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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나다 일상 - 이번 주의 기록
    캐나다에서의삶 2019. 9. 16. 12:43

    지난 주에 적었듯 수요일에 오전 8시부터 하루종일 팀 전원이 부서 (비즈니스 그룹) 전체에 발표하는 행사가 있었다. 하기 싫어서 며칠 내내 스트레스 받고 미루고 미루다 그래도 어찌 저찌 준비해서 하긴 했는데 넘 칭찬을 받아부렀넴^ㅠ^ 솔직히 덜 미루고 더 연습했더라면 스스로도 더 만족했겠지만.. 어쨌든 칭찬을 받으니 기분이 마냥 좋았다. 오전 8시부터 오후 2시까지 잡혀있는 일정 중 아마존이 마지막 순서였고, 나는 그 중에서도 에릭, 애슐리 다음으로 마지막일 거라고 예상했는데 결과적으론 마지막에서 두 번째로 하게 되었다. 홈디포, 캐내디언 타이어, 월마트 등등 앞 순서가 지나가고 쉬는 시간이 왔는데, 에릭이 할 줄 알았던 아마존 101을 애슐리가 할 예정이라는 걸 알고 급 기분이 좋아짐ㅋㅋㅋ 패트릭이 월마트 발표하면서 아마존 얘기할 때마다 에릭 가리킨 것도 그렇고ㅡㅡ 에릭이 아마존 팀을 대표하는 느낌일까봐 좀 거슬렸나 보다. 이눔의 경쟁심(?ㅎㅎ) 아무튼 애슐리 발표 끝나니 갑자기 분위기 점심.. 에릭이랑 서로 누가 먼저하든 상관없다며 가위바위보로 정하든지~~ 이랬는데 콜린이 아묻따 내 피피티를 띄워놨넴. 긴장해서 토할 것 같은 느낌이라 점심은 거의 안 먹고 발표 시작쿠. "아침 여덟 시부터 발표 마라톤 힘드시져.. 그래도 please keep your CHIM up" 하시라고 했더니 다들 빵 터짐^ㅠ^ 넝담 먹혔을 때 기분 넘 좋다 호호 암튼 화기애애하게 시작해서 그런가 자신감 있게 시간 잘 맞춰서 발표를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영어야 뭐.. 당연 완벽하진 않고^_ㅠ 근데 발표 끝나고 질문 받는데 갑자기 CHIM 칭구들이 질문은 안 하고 나 칭찬하는 거ㅠ.ㅜ 매디가 컨텐츠 업데이트 잘 해줘서 넘 고맙고 트리플디짓 성장 멋지다고 하고 니콜이 메과이어 시작한 지 얼마 안 됐는데 비즈니스에 대해 빨리 이해하고 흡수하고 해 줘서 굉장하다고 하고 안토니나도 자기들이 발표한 내년 계획이랑 나의 내년 계획이 잘 들어맞아서 좋다고 함. 늘 얼굴을 마주하고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말해주니 나를 인정 받은 느낌이랄까..? 그간 한 일들을 인정 받은 느낌. 감동! 큰 의미로 다가왔다. 발표 마치고 자리로 들어가니 옆에서 크리스틴이 코멘트 당 얼마 줬냐고 함ㅋㅋㅋ 2시가 되기 전에 전체 발표가 끝나서 타르탄 빌딩 갈까 하다가 그냥 집으로 와서 일 마저 했다 호호 개꿀! 행복한 하루. 다음 날 라라도 발표 잘 했다고 말해주려고~ 라면서 내 자리로 찾아왔다. 자신감 있게 잘 했고 내용도 좋았다고. 히히 파티마도 발표 넘 좋았고 다들 너 칭찬하던데 대단해~~ 이래서 다음 날까지 들뜬 마음을 가라앉힐 수가 없었넴 호호 

    그나저나 다가오는 주 금요일까지 보내면 되는 줄 알았던 블프/박싱데이 딜 디테일을 내일까지 보내달라네.. 오늘 집에서 일을 좀 할까 하다가 에잇 내일 하기로 마음 먹었다. 주말에 일 생각조차 않기로 한 원칙을 지켜야지. 내일 다 할 수 있을거야! 

    어제는 런던 외곽 북쪽에 위치한 J 아는 교수님 댁 바베큐 파티에 다녀왔다. 날씨도 좋고 평화로웠다. 늦게 갔다가 일찍 빠져나옴ㅎㅎ 리는 전에 봤었지만 얘기만 들었던 마크 교수님을 직접 보니까 좋았다. 리도 그렇고 마크도 그렇고 얘기만 듣고 생각한 모습과 참 다르단 말이지. 내 이름을 말하고 J 아내라고 소개를 하니 J 친구 중 하나가 네가 J 아내가 아니라 J가 네 남편이라고 하던데 껄껄 하며 웃었다. 그게 다른 거 알잖아~ 라며ㅎㅎ 뭐 농담이고 나도 웃긴 했는데 이 사례를 콕 집어 얘기하는 건 아니지만 나는 웃기고 실 없는 농담 많이 하다가 선 넘는 사람보다는 그냥 재미 없는 사람이 나은 것 같아.. 아무튼 자연 속에서 즐거운 시간이었다! 

    한 가지 더 기록하자면 이번 주에는 드라마 멜로가 체질 정주행 중! 조금 전 드디어 12회까지 따라잡았당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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