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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나다에서의 첫 생리, 디바컵.
    캐나다에서의삶 2017. 9. 5. 23:29

    이 곳에 자리 잡은 지도 어느덧 한 달이 다 되어 간다.

    페루에서 생리로 실신하여 마추픽추를 포기한 이후 캐나다에 와서는 첫 생리인데,

    전부터 써 보고 싶었던 생리컵을 마트에서 마주하고 드디어 써 보았다. 

    한국은 요즘 생리대 때문에 난리던데 (비단 한국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여러모로 속상한 일이다.


    아무튼 첫 생리컵 이용 후기.

    사용법이나 종류 등등 친절하고 자세한 안내는 다른 블로그에 다 있으므로 생략.

    캐나다에서 가장 보편적(?)인 듯한 디바컵 1을 사용해봤는데 (가격은 캐나다 달러로 30불 정도 한 듯?)

    생리기간에 이렇게 포궁길이(?)가 짧아지는 줄 몰랐다.. 디바컵 1이 손잡이 포함 70mm인데도 길다..ㅠㅠ 

    그렇다고 손잡이 부분을 잘라서 쓰기는 왠지 좀 꺼려져서 일단은 그냥 씀. 

    페미사이클이나 메루나처럼 더 짧은 게 마트에 있다면 사고 싶지만 일단 나쁘지는 않았다. 

    못 다닐 정도는 아니고 그냥 손잡이 부분이 느껴져서 좀 불편한 정도.

    탐폰은 전에 넣어보다 포기했는데 오히려 탐폰보다 넣기 쉽더라.

    디바컵은 강도가 3 정도라던데, 들어가면 딱 뿅하고 펴지는 느낌이 나는 게 나한테 강도는 이 정도가 적당한 듯.

    나는 펀치다운 폴딩 방법을 썼는데, 어떤 사람은 안 펴질 때 손가락을 넣어서 빼기가 어려운 방법이라 이 방법을 잘 안 쓴다고 한다.

    그 말 보고 세븐 폴딩 방법도 써봤는데 역시 펀치다운이 더 나랑 잘 맞는 듯하다.

    몇몇 후기에서는 샜다는 얘기가 있던데 전혀 그러지 않았고 다만.. 다만 빼는 게 아직 너무나 어렵다ㅠㅠ

    3일 정도 해 봤으니 최소 5~6번은 넣었다 뺐다 해본 셈인데 아직도 뺄 때 고역이다.

    진공이 너무 센 지 잘 안 나오고 나올 때 아무리 입구 쪽을 누르고 빼도 

    피가 차 있다고 생각하면 넣을 때처럼 접어서 뺄 수가 없다보니 ㅜㅜ 곧 요령이 생기겠지.


    다행히 이번 주말에는 외출 시간이 길지가 않아서 빼서 피 버리고 다시 세척해 넣는 과정을 다 집에서 했는데

    밖에서는 생수병에 물을 담아가서 세척한다더라. 여긴 세면대가 붙어 있는 화장실이 많긴 하지만.. 

    뺐다가 넣을 때마다 전용 세척제로 엄청 열심히 닦아서 넣었는데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는 모양.

    소독은 인터넷에서 본 대로 컵에 물이랑 디바컵 담은 다음에 전자렌지에 3~5분 돌렸다.


    다들 느낀 점이 비슷하지만 나도 놀랐다. 가장 놀란 건 피의 양..? 

    나를 수년 간 성가시게 했었는데. 생리 기간에 나오는 피의 양이 생각보다 이렇게나 적구나. 이 컵에 담길 정도로..

    (나는 첫 날에 양이 많은 편인데 첫 날 지나고 구매를 해서 둘째 날부터 쓰긴 했다.. 그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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