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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102 짧은 일기 - 데이케어 투어/ 외식/ 11월 계획
    하루하루기록 2021. 11. 3. 03:12

    오늘은 간만에 날이 참 따사롭다. 배불리 먹고 집에 돌아와 창을 열고 환기를 시키며 쉬고 있자니 잠이 솔솔 쏟아지네.

    언제 이렇게 전부 단풍이 들었담



    웨이트리스트 넣어뒀던 데이케어 센터에 자리가 났다고 투어가 가능하다길래 오전에 다녀왔다. 사실 이미 아이가 10월부터 다른 데이케어에 다니기 시작했지만 집에서 엄청 가깝기도 하고 전부터 궁금했던 곳이라 견학을 가봤다. 시설이 넓고 채광이 좋아서 완전 쾌적한 느낌! 큰 길에 위치한 게 아니라서 더 안전해보이기도 하고. 지금 다니고 있는 곳에 만족하고 있는데도 엄청 마음이 동했다ㅠㅠ 게다가 인펀트반 선생님 중 한 분이 한국 분인 듯하여 더 끌리지만 아무래도 지금 다니는 곳에 아이가 즐거워하며 다니고 있고 우리도 딱히 불만이 없는 이상 리스크테이킹을 하긴 살짝 두렵달까ㅠㅠ 아아~ 이 곳에 먼저 자리가 났다면 분명 넘 기뻐하며 보냈을텐데. 행복한 고민을 하며 오전을 보냈다.

    견학을 마치고 장을 본 다음 출출해져서 식사를 하기로. 코로나 이후 외식을 한 적이 거의 없는데 이제 식당 안에서 식사를 하는 사람들은 백신 맞았다는 증명을 꼭 보여줘야하니 우리도 마음 놓고 외식을 즐겨보기루:) 장 본 곳에서 가까운 태국 음식점에 들어가봤다가 뭔지 모를 냄새에 기겁하고 후퇴ㅋㅋㅋ 어디갈까 헤매다가 거리는 좀 있지만 오랜만에 Dolcetto에 다녀왔다. 캐쥬얼한 분위기의 이탈리안 레스토랑인데 가격대도 저렴하고 맛이 괜찮다. 시장이 반찬인건지 예전에 왔을 때보다 맛도 더 좋아진 느낌? 냠냠 맛있었다.

    런치 메뉴 냠냠


    식사를 하며 남편과 11월을 어떻게 보낼지 계획을 나누었다. 복직 전에 후회없이 놀겠다는 것이 나의 계획..^^ 며칠 전에는 나 잘 살고 있나 이렇게 살아도 되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아직 복직도 안했는데 아이는 데이케어에 맡기고 놀아도 되나 괜찮은건가 하는 생각들. 우리 가족 모두를 위해 좋은 선택이라는 사실은 확실한데도 괜시리 죄책감 같은 게 느껴질 때가 있다. 그런 어두운 생각에 마음을 사로잡히지 않도록 정신 똑띠 차려야지. 진짜 얼마 안 남은 복직.. 아이가 데이케어 간 동안 운동도 하고 책이나 읽으며 쉬고 주변을 정리하면서 한 달을 보내려고 한다. 일기예보에 따르면 내일 아침에 첫눈이 올 거라던데. 이번 겨울도 잘 부탁해 런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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