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월 아기와 수영장 나들이 - 캐나다 런던 시립 수영장 Canada Games Aquatic Centre

늘 어제만 같았음 좋겠는 그런 행복한 하루를 보내서 짧게나마 기록! 남편이 아이와 같이 놀만한 걸 찾아보다 집에서 아주 가까운 곳에 시립 수영장이 있기에 가보았다. 평일에는 데이케어에 가기 때문에 주말 액티비티로 알아봤는데, 리틀짐 등 많은 클래스가 시즌제로 운영되고 아쉽게도 리스트가 꽉 차있었다. 오늘 다녀온 건 아이와 함께 얕은 풀에서 한 시간 동안 놀 수 있는 프로그램인데, 시즌제가 아니라 클래스별로 예약할 수 있고 가격이 저렴한데 시설이 좋았다. (5살 이하 아이 한 시간에 4.5불) 수영을 알려주거나 하는 건 아니지만 안전요원 몇 명이 서서 왔다갔다 하며 지키고 있고, 아이들이 가지고 놀만한 작은 장난감들이 마련되어 있었다. 놀이가 끝나고 혼자 어떻게 젖은 아이를 딱딱한 타일에 넘어지지 않게 잘 씻기고 입혀서 데려올지 살짝 걱정이었는데, 다행히도 어린 아이가 있는 가족을 위한 위한 가족 탈의실이 있었다. 샤워실과는 연결되어있지 않지만 위험하게 샤워실에서 씻기느니 얼른 집에 와서 안전하게 씻으면 되니까! 

 

처음에 아이를 데리고 물에 들어가니 약간 경계하다가 다른 아이들도 보이고 물에 적응하니 계속 웃으며 즐거워했다. 경계하는 표정도 기분 좋아서 웃는 표정도 너무 귀여워.. 나와서 옷 갈아입는 동안에도 계속 방긋방긋 웃더라. 여기저기 더 자주 데리고 다녀야겠다고 생각했다ㅎㅎ 수영이 고되었는지 다녀와서 밥 잔뜩 먹고 낮잠 쿨쿨 두 시간 넘게 주무심. 아이와 같이 남편도 나도 낮잠 30분 꿀잠 자고 수영 덕분에 행복한 토요일을 보냈다! :)

 

https://london.ca/aquatics

Aquatics | City of Lon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