에 잠시 뿌엥 울었다고 한다. 먹는 약도 간호사 말에 따르면 맛 없어서 애들이 잘 안 먹는다는데 울 아가는 잘 먹었다고. 집에 돌아오는 차 안에서도 약간 시무룩한 표정이긴 했지만 안 울고 의젓했다:) 근데 예방접종 맞은 날 하루종일 잔다고 누가 그랬나요..? 확실히 뭔가 힘든지 하루종일 낮잠을 잘 못 잤다. 그래도 밤잠은 평소처럼 자줘서 다행.

    이번에도 몇 가지 물어보고 싶던 것들을 리스트업해서 들어갔고 아래는 질문과 그에 따른 의사의 답변. 

    • 예방접종: 당일 바로 씻어도 되고 외출도 괜찮다고 함. 온타리오 주에서 맞춰야 하는 예방접종 스케쥴이 적힌 표를 줬다. 
    • 키/몸무게/머리둘레: 지난 번 방문 때 몸무게만 재고 왜그런지 키랑 머리둘레를 안 알려줬음 ㅡㅡ 짱남 백분위도 맨날 안 알려주고. 아무튼 이번에는 잘 쟀고 백분위는 하필 컴퓨터가 다운돼서 이번에도 못 들었다. 에휴 우리가 이용하는 어플에 수치를 입력하면 무슨 데이터 기반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백분위를 알려줘서 일단 그걸 참고로 하기로 했다.
    • 잠: 6시간에서 길게는 최대 9시간까지도 통잠을 자는데 중간에 깨워서 밥을 먹이지 않아도 괜찮은지 물어봤는데 이제 충분히 커서 배고프면 스스로 표현하기 때문에 굳이 깨워서 먹이지 않아도 된다고 함! 
    • 코딱지: 식염수를 흘려넣고 빨아들이는 형식의 nasal drops & suction 이용해도 괜찮다고 한다.
    • 눈곱: 유독 한 쪽 눈에서만 노란 분비물이 나오는데 이런 경우가 많으니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한다. 눈물관(?)이 막혀서 그런 것일 수 있는데 따뜻한 물에 적신 수건을 올려놔주면 좋다고 함. 
    • 배꼽: 배꼽탈장 때문에 배꼽이 불룩 튀어나와 있는데 아기들한테 흔한 일이고 보통 12개월에는 들어간다고 한다.
    • 이유식: 이유식 관련해서도 언제 시작하는 게 좋을지, 캐나다에서는 어떤 방식이 일반적인지 물어보려 했는데 보통 6개월 무렵에 시작하기 때문에 4개월 검진 때 다시 얘기하자고 하더라. 

    얘기했다시피 컴퓨터가 다운되어서ㅡㅡ 다음 예약 날짜는 못 잡고 집으로 왔다. 조만간 전화로 예약 날짜를 잡아야 한다고 함!

    런던 다운타운 쪽에 있는 소아과. 내 팸닥 병원보다 체계가 좀 잘 안 잡혀있긴 하지만 그래두 집에서 더 가까운 건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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