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런던 한국 음식 배달 - 다빈밀키트 리뷰 / 맘스키친 / 미소스시

잠이 안 와 갑자기 적어보는 다빈밀키트 리뷰. 

 

런던 한국음식 배달 경쟁에 불이 붙었다. 우리가 처음 런던에 왔을 땐 없었던 롤롤, 카츠미, 카츠야, 치킨플러스, 플라자스시 등등 다양한 한식/일식 식당이 생기고 있고 (행복..) 물론 그 메뉴들도 우버로 주문해먹을 수 있지만 오늘 내가 얘기하려는 건 매주 바뀌는 메뉴를 주문할 수 있는 한식 꾸러미 업체들. 맞벌이에 육아에 도움 받을 곳 하나 없어 고된 나날에 단비같던 맘스키친에 이어 새로 다빈밀키트라는 곳이 영업을 시작했고 미소스시까지 밀키트를 출시했다는 모양이다. 맘스키친 타격이 좀 있으려나. 내가 사장님 걱정하는 건 일반인이 연예인 인생 걱정하는 거나 다름없이 하찮은 일이겠지만..ㅎㅎ 아무튼. 2인 기준 한 주에 한 번 85불 정도에 대략 7가지 메뉴를 배달해준다. 다빈밀키트는 얼마전 불현듯 나타났는데 첫 주에는 어떤 곳인지 몰라 조심스러운 마음에 일단 패스했다. 알고 보니 챙겨보는 네이버 블로그 주인 분의 지인이 하는 듯 하여? 안심하고 지난주에 주문해 봄. 웬 걸, 메뉴가 다 엄청 맛있었다. 맘스키친은 정통 한식 메뉴가 많아 연령대가 있으신 분들이 더 좋아할 것 같다면 다빈밀키트는 다양한 메뉴가 섞여 있어 젊은층이 더 좋아할 것 같은 느낌. 밀키트라고는 하지만 여기 스타일 헬로프레시나 굿푸드 같은 곳처럼 재료가 덩그라니 오는 게 아니라 거의 완성된 상태로 와서 아주 간단한 조리만 하면 되니 대만족! 간이 전반적으로 세지 않아 내 입맛에 잘 맞고 참 좋았다. 배달을 꽤나 신경쓴 듯 한데 플라스틱 쓰레기가 많이 안 나오게끔 피자상자에 배달이 와서 괜찮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다양한 선택지가 생겨서 좋네. 다들 오래오래 번창하시길! 

 

런던에서 삶이 고된 분들 식사라도 아웃소싱 하자고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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