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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후 100일 - 캐나다 셀프백일상/ 런던 떡 주문/ 수유량
    캐나다임신출산육아 2021. 3. 23. 03:18

    지난 목요일은 드디어 아가 백일이었다. 캐나다지만 한국에서 다들 해주는 것처럼 해주고 싶어서 대여를 알아봤는데 토론토까지 가서 픽업을 해야해서ㅠㅠ 직접 만들기로 했다. 다행히 알음알음으로 가정집에서 떡을 하는 곳을 알게 되어 백설기와 수수팥떡을 주문했고, 액자와 족자 그리고 토퍼를 만들어 백일상을 꾸몄다. 토퍼는 막상 해보니 나 약간 재능 있는 것 같은데..? 남들 만들어줄수도 있겠다 싶음ㅋㅋㅋ 수요일에 옷 입히고 앉혀서 예행연습으로 해보고 목요일에는 우리도 좀 갖춰입고 같이 사진을 찍었다. 선물받은 옷들이 많아 이것저것 입혀봤는데 너무 귀여운 울 아가 ㅠ.ㅜ 힝구.. 예뽀.. 특히 언니가 보내준 베네베네 겉옷이랑 소으니가 보내준 더캐시미어키즈 목도리 찰떡! 엄마가 보내준 원피스도 귀엽궁 히히 매일 집에서 내의만 입히고 있다가 이것저것 예쁘게 입혀보니 힘들어도 재밌었다.

    주인공이고픈 레체^_ㅠ



    그나저나 백일상에 올리려고 열흘전쯤 simons.ca에서 깔끔한 테이블보랑 향초, 화병 주문했는데 아직까지 안 왔고요ㅡㅡ 시몬스 예전에는 캐나다 포스트 배송이었는데 nationex라는 곳으로 바뀐 것 같더니 더 엉망이다. 코로나 때문에 하루종일 집에 있었는데 조회해보니 벌써 두 번 배송 시도했는데 받는 사람이 없어서 실패했다고 나오네. 캐나다 포스트는 픽업해가라고 노티스라도 남겨놓지, 여기는 아예 그냥 실패했다고만 나오니 어쩌라는건지 모르겠음. 결국 백일상은 그냥 테이블보 없이 집에 있는 것들로 꾸며서 찍었다. 부글부글. 시몬스에 대한 내 애정이 사그라드는 소리가 들리네.

    시몬스닷씨에이에서 주문한 것들 ㅠ.ㅜ 언제 오나요 대체


    여기 애들이 우리나라 백일이나 돌상 보면 왜 아기를 테이블 데코레이션으로 쓰냐고ㅋㅋㅋ 하는 얘기를 들어서 그냥 안고만 찍을까 하다가 그래도 남들 하는 건 왠지 다 하고싶자나요..? 그래서 그냥 플로어시트 사서 앉혀서도 찍었다. 안아서 찍으면 자꾸 우리를 쳐다보고 앞을 안 봐서 의자에 앉아서 찍은 게 사진들이 더 잘 나온 듯. 의자는 아마존에서 Upseat floor seat를 구매했는데, 이게 범보의자보다 아기 엉덩이 뼈에 무리가 안 가고 자세에 좋다길래 마케팅에 현혹되어 주문.. 막상 범보의자에 앉아서 큰 애들 다들 아무 문제 없이 자란 것 같지만^^;; 범보의자는 꿀벅지 아가들이 다리 낀다는 얘기도 봐가지궁. 아직은 별로 쓸 일이 없지만 이유식 시작하면 많이 쓰겠징! 값은 조금 나가지만 잘 산 것 같음.

    참고로 떡 주문한 곳은 백가네 떡집으로 백설기 한 판 70불, 수수팥떡 최소 단위 30불 총 100불 주문했다. 따로 홈페이지 같은 건 없는 듯 하고, 전화로 주문을 받으신다. 전화번호는 519-204-4800. 오색경단, 인절미 등 웬만한 떡은 다 만드신다는 것 같으니 다음에 떡 먹고 싶을 때 한 번 또 주문해봐야지.

