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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습관 만들기 - 과일채소 구독서비스 Rustic Roots미국에서의삶 2024. 1. 31. 04:37
작년에 많은 성취가 있었지만 가장 놓친 게 있다면 바로 건강 챙기기. 운동도 식습관도 폭망.. 올해는 꼭꼭 건강을 우선순위에 두고 건강한 습관을 형성하는 게 큰 목표다. 일단 오늘 생각한 건 일하기 싫을 땐 운동을 하자는 것ㅋㅋ 뒷마당 산책을 하든 트레드밀을 하든 습관적으로 휴대폰을 집어들기보단 움직이기로.. 제발. 집 근처에서 신선식품 살 만한 마트를 검색하다가 Rustic Roots라는 과일채소 구독 서비스를 발견해서 지난 주에 시켜봤다. 홈페이지에서 그 주에 오는 구성을 확인할 수 있고 일요일 자정까지 주문을 넣으면 주중에 배달이 온다. 맨해튼부터 롱아일랜드 동쪽 끝까지 배달가능한 듯. 지역마다 배송일이 다른데 우리집에는 목요일에 배달이 왔다. 벌써 과일은 다 끝냈고 채소도 거의 다 많이 먹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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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ma S. Clark Memorial Library (Setauket-East Setauket)롱아일랜드탐사 2024. 1. 8. 06:17
이사를 앞두고 구글맵에서 가장 먼저 찾아본 건 집의 위치, 남편 직장과 데이케어, 근처 마트 그 다음이 도서관이었다. 런던에서 지내는동안 도서관은 우리 삶의 큰 부분을 차지했다.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도 ESL프로그램이니 콘서트니 알차게 즐겼지만 육아라이프가 시작된 후에는 더더욱 많은 시간을 도서관에서 보내며 우리에게 없어선 안되는 공간이 되었기 때문이다. 엠마클라크도서관은 서폭 카운티 이스트세터캣 지역에 위치해 있고 우리 집에서 꽤나 가깝다. 아이들 도서관과 어른 도서관 공간이 구분되어 있어 더 좋은 듯. 어른들 공간은 지하와 1층, 2층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소파가 놓여있는 정기간행물 읽는 곳이 멋졌다. 카페가 있어 간단한 먹을 것과 마실 것을 살 수 있다. 건물도 예쁘고 안에 공간도 예뻐서 기분이 좋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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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곳에서의 새해맞이미국에서의삶 2024. 1. 5. 14:19
이제 미국에서의 삶 카테고리를 만들어야하나..? 드디어 이사를 했고 내일이면 이삿짐트럭이 도착하는 듯 하다. 어제 딸이 데이케어 첫날 아주 즐겁고 씩씩하게 보내서 안심했는데 오늘은 아무래도 힘들긴 한 건지 아침 드랍오프때 투정을 부려서 하루종일 눈에 밟혔다. 다행히 픽업하러 가니 다른 친구들과 해맑게 웃으며 뛰어놀고 계셨음.. 가끔 I love playing with Nathan and Stefi 라든가 이전 선생님들 이름을 얘기하기도 하고 오늘은 낮잠 시간에 누워서 엄마아빠가 그리워서 슬펐다고 얘기해서 신기하면서도 마음이 쓰인다. 지니 말마따나 나보다 남편보다 훨씬 강한 우리 딸 믿고 지켜봐야지. 오늘 새벽에는 딸이 우유를 마시겠다며 아빠를 깨워 부엌에 갔다. 나도 설핏 잠이 깨서 딸이 캐나다 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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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미국으로 - L-1B Blanket 비자 타임라인캐나다에서의삶 2023. 12. 23. 12:23
드디어 L1 비자를 받았다. 타임라인은 다음과 같음. 2023.04.12 회사에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내부 이동 가능 여부 문의. 고통의 시간 끝에.. 2023.07.31 L-1 비자 회사 sponsorship verbally 허가 2023.09.08 회사 내부 승인 절차 완료 2023.09.13 로펌 연결 및 모든 관련 서류 전달 2023.10.30 Petition 접수 완료 2023.11.06 DS160 접수하고 가능한 가장 빠른 날짜인 2024년 8월 12일로 인터뷰 예약 접수 2023.11.08 회사 허가 받아 Expedited appointment request 접수 2023.11.08 Expedited appointment request 승인 후 올해 12월로 인터뷰 날짜 변경 2023.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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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을 배우는 나이 2.9살하루하루기록 2023. 11. 14. 14:04
그동안 적지 못한 얘기가 많은데 머릿속이 잘 정리되지 않아서 일단 생각나는대로 대충 끄적여놓기로. 어제는 딸이 데이케어 친구네 집에 급 초대받아 놀러갔다왔다. 딸만 데려다놓고 두 시간쯤 후에 오라길래 괜찮을까 걱정이 앞서서 생각해보니 데이케어 말고는 엄마 아빠 없이 낯선 곳에 있는 게 처음이다. 플레이데이트를 하더라도 늘 엄마나 아빠도 같이 있었는데. 데려다주고 차를 빼서 나오는데 어딜 가야하나 뭘 해야하나 약간 횡재한 기분이 들면서 설렜다. 막상 특별한 거 없이 그냥 산책 좀 하고 책을 읽다가 딸 먹을 저녁을 만들었지만 혼자만의 시간 없이 오후 내내 같이 보냈다면 저녁까지 딸에게 아주 상냥하긴 힘들었을지도. 감사히 음미하며 시간을 보냈다.ㅋㅋ 딸은 걱정이 무색하게 너무 잘 논 듯? 애들끼리 벌써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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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자란다하루하루기록 2023. 10. 24. 22:12
오늘 아침에 딸을 데이케어에 데려다주는데 스니커즈 말고 크록스를 신고 싶다고 하더라. 크록스는 인도어용이라 야외활동용 스니커즈를 챙겨가서 사물함에 넣어주고 반에 가서 선생님한테 인사하는데 언제 갈아신었는지 반에 놔두고 다니는 인도어 스니커즈를 이미 신고 있는 거?? 이미 친구들에게 가서 놀려고 하는 딸한테 크록스 어디다 벗어놨냐고 하니 사물함에 놨다고 해서 엥?? 어리둥절하면서 반을 나왔는데 진짜로 크록스가 사물함에 가지런히 놓여있었다. 물어본 말에 맞게 대답해줬던 거다. 언제 벗었지? 언제 넣어놨지? 언제 혼자 신었지?? 선생님이랑 잠깐 인사한 시간 빼고는 계속 보고 있었는데. 날랜 친구. 어제는 웨건에 팔이 꼈다고 낑낑하길래 놀래서 가서 후다닥 빼주고 살펴보고 안아주고 뽀뽀해줬는데 조금 지나서 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