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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나다 육아 - 온타리오 런던 생후 6개월 소아과 진료, 예방 접종
    캐나다임신출산육아 2021. 6. 15. 03:21

    6월 11일 금요일, 6개월 검진 차 소아과에 다녀왔다. 오전 9시 반 예약이었는데 우리 아침 먹고 아가 아침 먹이고 기저귀도 갈아주고 천천히 채비해서 나갔는데도 9시도 안 되어서 도착해버렸다. 확실히 위치가 팸닥보다 가깝긴 가까움.. 아직 코로나 때문에 도착하면 전화해서 들어오라고 할 때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전화를 했는데 9시부터 진료 시작이라 전화를 안 받음 ㅡㅜ 기다리면서 병원 주변 산책을 했는데 날씨가 좋아서 기분이 넘 좋았다. 아가는 살짝쿵 잠듦. 9시에도 안 받고 9시 20분쯤 되니까 전화를 받더라. 그냥 바로 올라오라길래 올라갔더니 웬걸, 전화 안 하고 그냥 들어온 사람들인건지 이미 대기하는 사람들이 좀 있었다 ㅠ.ㅜ 대기실에서 꽤 기다려서 10시쯤에야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

    새로 온 분인지 처음 보는 간호사 분이 키와 몸무게, 머리둘레를 재어주셨다. 처음에 "타이니!"라길래 울 귀여븐 아가 보고 한 얘기인 줄 알았는데 그 후 아가 키가 참 크다며 아빠가 키가 크냐고 물어본 걸로 봐서는.. 나보고 타이니하다고 한 모양..? 당황쓰^^;; 그나저나 아가 키가 참 크다며 놀라고 몸무게 재더니 와우를 연발했다. 키는 백분위 99퍼 몸무게는 97퍼라고.. 울 아가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구나. 나는 평생 찍어보지 못한 퍼센타일이 아닌가..^ㅠ^ 태어날 때 3키로도 안 되었던 아가가 어느덧 9키로가 넘는다니 신기하고 대견하고 그렇다.

    의사선생님이 들어오셔서 아가 가슴에 청진기를 대고 소리를 좀 듣고 이가 난 걸 살펴보더니 아기가 뒤집는지, 손을 뻗어 이것저것 잡으려고 하는지, 도와주면 앉아있을 수 있는지, 이유식 시작했는지 등을 물어봤다. 발달상황은 다 오케이라 내가 궁금했던 것 몇 가지를 질문했고 질문과 의사선생님 대답은 아래에..

    이유식
    Q: 현재 소고기, 야채 몇 가지 테스트해 본 상황. 계란과 피넛 테스트 관련 궁금한데 계란은 흰자 노른자 따로 테스트해야하는지? 피넛은 피넛버터 올가닉 나와있는 걸 먹이면 되는지 피넛 갈아서 먹여야할지 궁금.
    A: 소고기는 철분의 좋은 공급원이므로 잘 먹이고 있음. 계란은 스크램블해서 흰자 노른자 같이 먹여보면 됨. 피넛버터는 다른 재료 안 들어간 피넛버터로 씨리얼 같은데 살짝 넣어서 같이 먹여보면 됨.
    >> 한국 책 보면 흰자는 더 나중에 테스트하라는 것 같은데 역시 좀 다름 ㅠㅠ 남편도 나도 알러지가 없으니 그냥 여기서 시키는대로 테스트 바로 해봐도 될 것 같기도 하고 겁나기도 하고 그러넹. 아직은 채소 새로운 거 테스트 중이라 아마도 다음 주에 계란이나 피넛 중 한 가지를 테스트할 수 있을 것 같다.

    아기의 특이 행동
    Q: 손으로 귀 쪽을 긁는데 귀가 아프거나 한 건 아닌지 걱정. 주먹으로 턱 쪽을 치기도 하는데 정상적인 행동인지?
    A: 둘 다 완전 정상적인 행동이고 보통 이가 날 때 귀와도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귀 쪽을 만지는 건 흔한 행동임. 턱을 치는 것도 마찬가지로 이가 날 때 그런 행동을 할 수 있고 걱정할 필요 없음.

    아기 피부 관련
    Q: 귀를 긁어서 귓볼에 작은 상처가 있고 얼굴이나 오금 쪽에 피부가 좀 붉어지거나 뭐가 생길 때가 있는데 연고 같은 걸 발라줘야할지?
    A: 로션이나 모이스쳐라이저 하루 두 번씩 발라주고 약 처방해줄테니 하루에 두 번씩 바르도록.
    >> 평소처럼 그냥 두면 괜찮다고 할 줄 알았는데 뜻밖에 약을 처방해줬다. 약은 Hyderm이라는 하이드로코티손 (하티손) 1%짜리를 처방해줬다. 혹시 몰라서 아주아주아주 얇게 발라줬는데도 효과가 있는 듯.

    의사쌤이 나가시고 다시 간호사 분이 들어오셔서 로타바이러스 경구약을 아가한테 먹이고 6개월 예방주사를 놔주셨다. 아가 이름이 참 마음에 든다고도 얘기해주심^ㅠ^ 2개월, 4개월 때에는 주사를 두 방씩 맞았는데 이번에는 폐렴 주사는 빠지고 DTaP 주사만 한 방 맞았다. 맞고 또 살짝 뿌엥 했음 ㅠ.ㅜㅋㅋㅋ 귀여워

    다음 방문은 생후 9개월 때! 9개월 방문 땐 예방접종은 없고 체크만 한다고 한다. 병원에서 대기 시간도 즐겁게 잘 기다리고 주사도 씩씩하게 잘 맞고 기특한 울 아가. 지금처럼 앞으로도 잘 먹고 잘 자고 아프지 말고 무럭무럭 잘 자라렴 사랑해:)


    예방접종을 기록하는 카드. 옐로카드라고 부른다.
    병원 병실(?) 안 풍경
    쑥쑥 자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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