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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애드센스 첫 수익 0.01 USD 하하미국에서의삶 2024. 7. 10. 23:35
캐나다에 있는 동안 블로그에 캐나다 애드센스를 연동해두었는데, 글을 자주 쓰지도 않을 뿐더러 그나마도 정보성 글이 아니라 수익이 많이 발생하진 않았다. 100CAD부터 첫 정산이 가능한데 n년동안 한 번도 정산을 못 했으니..ㅎㅎ 미국으로 넘어오면서 캐나다 연동을 끊었더니 그냥 날리는 줄 알았던 칠십 몇 불이 입금되었다. 유후. 그 후 귀찮아서 한참 그냥 두다가 며칠 전 미국 애드센스를 연결해봤다. 도통 노출수도 안 뜨고 수익도 없어서 뭔가 잘못 설정했나보다 나중에 수정해야지 하고 있었는데 오늘 첫 수익이 잡혔네! 다행히 설정은 잘 된 모양이군. 부자돼야지~~ 티끌모아 티끌이겠지만 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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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런던 근교 Point Pelee 국립공원 / 멕시칸 인구가 많은 Leamington, ON캐나다에서의삶 2024. 7. 6. 00:15
오랜만에 적는 글이다. 며칠 전 산책하다가 요즘 글을 통 쓰지 못한 이유 중 하나가 운동 부족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움직이지 않으니 머리가 돌지 않았던 것이다. 걷다보니 머리에 이런 저런 생각들이 떠오르고 맴돌다 사라졌다. 얼마나 정신없이 살고 있는 건지. 뭣이 중헌지 잊지 않도록 늘 정신을 똑디 차려야 한다. 전에 기록해둬야지 하고 생각했던 걸 이제야 짧게라도 정리해보려고 한다. 작년 여름에 가족들과 밴프/재스퍼에 다녀왔는데, 국립공원 이용권이 1년권이나 일주일권이나 가격차이가 크지 않아 1년권을 구매했었다. 캐나다에 있는 동안 기회가 닿는대로 다른 국립공원도 더 가보려고 했는데 결국 포인트 필리 국립공원 한 번 가고 말았네. 캐나다의 최남단인 포인트 필리 국립공원까지는 런던에서 차로 2시간이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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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나의 딸하루하루기록 2024. 5. 19. 12:35
콧구멍은 하트 모양이고 배꼽은 곰돌이 입 모양돌연 한국 가기 싫다기에 왜 그러나 했더니 영영 가는 줄 알고 레체가 걱정돼서 그랬다는 우리 딸. 며칠 전 데이케어에서 "Do you wanna build a snowman" 노래를 듣고 와서는 겨울왕국을 보고 싶다기에 좀 보여줬더니만 갑자기 끄라면서 대성통곡. 엘사가 보라색 케이프를 벗어던진 게 너무너무 싫단다. 그 다음날에도 불현듯 I will never see Elsa again. 네 머릿속의 작은 기억 조각들이 신기해. 엘사는 왜 안나를 밀어낸건지 안나는 왜 보이프렌드를 만들었는지 다신 보고싶지 않지만 그래도 궁금한 게 많은 너. 너의 미소와 소성은 나를 충만하게 하지내일도 궁금한 거 천 가지 물어봐 줘. 잘 자고 내일도 재밌게 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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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 미국 정착, 삽질의 연속 - 자동차 구매미국에서의삶 2024. 3. 25. 13:37
아직도 현재 진행형인 미국 정착 과정. 허허 캐나다에서 타던 차를 계속 타려고 했으나 하필! 도요타에서 더이상 수입 관련 서류를 발급하지 않아 수입이 몹시 까다롭게 됐다. 레딧에서 검색해보면 괴로운 도요타 오너들을 볼 수 있다.ㅎㅎ 캐나다 차를 1년동안은 수입 절차 없이 미국에서 탈 수 있는데, 보험이 살짝 골치가 아프다. 미국 번호판이 아니라 미국 보험을 들 수 없고, 온타리오 운전면허를 뉴욕 운전면허로 교환했기 때문에 더이상 캐나다 면허증이 없어 캐나다 보험을 들 수 없단다. 이 사실조차 모르고 지냈는데 하필! 가벼운 접촉사고가 나면서 기존에 들었던 캐나다 보험사에서 어떻게 된 거냐고 보험 끊는다고 독촉이 ㅠ.ㅜ 다행히도 보험사에서 4월 말까지 시간을 줘서 그 때까지 얼른 차를 구하고 지금 차를 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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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행 - 가, 말아?미국에서의삶 2024. 3. 25. 11:50
