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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타리오 의료 보험 OHIP 신청
    캐나다에서의삶 2019. 12. 3. 13:12

    캐나다에서 와서 병원에 가려고 한다면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된다: 워크인 아니면 패밀리 닥터. 워크인은 예약 없이 방문해서 기다린 뒤 진료를 받는 개념이고, 패밀리 닥터는 내가 사는 도시에 내 지정(?) 의사를 두고 예약 방문을 할 수 있다. 어쩌면 이미 눈치챘겠지만 나는 복잡한 어른의 일들을 모두 귀찮아하고 알고 싶지 않아 하기 때문에.. 의료 관련된 것도 사실 잘 모르는데 대충 적어보는 거다 헤ㅔ

    회사에서 친한 언니가 소개해 준 패밀리닥터에 웨이팅을 걸어놓은 게 몇 달 만에 연락이 와서 몇 주 전 방문했다. 케바케라고는 하는데 우리는 6개월 넘게 기다린 듯. 키, 몸무게, 혈압 뭐 이런 간단한 거 측정하고 건강 상태나 염려되는 점 몇 가지 의사랑 얘기 나눴다. 집에서 가깝지는 않지만 친절하고 괜찮은 듯. 온타리오 의료 보험인 OHIP이 있으면 병원에서 바로 비용을 처리해줄 수 있다는데 우리는 아직 없었다. 의사 쌤이 "OHIP 곧 신청하시는 거죠? 돈 들면 아깝잖아요" 했지만 별 생각 없이 뭐 그런갑다 하고 각자 70불 문진 비용 영수증을 받아왔다. 회사 베네핏으로 처리하려는데 어떤 항목에 넣어야 하는지 모르겠어서 담당자한테 문의하니 다음 날 전화가 왔다. "OHIP이 없다는 게 무슨 말이야? 온타리오에 안 살면 입사할 때 얘기해줬어야지"라며.. "에? 저 온타리오 살아여.." 하니까 산 지 얼마나 되었냐고, 산 지 2년이나 되었고 풀타임 된 지 11개월인데 왜 아직도 OHIP이 없냐고 살짝 혼이 났다(?). 여태 안 아팠기에 망정이지 아프면 돈 엄청 깨진다고 오늘 당장 가서 신청하라는 걸, 평일에 가긴 뭐해서 지난 토요일에 Service Ontario에 방문해봤다! 

    동사무소랑 비슷한 느낌인 Service Ontario는 런던에 몇 군데 있다. 나는 토요일에 여는 곳 중 하나를 방문했는데, 방문해서 작성한 form을 내밀며 물어보니 나는 citizen도, PR holder도 아니기 때문에 그런 경우엔 정부에서 직접 운영하는 100 Dundas st. Service Ontario에서만 처리해줄 수 있단다 ㅡㅜ 참고로 Dundas 지점은 평일에만 연다. 그래서 오늘 재택근무를 하며 점심 시간을 활용해 다녀왔음! 구글맵에서 보니 평이 넘 가혹해서 긴장하고 갔는데, 넘 친절하고 처리도 빨리 해 줘서 좋았다 호호 우리도 이제 OHIP 있다!! * 참고로 진짜 OHIP 카드 받아서 커버 받기까지는 90일인가 소요되고 그 때까지는 임시 종이를 준다. 그리고 사진을 찍어야하니.. 말끔하게 하고 가세요 허허

    주차비 안 내려고 가까운 곳에 위치한 시립도서관 건물에 주차를 했는데 (도서관 카드가 있는 경우 도서관에 주차증을 보여주면 2시간 무료로 주차할 수 있음) 주차증을 찍으러 갔다가 친한 언니의 남편 분을 뵈었다 호호 도서관에서 일하시는 건 알았지만 직접 뵌 건 처음. OHIP 신청했다고 하니 'one of us! one of us!'를 외쳐주심:) 

    해야할 일들을 하나 하나 처리해나가고 있어 뿌듯 뿌듯! 기분이 좋다. 그렇지만 어른이 되긴 싫다궁~~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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