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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705 짧은 일기 - 나의 아이/ 넷플릭스 영화 낙원의 밤
    하루하루기록 2021. 7. 6. 11:03

    나의 아이(이름을 언급하지 않으려고 하다보니 그동안 주로 '아기'라고 적어왔는데 계속 그렇게 적기엔 벌써 훌쩍 커버린 느낌이라ㅋㅋ)는 작은 일, 생각지 못한 일에 빵빵 터지곤 한다. 내가 입으로 내는 이상한 소리, 새로운 표정, 내 신체의 일부가 왔다갔다 움직이는 모습 등등. 오늘도 같이 누워있다가 내가 이불을 손바닥으로 툭툭툭 치니 꺄르르 깔깔 웃어서 몇 번이나 반복했다. 어쩌면 이 웃음을 보려고 사는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앞으로도 이 웃음을 보기 위해 살 것 같다는 느낌. 아기를 싫어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어떻게 놀아줘야 하는지 몰라 주변 사람의 아이를 만날 때면 늘 쭈뼛쭈뼛 하던 나였는데 다른 사람이 된 것 같네. 내가 그런다는 건 아니고 어떤 상황인지 알 수 없으니 삼가야 하는, 실례되는 질문인 것도 알지만 간혹 오지랖 넓은 어르신들이 하는 '애를 왜 안 낳아~'라는 말이 아주 일면 이해가 될 것도 같달까. 본인은 아이가 있어보니 너무 좋았으니까 그런 거 아닐까 하고. 아무튼 아이가 너무너무 좋다. 다른 엄빠들도 그렇겠지만 하루종일 아이랑 놀고도 아이가 잠들면 사진첩으로 아이 사진 보고 영상 보고 그러고 있다.. 워워 진정하자구

     

    어제는 육퇴하고 넷플릭스로 영화 낙원의 밤을 보았다. 아무리 유야호 님이라지만 스포 너무하다며 부들부들 하면서 보고 있었더니 남편이 스포가 아니었어도 어느 정도 예상 가능한 결말 아니냐고 해서 '그러네!'하고 급 마음의 안정을 찾았다. 발상의 전환 굳ㅋㅋ 아무튼 영화는 재밌었음. 제주도 가고 싶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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