2023년 초 짧지만 한국에 다녀오면서 양가 가족들을 모두 보기도 했고, 미국에 넘어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적응하느라 올해는 아무래도 한국에 가기 어렵겠다고 남편과 얘기해왔었다. 여기 와서 보내는 첫 여름인데, 여름이 워낙 좋다고 하니 여기에서 즐겨야겠다는 마음과 한국 다녀오려면 연차를 많이 써야할텐데 기나긴 겨울 따듯한 남쪽나라로 도망치고 싶진 않을까 지레 고민되는 마음도 있었고. 늦기 전에 가족들한테 올해는 아마도 한국에 못 들어갈 것 같다고 말씀드렸는데, 알리자마자 갑자기 한국에 가고 싶은 마음이ㅋㅋㅋㅋ 지금 진짜 딸이 최고 귀엽고 재밌는데 (어쩐지 늘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 것 같지만^^;) 이걸 우리만 보기가 너무 아깝고 ㅠ.ㅜ 지금은 딸이 할머니 할아버지 보고싶다고 코리아 가고싶다고 하지만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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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eum Pass 도장깨기미국에서의삶 2024. 3. 25. 00:55
여기 와서 가장 마음에 드는 점 중 하나는 이전에 살던 캐나다 런던에 비해 훨씬 다양하고 풍부한 문화 생활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NYC까지 한두 시간, 아주 가깝다고 할 수는 없지만 접근성이 좋은 편이다. 런던에서 토론토까지도 2.5시간인데, 이 쯤이야 뭐. 몇 주 전 맨해튼 나들이 갈 때뮤지컬 볼래? 하는 친구의 말에 두근. 마지막으로 뮤지컬 가서 본 게 언제였더라.. 결국 뮤지컬을 보진 않았지만 앞으로의 롱알 생활이 참 기대된달까 후후 특히 동네 도서관에 등록을 하면 미리 무료로 뮤지엄 패스를 빌릴 수가 있는데, 입장료가 큰 돈은 아닐 수 있지만 왠지 도장깨는 맛이 있달까.. 여기서 지내는 동안 리스트에 있는 모든 미술관 박물관을 방문해보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본다. 게임도 아닌데 이런 걸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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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ddle Country Public Library (Centereach)롱아일랜드탐사 2024. 3. 23. 02:25
쓰려고 끄적이다가 마무리 짓지 못한 글이 넘 많네 ㅠㅠ 점심시간을 활용해 빠르게 하나 올려본닷. 아이랑 가기 넘 좋은 도서관! 미들컨트리 라이브러리는 Centereach랑 Selden 두 곳이 있는 듯 하다. 센터리치 도서관이 우리 집에서 거리로는 제일 가까운데 행정구역상 우리집은 전에 올린 Emma S. Clark 도서관 소속이라고 하더라. (너네 그 동네에 세금내잖아 라고 했다는..) 소속 도서관에서 도서관 카드를 만들어야 하고, 그 카드를 가져오면 센터리치 도서관에서도 책을 빌릴 수 있음. 그치만 스토리타임이라든지 다양한 프로그램은 각 소속 도서관에서만 참여할 수 있는 듯하다. 동사무소 구민회관 문화센터 느낌..? 캐나다 런던에서는 런던 안에 있는 모든 도서관 프로그램을 자유롭게 갈 수 있었고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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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듬 '내일 쓸 시'임시폴더/문학소녀인척 2024. 2. 7. 13:34
내 안에는 굉장한 자질이 있어요. 엄마, 나는 내 생애 최고의 시를 쓰고 있어요* 이렇게 편지를 쓰고 자살한 시인의 일기를 읽고 있습니다 실제로 그녀는 최고의 작품을 남기고 죽었을까요 그녀의 일기장은 칠백 페이지 넘게 두꺼워요 저는 요즘 일기를 쓰지 않아요 당신이 남긴 편지에 답장도 못 했죠 쩔쩔매며 시에 매달리지만 시를 못 쓴 채 행사는 해요 어제 두 시인과의 낭독회가 끝날 무렵 객석에서 독자가 제게 질문했어요 "지금까지 쓴 작품 중에서 대표작은 뭔가요?" 조금 머뭇거리다 저는 답변했답니다 "제 대표작은 아직 못 썼습니다. 내일이나 모레 쓸 예정이에요." 대개 작가들이 하는 농담이죠 정밀하게 시간이 흘러도 내일은 지연되죠 누가 뭘 가지고 도착하든 지구가 태양과 멀어지고 있는 시각입니다 여전히 저는 아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