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여행은 살아보는거야 - airbnb/에어비앤비 초대 링크 포함
    하루하루기록 2018. 12. 9. 11:40

    에어비앤비 초대 링크: https://www.airbnb.co.kr/c/shan13?currency=CAD

    초대 링크를 통해 들어가서 회원 가입을 하면 첫 여행에 사용할 수 있는 $45 CAD 여행 크레딧 지급된다고 한다. 나에게도 $25 CAD가 지급됨^ㅠ^ (다른 통화일 경우 그에 상당하는 금액일 듯)

    나는 에어비앤비의 꽤나 오래된 팬이다. 몇 번 에어비앤비에 실망한 적도 있고 이제는 호텔이 오히려 가성비가 좋을 때도 있다는 걸 알지만 여전히 에어비앤비는 내가 여행 계획을 세움에 있어 첫 번째 고려 대상이다. 많은 여행들이 너무나 좋은 호스트들, 그들과 보낸 시간으로 인해 더욱 특별하게 기억되기 때문이다. 

    나의 첫 번째 에어비앤비는 영국 런던에서 있는 학회에 참석하기 위해 같이 가는 석사, 박사 4명을 대신해 내가 예약한 여행이었다. 메릴본에 있는 아파트였고 집 주인은 붉은 머리에 주근깨가 있는, 전형적인 아일랜드인의 모습을 한 귀여운 친구였다. 코발트 블루의 소파에 놓인 오렌지 색의 쿠션이 인상적이었던 그 집. 거실에 Live well laugh often love much라는 글귀가 걸려있었지. 학회 발표 끝난 날 언니들이랑 장을 봐서 저녁에 가벼운 요리와 함께 와인 한 잔을 했었는데. 

    또 몇 가지 좋았던 기억을 덧붙이면 리스본에서 지낸 집이 아빠랑 아들이랑만 같이 사는 집이었는데, 아들도 넘 귀엽고 아빠도 넘 친절했다. 늦은 아침 식탁 가득 차려준 브런치와 함께 틀어준 재즈 음악. 재즈와 춤을 좋아하는 분이었다. 덕분에 나도 음악이 어떻게 내 하루를 바꿀 수 있는지 알게 되었는데. 브런치 먹고 놀러 나갈 때도 차로 가까이까지 태워주시고, 마지막에 포르투 가는 기차역에도 데려다주셨다. 마지막엔 비쥬(?)로 인사했는데ㅎㅎ 다른 한국인이 쓴 리뷰에는 깐깐한 분이라 힘들었다고 하는데 나도 깐깐해서 뭐.. 나는 괜찮았다. 아마 샤워하고 머리카락이랑 물기 치워달라고 한 것 때문에 그랬을 것 같음.

    아바나에서 묵은 두 집도 넘 행복했는데. 여행객이다보니 사실 일반인과 그렇게 오래 얘기할 기회가 많지는 않은데 에어비앤비를 하면 다양한 대화를 나눌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춤도 직접 가르쳐주시고 ㅋㅋㅋ 시가도 피워보라고 주고 무한 쿠바리브레 퍼주기..ㅋㅋ 보통의 사람들이 공산주의에 대해, 정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들을 수 있어서 신기하고 흥미로웠다. 반면 워킹투어 해 준 대학생 가이드는 정권에 대해 엄청 좋은 말만 하고 좋은 쪽으로만 설명해줬다. 그런 대비되는 모습이 더 흥미롭고, 쿠바의 미래가 궁금하기도 하고.

    아무튼 에어비앤비의 매력은 정말 로컬들과 교류할 수 있다는 것. 여행은 살아보는거야! 완전 로컬이라고 해도 지저분한 곳에서 지내기는 싫어지는 나이이기도 하고 (막상 그래본 적도 없는 듯) 점점 에어비앤비에도 업자가 늘어나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내게 참 매력적이다.


    '하루하루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민고민하지마  (0) 2019.02.03
    2018년, 2019년.  (0) 2019.01.06
    20180714  (0) 2018.07.14
    2017년 반추  (0) 2018.01.06
    J의 조언  (0) 2018.01.05

    댓글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