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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매니저님하루하루기록 2017. 7. 13. 03:17
송별회라고 마련된 자리이지만 어쩐지 곁다리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었던 회식 자리에서
많은 분들에게 고마움을, 누군가에게 조금은 서운함을 느끼며 집에 돌아오던 택시 안.
오래도록 서로를 응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이나 나의 빈 자리가 크다며 아쉽다는 말 때문인지
자제한다고 했지만 조금씩 홀짝거린 술 때문인지 자꾸 눈물이 났다.
같이 출장 갔을 때나 함께 웃던 순간들, 좋았던 기억들이 머리를 스쳤다.
그 동안 수고했다 고생 많았다
누구한테 말해도 너 일 못한다고 하는 사람은 없더라
만약 팀장이 된다면 같이 일하고 싶었다
지훈 팀장님도 준수 팀장님도 아닌 정환 매니저님이 이런 말들을 해 주실 줄은 몰랐는데
울다 받은 전화가 내 마음을 무너뜨린다
어쩌면 매니저님 이라는 호칭도 조만간 어색해지겠지.
감사합니다 매니저님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해주신다니 더할 나위 없이 기쁩니다.
늘 그렇듯 영혼이 느껴지지 않는 말투이지만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습니다.
예쁘게 살아라. 아니 예쁘게 라는 것도 좀 그렇다 누군가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니
잘 살아라.
감사합니다 매니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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