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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잡한 마음
    하루하루기록 2020. 2. 9. 11:19

    가족들이 올 여름 캐나다에 오기로 했다. 결과적으로 여행지만 따지면 나는 정말 그 어디를 가도 좋다. 검색해보고 주변에 물어 몇 가지 옵션을 제시했고, 각 옵션에 포함된 여행지들은 나도 가보고 싶었던 곳이거나 또 가도 좋은 곳이었다. 그래서 어떤 걸 골라도 좋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제와보니 결과보다는 과정이, 그러니까 가족들이 어떤 여행지에 가고 싶어서 오는 것이라기 보다는 내가 보고 싶어서 오는 것이길, 구경 자체보다는 나를 우선 순위로 놓아주길 바랐나보다. 결과적으로는 이미 망한 느낌. 옵션을 보더니 내가 있는 도시로 유도하려는 것 아니냐고 했고, 이제는 가족들이 런던에 온다고 해도 정말 그게 그들의 순수한 선호에 따른 것인지는 알 수 없을 것이다. 그냥 내가 처음부터 옵션 같은 거 제시하지 말고 이렇게 합시다! 할 걸 그랬나봐. 왜 그렇게 쓸데없이 복잡하게 생각하느냐고, 그게 뭐가 중요하냐고 해도 나는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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