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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나다 회사 생활 - 이번 주의 기록
    캐나다에서의삶 2019. 1. 21. 11:18

    사람 사는 모습이 다 똑같다. 한국이나 지구 반대편이나. 오늘!부터 시작해서 수요일까지 내셔널 세일즈 컨퍼런스가 있다. 캐나다 전역의 세일즈/마케팅/비즈니스 관계자가 전부 모여 의견을 나누는 모양이다. 일요일 저녁부터 시작해서 월~수 8-5 (아침 커피 타임은 7시부터) + 월요일 화요일 저녁모임이 있다. 일요일 저녁은 필참이 아니길래 나는 처음부터 텐터티브로 답장 해놓았는데, 듣자하니 작년에 사람이 너무 안 왔다며 이번에는 참석하는 게 스트롱리 레코멘디드라고 누가 그러면서 자기는 그냥 눈 도장이나 찍고 한두 잔 마시고 와야겠다고 하더라.ㅎㅎ 그 말 들으니 참 회사 생활 어디나 똑같구나 싶었다. 나는 결국 안 갔지만^^; 

    지난 주는 넘나리 정신이 없었다. 1) 2월 프로모션 준비해서 올리고 2) 아마존 온사이트 미팅 진행하고 3) 세일즈 컨퍼런스 때 할 얘기 준비하고 4) 갑자기 세일즈 컨퍼런스 화욜 저녁 시간에 팀 별로 춤 춘대서 연습하고ㅋㅋㅋㅋ 아놔 하나라도 다음주면 좋았으련만~~ 그래도 지나니 후련하다. 

    아마존 금욜 미팅이 스카이프 미팅인 줄 알았건만 월요일에 얘기 다시 들으니 울 회사로 온다고 해서 ㄷ ㄷ 급 organize 했다. 아니 필이랑 에릭은 미리 알았으면 마크한테 얘기를 하든지 해야하는 거 아님?ㅜㅜ.. 미워ㅠㅠ.. 월요일에 깨닫고 급 멘붕돼서 바로 마크한테 말하고 어텐디 확인한 담에 회의실 잡고 인바이트를 보냈다. 작년에 아마존 방문했을 때 카메론이 보냈던 메일보고 아젠다랑 잘 써서 보냄ㅋㅋ 두 세션으로 쪼개서 처음은 브랜드팀 같이 초대해서 스마트홈팝업 리캡 듣고, 다음은 아마존팀만 2018 리뷰 2019 프리뷰를 하는 걸로.. 아오 미팅은 무사히 끝났지만 끝나고 나서 누노한테 메일 왔다: 너네 우리 고객사 왔을 땐 컴터 좀 안 쓰면 안 되겠니? 아..ㅋㅋㅋㅋㅋ 필이 바로 '나 미팅 때마다 놋북으로 노트 정리하는데' 라고 답장하니까 '기술의 발전은 고마운 일이지만 휴대폰도 쓰고 컴터도 필기 이상으로 쓰는 것 같던데 내가 리더였으면 그 방에서 그런 일은 없었을거야' 이런 식으로 바로 답장 옴 ㅡㅡ;; 뭐냐고 마크 돌려까는 거임?ㄷ ㄷ 나 중간에 점심 큐도바 딜리버리한 거 아저씨가 얘기한 시간보다 넘 일찍와서 계속 전화하는 통에 폰 좀 봤는데 나 얘기하는 건가 찔리고ㅋㅋㅋ 휴.. 에릭한테 얘기하니까 별로 신경 안 쓰는 말투로 좀 올드스쿨 아니냐고 함ㅋㅋㅋ 왠지 사이다(?)ㅋㅋㅋ 누노 아저씨 좋아하는데 진짜 이건 좀 갑분싸여ㅜㅜ 

