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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산 후 4개월, 몸의 변화
    캐나다임신출산육아 2021. 3. 31. 10:14

    머리가 빠지기 시작했다. 출산 후 백일 전후로 탈모가 시작된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머리 감을 때마다 빠지는 머리카락 양을 보고 있노라면 씁쓸한 마음이 든다. 가만히 앉아있다가도 가슴께에 토독 머리카락 한 가닥이 내려앉고 아기를 내려다보다가도 크립에 머리카락이 떨어지곤 한다. 얼마나 빠지려나. 밀어버려야하나..?

     

    여전히 색소 침착이 없어지지 않았다. 조금 옅어지긴 했나..? 잘 모르겠다. 여전히 임신선이 또렷하다. 

     

    유투브를 보면서 요가를 하는데 전반적으로 예전에 비해 동작들을 따라하기가 훨씬 어렵다. 뭔가 삐걱대는 느낌. 몸을 잘 안 써서 굳어버린건가. 아기는 더 무거워졌는데 신기하게도 손목이나 팔은 예전보다 덜 아프다. 아기가 잘 안겨있는 덕분인지, 근육이 생긴건지, 뼈나 인대가 예전보다 회복이 된 건지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다행. 한동안 허리가 아파서 걱정했는데 알고 보니 가장 큰 원인은 노후한 매트리스였던 모양. 벌써 4년 가까이 썼으니 그럴만도.. 매트리스를 뒤집으니 한결 낫다. 원래도 자세가 좋은 편은 아니지만 매일 수그리고 아기 얼굴만 보고 있으니 허리가 안 아프면 이상하긴 하다. 아주 가끔 손가락이나 팔꿈치 등 관절이 뭐라고 표현해야하지.. 좀 부자연스러운(?) 느낌이 드는데 한국식으로 산후조리를 신경쓰지 않아서 그런가 싶어 살짝 걱정이다. 뭐 괜찮겠징. 

     

    임신 후 12kg이 쪘었는데 이제 고점에서 10kg 정도 빠졌다. 엉덩이나 가슴이 처진다고 하던데 잘은 모르겠고 배는 임신 전보다 아직 확실히 좀 나와있는 것 같다. 그래도 임신 전에 입었던 레깅스나 팬티를 입을 수 있다! H라인 스커트는 아직 시도해보지 않았다.

     

    천천히 단유 중이다. 엊그제부터 하루 세 번 직수에서 두 번 직수로 바꿨다. 여러 번 먹이더라도 같은 패턴으로 계속 먹일 때는 편한데 적게 먹이더라도 이렇게 변화를 줄 때가 오히려 힘들다. 몸이 변화에 적응하는 과정이 필요하고 정신적으로도 아무래도 신경이 쓰이니까. 직수할 때 아가 얼굴 보면 단유하는 게 아쉬운 생각도 들지만.. 그래도 얼마 후면 J랑 와인 한 잔, 맥주 한 잔 자유롭게 할 수 있다니 신난다! 

    스마트 체중계로 몸무게 트래킹. 그보다도 나 폰 충전 좀 해야겠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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