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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런던 근교 Point Pelee 국립공원 / 멕시칸 인구가 많은 Leamington, ON캐나다에서의삶 2024. 7. 6. 00:15
오랜만에 적는 글이다. 며칠 전 산책하다가 요즘 글을 통 쓰지 못한 이유 중 하나가 운동 부족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움직이지 않으니 머리가 돌지 않았던 것이다. 걷다보니 머리에 이런 저런 생각들이 떠오르고 맴돌다 사라졌다. 얼마나 정신없이 살고 있는 건지. 뭣이 중헌지 잊지 않도록 늘 정신을 똑디 차려야 한다. 전에 기록해둬야지 하고 생각했던 걸 이제야 짧게라도 정리해보려고 한다.
작년 여름에 가족들과 밴프/재스퍼에 다녀왔는데, 국립공원 이용권이 1년권이나 일주일권이나 가격차이가 크지 않아 1년권을 구매했었다. 캐나다에 있는 동안 기회가 닿는대로 다른 국립공원도 더 가보려고 했는데 결국 포인트 필리 국립공원 한 번 가고 말았네. 캐나다의 최남단인 포인트 필리 국립공원까지는 런던에서 차로 2시간이 걸린다. 그 외에 런던에서 갈 만한 국립공원으로는 Bruce Peninsula National Park (4시간 정도), Georgian Bay Island National Park (3시간 반) 정도가 있다.
압도적으로 아름다웠던 밴프/재스퍼에 다녀온 지 얼마 안 되어서 방문했음에도 그 푸르른 싱그러움이 참 예뻤다는 기억이다. 캐나다 국립공원 중 두 번째로 작은 국립공원이라고 하더라. 바닷가 모래가 고왔고 근처에 그릴이 잘 되어있어서 바베큐를 해 먹는 가족들도 있었다. 사진들을 찾아보니 1년 전 딸 작고 소중하고 넘 귀엽다 호호.. 우리는 간식거리 정도만 싸갔기 때문에 바닷가에서 오전을 보내다 점심을 먹으러 나왔다. 맛집을 찾는데 유독 멕시칸 식당이 많고 길에 멕시코 사람들이 많았다. 무슨 일인고 검색해보니 Point Pelee에서 조금만 올라오면 있는 Leamington이라는 동네가 "Tomato Capital of Canada"라고 불리울 정도로 토마토 수확이 활발한데, 이를 위해 멕시코 이주 노동자가 많이 유입된다고 한다. 2022년 기준 3천 명 정도의 멕시칸 노동자가 Leamington에서 일했다고 하며, 보통 1년에 22~24주 머무르지만 최대 8개월까지 머무를 수 있다는 것 같다. 아무튼 덕분에 아주 맛있는 멕시코 레스토랑에서 야무지게 점심을 먹고 복귀했다는.. 아무 정보 없이 갔는데 뜻밖에 재미있는 지식을 얻게 되어 기분이 좋았다.
https://windsorstar.com/news/local-news/migrant-workers-return-for-sea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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