    아기는 여전히 밤에 스트레이트로 꿀잠 주무시고 낮잠도 잘 잔다. 친한 언니가 그게 언제 바뀔지 모른다고 언니 딸이 새벽 3시에 와서 내일 뭐 입지 물어봤다며^^;;; 헤헤 아무튼 지금도 평온하게 낮잠 주무시는 중. 요즘 부쩍 손빨기가 시작되어서 치발기를 사봤는데 귀차니즘에 아직 소독을 안 해서 써보지를 못했네. 늘 잘 웃고 옹알이도 얼마나 잘 하는지, 넘넘 귀엽당. 옹알옹알 하다가 신나면 끼약! 꺅! 소리를 지르는데, 막상 자기 기분은 그게 아니어도 우리가 옆에서 신난 척하면 자기도 소리지름ㅋㅋㅋ 얼마전에 배고픈 타이밍인데 기저귀부터 갈아야해서 칭얼대길래 우리가 옆에서 신나는 척 했더니 갑자기 자기도 웃으면서 막 소리 질러서 너무 웃겼다.

    3개월은 모유 수유를 하자는 게 목표였기 때문에 이제 슬슬 조금씩 줄여볼까 하고 분유 수유량을 늘리고 있다. 한동안 모유든 분유든 젖병 수유할 땐 120~150ml를 먹이다가 3월 초부터 (어플 확인해보니 3월 5일부터) 200ml씩 줘봤는데 힘들어하지 않고 잘 먹는다. 어제부터는 240ml를 줬는데도 잘 먹음ㅎㅎ 많이 컸다. 신생아 때부터 모유 모아둔 거나 분유 보충할 때 젖병을 썼기 때문에 젖병에 대한 거부감은 전혀 없다. 샘플도 많이 받고 해서 다양한 젖병을 써봤는데 브랜드별 젖병에 대한 리뷰는 나중에 따로 작성해볼까 함.

    정확한 날짜는 기억이 안 나는데 3월 초중순부터 하기스 기저귀 2로 갈아탔다. 남은 1사이즈 2.5박스는 키지지에서 중고로 판매 완료! 나는 더 싸게 올려야 팔릴 거라고 생각했는데 남편이 올린 가격에도 잘 팔려서 기뻤당 후후 프라임데이 때 싸게 쟁여놓은 거라 거의 손해보지 않았고 구매자도 지금 판매가격보다는 훨씬 싸게 샀으니 좋은 거래였다..^ㅠ^ 기저귀를 사 간 뉴본엄빠 콜릭 때문에 힘들다고 했는데 화이팅.. 금방 지나가여:)

    그나저나 요즘 날씨가 진~~~짜 좋다. 토요일에는 근처 Springbank Park에서 유모차 끌고 셋이 같이 산책을 했다. 평소에 쿨쿨 낮잠자는 시간인데 산책하고 다녀와서 목욕까지 시켰더니 넘 피곤했는지 오히려 잠에 잘 못 들고 힘들어했다 ㅠ.ㅜ 너무 덥게 입혀서 나갔나..? 에궁. 아직도 아가인데 이제 다 컸다고 생각했나보다. 이제는 하루에 액티비티 하나씩만 해야지.

    오늘은 캐나다 여권 신청을 위해 바이런에 있는 사라네 집에 가서 보증인 사인을 받아왔다. 아마 여권 신청에 관련해서도 따로 포스팅할 듯..? "보증인"이라는 단어가 왠지 부담스러웠는데 흔쾌히 해줘서 넘 고마웠다. 아기를 실제로 한 번도 못 봤는데 보증인 해달라고 하기가 그래서 아기도 같이 가서 얼굴 보여주고 사인을 받아왔다. 오랜만에 얼굴 보니 반갑고 좋았음! 직접 구운 쿠키를 줬는데 맛있넴.. 후후

    어제 엄마랑 통화하는데 아기 엄마가 (게다가 아빠까지 같이) 24시간 아가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집은 거의 없다며, 참 복 받은 아가라고 하시네.ㅎㅎ 영상 보면 내가 아가를 너무나 예뻐하는 게 느껴진다고 하신다. 헤헤 엄마아빠만 보면 방긋방긋 웃어주는 해피한 울 아가. 예뻐할 수 밖에 없지요^ㅠ^

    곧 아가가 뒤집기도 하고 기어다니고 할 시기라 wunderkids.ca/에서 플레이매트를 주문했다. 그냥 여기 브랜드를 주문할까 하다가 하도 알집매트가 짱이라길래^^;; 2월인가 일찍 주문해서 프리오더 할인가에 주문할 수 있었음. 3/20 배송 예정이었는데 좀 지연된다고 하네. 배송 오면 같이 뒹굴뒹굴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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