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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m Helping My Korean-American Daughter Embrace Her Identity to Counter Racism - 뉴욕타임즈 기사
    임시폴더/60초영어공부 2021. 3. 31. 00:45

    확실한 건 없지만 외국에서 아이를 키우게 될 확률이 높다보니 더 와닿았던 기사. 한국에서 키운다고 해도 30년의 시차로 인해 내가 자랄 때와는 분명 다른 경험을 하겠지만, 다른 나라에서 자라는 건 그것과는 차원이 다른 이질의 경험일테니. 어느 나라에서 살게 되든 그 나라의 문화와 사람들에 동화해 잘 지냈으면 싶다가도, 우리말을 잘 하고 한국인이라는 점을 자랑스러워하고 좋아했으면 하는 마음도 크다. 그렇지만 그 과정에서 내가 해줄 수 있는 건 뭐가 있을까. 얼마 전 영화 "미나리"를 볼 때에도, 유투버 젠임의 영상 "Growing up Korean-American, My struggles"을 보면서도 비슷한 생각이 들었다. 어릴 때부터 네 얼굴은 왜 그렇게 납작하냐는 말을 듣게 될 테고, 아시안이라면 수학을 잘할 것이다 성실할 것이다 등등의 스테레오 타입을 수도 없이 경험하게 되겠지. 어쩌면 성장기에 겪게 될 혼란에 대해, 한국에도 살게 될 나라에도 속하지 못한 이방인이라 느낄까봐 벌써부터 안쓰러운 마음이 들고 어떻게 잘 지원해줄 수 있을까 생각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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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는 아시아계 미국인이다. 아이에게 한국인스러운(?) 이름을 지어주지 않았고, 할머니와 얘기하고 싶어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하는 아이에게 주말 한국 수업 대신 축구를 하러 가는 건 어떤지 묻는 등 아이를 미국 문화에 맞게, 미국인으로 키우고 있었지만 뭔가 놓치고 있었음을 깨닫게 된다. 팬데믹을 경험하며 아이와 같은 학급의 한 아이가 코로나 바이러스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중국인을 추방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아이는 중국인이냐는 질문을 받는다. 락다운으로 집에서 지내는 동안 이웃의 아이들이 아이에게 중국 바이러스라고 부르며 같이 놀지 않는 것을 보게 되고, 아시안 아메리칸에 관한 글을 탐독하며 그들의 이야기가 자신들의 경험과 같다는 것을 알게 된다. 지난 달 샌프란시스코 차이나타운에서 태국 노인이 죽었고, 며칠 전 아틀란타에서 아시안 아메리칸 여성 6명이 살해당했다. 아시안 역시 흑인과 마찬가지로 차별을 겪어왔고 그에 대해 목소리를 내왔다는 걸 알게 된다. 

     

    지난 여름 990명의 아시안 아메리칸을 대상으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1/4이 팬데믹 관련 인종 차별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아이들은 3~4살이 되면 인종적 차이에 대해 알게 되고 학교에 들어가면 친구들로부터 인종에 대해, 미디어에서 소비하는 스테레오 타입에 대해 듣게 된다. 무엇을 들었는지, 걱정하는 게 무엇인지, 학교가 너와 네 친구들에게 어떤지, 너에게 혹은 네가 아는 누군가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등 어렵지만 아이와 대화를 해야한다. 인종차별에 대해 얘기하지 않는 것이 아이를 인종차별로부터 보호하는 것이라고 여기고는 하지만 이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바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기보다는 아이가 어떻게 느끼는지 물어보고 들어줘야 한다. 부모 역시 모든 답을 알지는 못하지만 같이 방법을 찾아보자고 얘기해주어야 한다. 흑인 가정에서는 언제나 인종 차별에 대해 나누지만, 아시안 가정에서는 대화를 피해왔다. 

     

    글쓴이는 돌이켜보면 주말 한국 수업이 아이에게 축구 수업보다 많은 것을 해주었다고 말한다. 그곳에서 아이는 자신이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자신과 비슷하며 같은 고민을 가지고 씨름하는 가족들을 볼 수 있었다. 어쩔 수 없이 맞닥뜨리게 되는 인종 차별에 더 잘 대처할 수 있게 해주었다. 그동안 잊고 지내야 한다고 생각했던 자신의 일부에 대해 딸에게 알려주기로 마음 먹었고, 그것은 딸이 자라는 데 있어 닻 역할을 해 줄 것이다. 

     

    www.nytimes.com/2021/03/19/well/family/Talking-to-children-anti-Asian-bias.html

     

    I’m Helping My Korean-American Daughter Embrace Her Identity to Counter Racism

    “I’m not sure Asian-American families can avoid ‘the talk’ any longer,” one expert said.

    www.nytimes.com

    단어:

    • conjure: call (an image) to the mind, (of a word, sound, smell, etc.) cause someone to feel or think of (something)
      • Yet hearing it spoken still conjures the sense of home.
    • concede: admit that something is true or valid after first denying or resisting it.
    • sport: verb - wear or display (a distinctive or noticeable item).
      • On Seollal, the Korean New Year, she and the other girls in her class sported traditional silk outfits.
    • slur: an insinuation or allegation about someone that is likely to insult them or damage their reputation 
      • Kids said that they had been bullied, physically harassed and had racial slurs shouted at them. 
    • a handful of: 한 줌의, 소수의
      • We are one of only a handful of Asian-American families in our school. 
    • seismic: 지진의, (영향, 규모가) 엄청난
      • Idieas around race and identity have shifted in a seismic way.
    • internment: 유치, 억류 
      • I am finding the language to share this with my daughter. I will tell her about these injustices and I will remind her of Fred Korematsu, an American civil rights activist who objected to the internment of Japanese-Americans during World War II, and others who in their bravery spoke their minds when they disagreed with what our systems condoned.

    참고:

    - Malala Yousafzai: 말랄라 유사프자이, 파키스탄 출신 여성 교육 운동가이자 최연소 노벨 평화상 수상자 (2014년). 97년생. 탈레반 치하의 삶에 대해 고발 후 하교 중 버스에서 총상을 입음. 신변의 위협으로 가족과 영국에서 살고 있으며 작년 옥스포드 대 졸업. 

    - Ruby Bridges: 미국 뉴올리언스 백인 전용 초등학교 첫 흑인 입학생. 

    - Grace Lin: 중국계 미국인 작가

    - Min Jin Lee: 한국계 미국인 작가. 서울 출생. Pachinko 등의 작품을 저술. 

    namu.wiki/w/%ED%8C%8C%EC%B9%9C%EC%BD%94(%EC%86%8C%EC%84%A4)#rfn-2

     

    파친코(소설) -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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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u.wiki

    - Li Keng Wong: 샌프란시스코 초등학교 교사로 35년 넘게 근무한 중국계 미국인. 자신의 이민 스토리에 대한 책을 썼다. 

    - Fred Korematsu: 제 2차 세계대전 중 일본계 미국인 억류에 반대한 미국 시민 운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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