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캐나다 일상 - 행복한 주말
    캐나다에서의삶 2019. 8. 3. 23:35

    지금은 토요일 오전. 잠들기 전 오늘은 꼭 늦잠을 잘 거라고 마음 먹었는데 또 일찍 눈이 떠졌다. 월요일은 Civic Holiday, 유콘과 퀘백을 제외한 모든 주의 공휴일이다! 뭘 기념하는 건지는 잘 모르겠다..ㅎㅎ 주변에 물어보니 캐나다에서는 가능한 월마다 하루씩 휴일을 배정하려고 했다나. 아무튼 롱위켄이라 넘 행복하다.

    어제는 에릭/콜린 휴가, 마크/애슐리 재택근무에 롱위켄무드 탓인지 모든 미팅이 취소되어서 나도 재택 근무를 했다. 출근 시간이 절약되니 일을 일찍 시작해 세 시쯤 모든 걸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저녁으로는 구글 평점 5점!의 롤 집에 가봤다. 비록 예약이 다 차서 테이크아웃해와서 집에서 먹었지만, 그래서 오히려 저렴하게 먹을 수 있었다. Wortley Village의 Roll Roll! 알고 보니 한국 분이 하는 가게였는데 작년 10월에 오픈했다고. 직접 개발하신 메뉴 짱맛이고 친절하심. 강추:) 저녁을 먹고 산책 겸 메이슨빌에 걸어가서 버블티를 한 잔씩 사마시고 운동화를 두 켤레나 사서 돌아왔다. 보스턴 갈 때 신어야지. 쇼미더머니를 보고 씻고 누워 책을 읽는데 너무 졸려서 바로 자버렸다. 토요일 같은 금요일. 

    이번 롱위켄에는 특별한 계획이 없다. 날씨가 좋으니 북쪽이나 남쪽의 비치에 다녀와도 좋을 것 같네. 빅토리아 공원에서 하는 립페스트에 가봐도 좋을 것 같고. 일찍 눈이 떠진 김에 바로 블루베리 팬케이크를 구워서 J랑 먹었다. 식탁에 앉아 같이 얘기하면서 그려보는 오늘 하루, 이번 주말. 오전부터 부지런히 움직일까 했었지만 일단 각자의 시간을 잠시 보내기로. 나는 늘 내가 진짜로 뭘 원하는지, 제일 하고 싶은 게 뭔지 헷갈리는데 J랑 있으면 좀 더 스스로 솔직해지는 것 같다. 지금 별로 나가고 싶지 않아. 마션부터 마저 읽고 싶어! 그리하여 나는 집에서 전날 읽던 책을 마저 읽고 J는 잠시 학교에 다녀오기로 했다. J가 집에 오면 같이 파티오 정리하고 세차해야지. 지난 주말 토론토 다녀와서 집 가구 배치를 전부 바꿨는데 아주 찰떡이다. 와식 생활에 최적화! 지금도 침대에 앉아 끄적거리는 중. 히히 블루투스 스피커 연결이 자꾸 끊기지만 그래도 행복한 주말:)

    댓글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