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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왕 후회왕
중국사업 TF를 하며 중국 시장에 대해 많이 배웠지만 여러모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될 수도 있는 기회였는데
갑자기 맞닥트린 기회 앞에서 자신감과 그간의 준비가 충분하지 못했던 것 같다.
1.
마음에 100% 들지 않는다고 해도 일단 이 길을 걷기로 했으면
트렌드에 민감해야 하고 산업에 대해 빠삭해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
입사 후 비브랜드만 담당했다고 브랜드는 잘 몰라요- 하는 식의 반응은 곤란하다.
외부에서는 나를 패션 전문가, e-commerce 전문가로 인식한다.
해당 타이틀에 걸맞는 사람이 되도록 부단히 노력하자.
나중에 다른 길을 걸을지언정-
2.
기존 부서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던 나의 공격적/진취적인 모습이
어디서나 통하는 것은 아니라는 걸 진작 알았다면 좋았을걸.
(사실 알았어도 할 말은 해야겠다)
3.
실제 WG에 들어갈 지 여부는 이번 주가 지나기 전엔 모르지만.. 왠지 느낌이 온다.
정말 하고 싶다면 물어보기 전에 내가 어필했어야 하는데
우선 내가 정말로 WG에 들어가고 싶은지 내 마음을 확실히 알지 못했고
들어가게 된다면 내가 기대만큼 잘 해낼 수 있을지 자신이 없었고
돌아가도 재밌고 새로운 업무가 나를 기다리고 있어 망설여졌고
TF 내 특정 사람과 fit이 잘 맞지 않았다는 이유로
더 알고자 하는 더 잘 하고자 하는 모습을 충분히 드러내지 못했다.
바보
기회는 다시 올거야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는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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