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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원 '마음이 소금밭인데 오랜만에 도서관에 갔다' 中임시폴더/문학소녀인척 2014. 3. 6. 18:40
표지
마음이 소금밭인데, 오랜만에 도서관에 갔다. 서가에 꽃혀있는 오래된 책을 보면 안심이 되기 때문이다. 할 수 없이 제법 오래된 인간이 되어버린 나, 별 수 없이 '무화과'의 삶을 살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불안, 그런 향기 없는 젊음의 대피소가 기껏 도서관의 지하서고였다.
171p.
여전히 삶은 결핍이고 상처라서, 언어 속에서 충만해질 수 밖에 없을 것이란 생각에 치를 떨었다.
272p.
김선우 '사랑의 거처' 中
살다보면 그렇다지
병마저 사랑해야 하는 때가 온다지
279p.
김윤식
벗이여 여행이란 이런 것이 아니겠는가. 코뿔소도 호랑이도 아닌 것들의 들판 헤매이기를 세 번 반복하기. 바야흐로 등불이 켜지고 있는 마을을 함께 지켜보기. 아득한 울림이자 선연한 헛것 속에 함께 서 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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