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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칠레 이스터 섬 여행 첫째 날 - 공항 도착/ 호텔 체크인
    여행블로거인척 2021. 4. 2. 02:47

     

    우리 부부는 신혼 여행으로 페루, 칠레를 다녀왔다. 시간 순서대로 적자면 이스터 섬은 후반부에 속하지만 그래도 이스터섬 여행기를 먼저 적어볼까 한다. 딱히 이스터가 다가오고 있어서는 아니고.. 왠지 모르겠지만 오늘 새벽 잠에서 깼을 때 갑자기 이스터 섬을 여행하던 시간들이 생각났기 때문이다. 뭐 어느 곳부터 적든 어차피 다 이미 오래된 건 마찬가지ㅠㅠ 2017년 7월 31일 월요일에 도착해 8월 4일 금요일까지, 총 4박 5일 이스터 섬에 머물렀다. 

     

    이스터섬은 섬 원주민들이 쓰는 언어로 라파 누이라고 한다. Rapa Nui, 큰 땅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칠레에서는 Easter Island를 스페인어로 Isla de Pascua라고 부른다. 모아이 석상으로 유명한 곳, 원주민들이 경쟁적으로 모아이 석상을 만드느라 자원을 고갈시켜 섬을 황폐화하였다고 알려진 곳. 현재는 칠레의 행정 구역이지만 원주민들은 독립을 원한다고 한다. 제주도의 1/10 정도밖에 안 되는 작은 크기의 섬이다. 

     

    우리는 칠레 산티아고에서 비행기를 타고 다섯 시간 정도 걸려 이스터 섬 공항에 도착했다. 오후 5시 50분 산티아고에서 출발해 이스터 섬 마타베리 공항에 밤 9시 35분에 도착하는 Latam 비행기였다. 공항은 굉장히 작았고, 연결 통로 같은 거 없이 비행기에서 직접 걸어나와 공항으로 이동해야 했다. 밤이라 걱정했는데 다행히 호텔에서 픽업 온 사람(만나자마자 우리를 반기며 우리에게 꽃 목걸이를 씌워 준)을 바로 만나 무사히 호텔에 올 수 있었다. 나름 신혼여행의 피크(?)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숙소를 꽤 괜찮은 곳으로 예약했던 걸로 기억한다. 공항, 렌트카, 여행사 등이 위치한 항가로아에서 조금 거리가 있는 Hare Noi라는 곳인데, 검색해보니 지금은 Hare Uta로 이름이 바뀐 모양이다. 구글 맵에 보니 임시 휴업 중이라고 나오네. 코로나 때문인가..? 총 룸 수가 9개 밖에 되지 않아 호텔보다는 리조트에 가까운 것 같기도 하다. 호텔 프론트 역할을 하는 건물을 포함한 몇 개의 건물로 구성되어 있고, 야외수영장, 레스토랑, 바 등이 있다. 숙소 한 건물마다 큰 룸 세 개 정도가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거실과 부엌을 공유한다. 우리가 방문한 시기는 비수기라 다른 룸에도 사람들이 없어서 편했다. 항가로아 외곽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매우 조용했다. 다음 날 차를 렌트하기로 하고 첫 날은 그저 씻고 푹 잤다. 

     

     

    기억도 안 나는데 이런 기내식을 먹었네.. 뇨끼인 듯
    정수랑 일부러 다른 걸로 골라서 나눠먹었나보다. 이건 치킨카레인가? 전혀 기억에 없네ㅋㅋ
    규모가 굉장히 작은 공항. 짐이 나오는 컨베이어 벨트 커튼 뒤쪽으로 짐을 올리고 있는 사람이 보인다.
    널찍한 침실. 불편한 점 없이 편안하고 좋았다. 
    화장실 앞 손 씻는 공간
    소박(?)한 웰컴 디저트
    숙소 거실. 세 개의 방이 공유하는 공간이지만 다른 룸에 사람들이 없어서 우리만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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