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포르투갈 여행을 하며 느낀 점에 대해
그냥 내 마음대로 그 때 그 때 기록할 셈이다.
먼저 이번 여행에서 깜빡하고 놓고왔는데 아쉬운 것과
망설이다 가져왔는데 아주 잘 가져왔다 싶은 것과
챙겨왔으나 그닥 쓸모가 없어 후회하는 것에 대해.
이제 여행 짐 싸는 건 도가 텄다고 생각하는데도 2주간 생활하려니 생각나는 것들이 좀 있다.
1. 놓고와서 아쉬운 것
1) 빗
고데기 빗으로 빗어가며 인어공주처럼 생활하다 플라잉타이거에서 1유로짜리 하나 장만했는데 아주 유용함. 앞으로 여행메이트가 될 듯^ㅠ^
2) 수면양말
생각보다 추운 포르투 날씨에 깜놀. 친구랑 2개짜리 사서 하나씩 나눠 신음.
3) 코트? 두터운 아우터
생각보다 추운 포르투 날씨에 깜놀2. 결국 35유로짜리 입고 버리다 가도 될 만한 패딩 하나 장만.
4) 한국 음식
그래 나도 이제 할매가 다 된 것이제.. 라면 좀 챙겨올 걸 돈도 아끼고 지겨울 때 한 번씩 먹게
5) 현금카드
왠지 현금이 모자랄 것 같다. 현금 서비스 받기 싫은데..
6) 한국엽서
에어비앤비 호스트들이나 사귀게 된 친구들한테 써줘야하는데 넘 바빠서 못 사옴. 제일 아쉽다 진짜
2. 아주 잘 가져왔다 싶은 것
1) 슬리퍼
무지 실내용 슬리퍼. 짐 되는데 괜히 가져왔나 싶었는데 여행 내내 집에서 완전 편하게 잘 신고 있음. 짱좋.
2) 팩
심신이 지쳤을 땐 마스크팩을.
3) 아이패드
정전이 되어도 삼시세끼를 볼 수 있다는 것.
4) 보조배터리
추워하는 나의 아이폰을 위하여.
5) 나의 여행메이트 스몰크로스백
너무 오래되어 닳고 닳았지만 그래도 넘나유용한것.
3. 그닥 쓸모가 없는 것
1) 여행책자
무거운데 연체까지 해 가며 보지도 않을 거 괜히 가져옴. 와서 현지 여행 잡지 구매하거나 현지인한테 듣는 팁이 짱인 듯. 빌린 거라 심지어 분권도 못하고 스페인포르투갈을 통째로 들고 옴.
2) 트렌치코트
역시 한국에서 잘 안 입는 옷은 여기서도 안 입게 되는 것.. 여기서 몇 번 더 입고 버리고 가야겠음
3) 다이어리
일기 좀 손으로 쓸 줄 알았지.. 이렇게 블로그에 쓸 줄 알았나.. 괜히 무겁게 가져왔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