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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여행 (2017.12.21 ~ 28) - 2. 아바나 도착여행블로거인척 2020. 10. 31. 06:51
코로나 때문에 태교 여행은 못 가니 추억 여행..이라도 다녀올까 싶어 오래된 여행 사진들을 뒤적여봤다. 바라데로 글을 쓴 지 거의 반 년만에 쿠바 여행기를 마저 작성하고 있네^ㅠ^ 허허
바라데로 2박 후 리조트에서 아바나 도심에서 내려주는 버스를 타고 아바나로 이동했다. 리조트 내에서 버스를 예약할 수 있고, 버스는 리조트 몇 군데를 들러 사람들을 픽업한 뒤 아바나로 출발한다. 바라데로와 아바나의 거리는 150km 정도로 두 시간 정도면 이동 가능하다.
버스에서 내려 캐나다에서 미리 예약해 둔 에어비앤비로 향했다. 많은 쿠바 여행객들은 도착 후 발품을 팔아 까사를 구하는 경우가 많은 듯 하지만 이제 나이도 있고.. 워낙 성수기에 놀러가는 거라 위험 부담을 하고 싶지 않았다. 미리 이것저것 살펴보고 아바나에 머무는 기간 동안 두 군데 숙소를 예약해두었다. 첫 번째 숙소는 올드 아바나, 두 번째 숙소는 아바나의 서쪽 FAC 근처로 잡았는데 좋은 선택이었던 듯.
에어비앤비에 도착하니 집 주인은 자리를 비웠고 숙소를 관리하는 듯한 청년이 공용 공간에서 시가와 쿠바 리브레를 건넸다.ㅎㅎ 그는 영어가 부족하고 우리는 스페인어가 부족해 딱히 대화를 나누긴 어려웠지만 즐거웠다. 집 주인한테 미리 부탁해서 예약한 식당 O'Reilly 304에 가서 저녁을 먹었다. 쿠바는 몇 안 되는 공산주의 국가이지만 내가 경험한 쿠바의 일면은 상당히 자본주의적이었달까.. 쿠바가 변해가는 모습을 직접 목격할 수 있어서 좋았다. 관광업이 아바나를 돌아가게 하기 때문에 맛있고 힙한 식당이 많고 O'Reilly 304도 그 중 하나. 그렇지만 지금도 기억나는 인상깊은 일화(?) 하나는 내가 원래 다른 식당 예약을 먼저 부탁했는데 그 잘 되던 식당이 뭔가 정부에 밉보였는지 하루 아침에 문을 닫아버려 예약이 불가했다는 점이다. 후에 집 주인과 얘기를 해 보니 그런 일이 매우 흔하다고. 식사를 마치고 올드 아바나를 걸어 숙소로 돌아왔다. 아바나 첫 날 여유롭게 마무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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