    이번 주에 하나 짱나는(?) 일이 있었다. 사업부문 리더가 각 디비전 리더들이랑 아마존 팀이랑 다 포함해서 참고하라면서 미국 데이터사이언스팀에서 한 슬라이드 캡처해서 보냈는데 1. 퓨테로 이미지 착샷으로 바꿔서 500K 매출 상승 2. 필트레잇 타이틀 순서 바꿔서 1M 매출 상승 등등 뭐 이런 이커머스 관련 내용이었다. 마크가 바로 에릭이랑 나한테 미국 카운터파트에 연락해서 우리한테 적용할 만한 내용 확인하라는데.. 우리도 작년에 이미 다 한 건데.. 전체답장 보내면 마크 면이 안 설 것 같아서 마크랑 에릭한테만 따로 우리가 작년에 이거 언제 어떻게 한 거고 미국에 연락 했으니 답장 오면 더 팔로업하겠다고 대답했다. 카메론이 있었으면 어떻게 답장했을까 싶고ㅠㅠ 좀 속상했다. 케씨가 마크한테 우리도 이런 거 이니셔티브 가지고 조사해서 하자는 식으로 답장함ㅠㅠ 우리가 이미 다 한 거고 공유도 다 같이 했는데 왜 몰라주세여..? 왜 다들 기억 몬해.. 하.. 다들 '이걸 해서 내가 얼마를 벌었어요' 이런 넘버를 주지 않으면 그냥 다 흘려버리는 모양이다. 나는 그냥 뭐 잘못된 거 고칠 거 있으면 그냥 보이는 족족 고쳐서 딱히 전후를 특정 시점으로 딱 비교하기가 어려운데 그게 넘 바보같이 일했던 것 같다. 온갖 변수가 다 작용하니까 매출이 올라도 컨텐츠 업데이트만의 효과라고 하기 어려워서 얼마라고 말 못했었는데 완벽한 계산이 아니더라도 나도 근거만 있으면 앞으로 이거 해서 얼마 올렸습니다 이걸 꼭 넣어야지. ㅡㅡ

    목요일에 콜린이랑 잠시 커피 타임 가졌는데 예상보다 더 유익하고 즐거웠다. 여러 조언도 해 주고.. 알고보니 예전에 커맨드 마케터였다고! 페인터스메이트 부숴버리자고 해서 웃겼음ㅋㅋ 콜린도 마케터랑 카테고리디벨로퍼 만날 때 추산이라고 하면서 이 상품을 우리한테 얼마에 준다고 가정하면 (미국 가격, 환욜 감안 이 가격으로 생각해봤어~ 이러면서) 이만큼 벌어줄 수 있어~ 이런 식으로 커뮤니케이션 하면 좋을 거라고 팁을 줬다. 좋은 듯!! 왜 그간 그렇게 안 했나 몰라. 말 해놓고 그만큼 못 벌었을 때 책임지는 게 무서운가..? 흐으으으 2019년에 내가 하고 싶은 일들 뭐냐고 해서 말해주니까 아마도 아마존을 위한 컨텐츠는 솔직히 올해안에 브랜드팀에서 안 해줄 가능성이 높다고 너가 얘기한 다른 것들이 흥미로우니까 그걸 더 어필하라고 했다 - 아마존스 초이스 관련 내용이나 서치랭킹을 위해 마진이 높은 상품을 푸시해야 한다거나 (스카치블루 밸류팩 예로 들면서 얘기함) 그런 내용! 도움이 됐다. 초반에는 다양한 사람들이랑 밥 약속 많이 잡았다가 요즘 뜸했는데 가끔 사람들이랑 커피라도 한 잔 씩 하면서 얘기 나눠야지. 리프레시도 되고 좋은 듯! 

    2019년에는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좀 키워서 인정을 받아야지.. 아니 맨날 백수가 꿈이라고 하면서 인정욕구는 왜케 높은지ㅋㅋㅋ 내가 한 거 몰라주든 말든 그러거나 말거나~~ 하면 되는데 참 성격이 그르케가 안 되네 ㅡㅡ 열바다버려.. 인생이 참 피곤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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