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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루 러브
    하루하루기록 2019. 9. 16. 12:48

    레체가 침대 의자에서 고롱고롱 잠들었다. 내가 낮에 집에 있어서 같이 노느라 낮잠을 평소보다 자서 그런가 앉자마자 잠들어버렸네. 고로롱 고로롱 쉬는 소리. 껌딱지 레체. 크지도 않은 집인데 거실에서 방으로 방에서 화장실로 내가 어딜 가든 졸졸 쫓아오는 레체. 레체와 눈을 맞추고 쓰다듬고 있으면 마음 가득 뜨뜻하게 뭔가 차오르는 느낌이 든다. 이런 트루 러브인가.. 잠을 깨워도 화가 나지 않고 손에 생채기가 나도 웃음이 난다. 불편함과 수고와 나중의 슬픔을 감수하더라도 함께 하고 싶은 마음. J는 나를 보며 그런 걸 느꼈다는데.. 헛헛^ㅠ^ J는 나한테 뭔가를 감수하게 하지 않았다는 뜻 같기도 해서 새삼 고맙네. 아무튼 레체야, 오늘도 잘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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