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대의 후반전 돌입.
(사실 엄밀히 따지면 20~24/25~29지만 5를 지났다는 게 왠지 전반전 끝난 느낌이니까)
전반전은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덜 움츠려있었다면, 하는 생각도 해보지만
이런 수업을 들어볼걸 하는 자잘한 선택에 대한 후회는 있어도
큰 갈림길에서의 선택에 대한 후회는 글쎄..
약간 아쉽긴 하지만 어느 정도 만족스럽다.
다시 생각해보니 그 땐 갈림길이라고 지각하지도 못하고 한 길로만 걸은 것 같네.
이제부터는 주위도 좀 둘러보고 살아도 좋을 것이다.
이제 좀 더 성숙했으면 좋겠는데
이런 저런 점이 단점이란 걸 잘 알면서도 고치려는 생각이 들지 않는 것은 이상하다.
좀 더 열린 마음으로 살갑게 사람들을 대하고
덜 인상쓰고 더 웃고
건강하게
후반전을 보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