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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멕시코 플라야 델 카르멘 (2019.12.26-2020.01.04) 첫째 날
    여행블로거인척 2020. 1. 3. 06:26

    이렇게까지 준비 없이 온 여행이 또 있었나. 6월에 끊어놓은 비행기, 8월에 예약한 airbnb 외에 아무런 계획 없이 떠나왔다. 수중에 멕시코 돈 1페소 없이 출발. 여행 기간이 꽤 기니까 가서 계획해도 되겠지, 바쁘게 다니지 말고 놀멍쉬멍 하자는 생각으로 왔는데 그래도 꽤 잘 다닌 듯! 못 가본 곳도 많고 물론 아쉬움이 남지만 언젠가 또 오지 뭐. 하루하루 기록을 했어야 하는데 이제와 기억을 더듬어 쓰자니 이미 머릿속에서 한 덩어리로 뭉쳐버렸네 ㅜ.ㅠ 구체적인 감상은 이미 많이 흐려져버렸다. 

    자그마한 런던 공항이 사람들로 가득가득

    연휴라 그런가, 확실히 공항에 사람이 많았다. 그 작은 런던 공항에 사람들이 바글바글. 가족 단위가 많아서 아이들이 뛰어다니고 비행기 여럿이 연발, 연착되어 정신이 없었다. 우리 비행기도 예정 시간보다 30분 가량 늦게 출발했다. 공항 팀홀튼에서 주전부리를 먹고 출발하긴 했지만 배가 고팠다.. 내려서 뭔가 먹지 뭐 하고 비행기에서 아무 것도 안 샀는데, 공항에서 산 맥주 한 캔은 기내보다 1CAD가량 비쌌다.. 흑 그래도 맛은 좋았던 Tecate light. 저녁 늦게 도착해 피곤해진 우리는 짐을 풀고 집 근처 El Fogon에서 타코를 먹었다. 밤 10시인데도 대기해야 했다. 줄 서 있는데 다 넘 로컬이라 좀 쫄았음.. 제일 기본 pastor taco가 14페소였나 (돼지고기, 옥수수 토르티야), 캐돈으로 환산하면 1달러 정도. 싸고 맛있다! 이거징~~ 바로 이거야~~ J는 pastor 밀 타코 C/queso가 제일 맛있다고 했고, 나는 chorizo maiz C/queso가 제일 맛있었다. 평소에 초리조 좋아하지도 않는데 이건 짜지 않고 맛있었다. 얌냠. 길 건너편 편의점 Oxxo에 가서 물을 사서 집에 돌아와 airbnb 호스트인 마이클의 노트를 훑어본 뒤 잤다. 딱히 뭘 하지 않아도 비행은 역시 좀 피곤.. 

    숙소 근처 타코집 El Fogon
    싸고 넘나리 맛있다고요 냠냠

    아, 수중에 멕시코 돈 한 푼 없이 출발했다고 했는데 어떻게 먹었냐면- 출국 전 날 캐나다 돈을 출금해 와서 칸쿤 공항에서 1CAD=13MXN에 100불을 환전했다. 인터넷에서 대충 찾아보기로 멕시코에 도착해서 atm으로 출금하는 게 제일 좋다길래 그렇게 하려고 했는데 걱정이 많은 성격이라면 미리 환전해와도 괜찮을 듯. 추천하는 방법으로는 1) 캐나다 주거래 은행에서 좋은 환율로 멕시코 페소 환전해오기. 캐나다 은행들이 보통 멕시코 페소를 많이 가지고 있지 않아서 보통 5 영업일 정도 미리 요청해야 한다고 한다. 2) 출국까지 일주일정도 시간이 없다면 미국 달러로 환전해오기. 특히 호텔이나 리조트에 묵는다면 2번 추천. 캐은행들 대부분 미국 달러를 가지고 있고, 플라야 델 카르멘의 웬만한 곳에서 다 미달러를 받는다. 그치만 가게마다 환율을 들쭉날쭉하게 계산해서 손해를 조금 볼 수도 있을 듯. 3) 캐나다에서 스코샤뱅크를 이용한다면 사실 나처럼 대책 없이 와도 된다. 나는 해외 결제 수수료 무료인 스코샤 골드 아멕스 크레딧, 해외 atm 출금 수수료 무료인 비자 데빗이 있어서 둘 다 써봤는데, 크레딧 결제는 1CAD=14.40MXN, 데빗 출금은 1CAD=14.10MXN 정도였다. 돌아다니면서 수많은 환전소를 보았는데 가장 최악은 1CAD=10MXN, 일반적으로 1CAD=13.40MXN 또는 13.80MXN정도로 환전해주더라. 1USD는 보통 18MXN 내외. 출금해 온 캐달러들은 돌아가서 고스란히 입금하기로 하고 3번 방법으로 환전해서 여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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