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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나다 회사 생활 - 안녕 샨투
    캐나다에서의삶 2019. 1. 13. 12:16

    회사 말고도 이번 주에 있었던 일 몇 가지 두서없이 기록. 

    이번 주 월요일, 1월 7일부터 공식적으로 쓰리에머가 됐다! 베네핏, 주식, 카드 신청, 온라인 트레이닝 등등 메일이 쏟아지고 있다.. 컨트랙으로 조인할 때 어느 정도 코스를 들었기 때문에 추가로 별로 많이 안 들어도 될 줄 알았는데 20개가 넘는 새 코스들이ㅠㅠ.. 아 귀차너.. 작년에 처음 시작할 때 주변에서 그거 언제 다 듣냐고 대충 넘기고 치팅하라고 조언해줘서 그렇게 했었는데 지금은 일을 이미 하고 있으니 그럴 틈조차 잘 안 난다는 거ㅡㅜ.. 한국에서는 공채 입사였기 때문에 동기들이랑 트레이닝도 다 같이 우르르 다녀오고 복지 신청도 다 같이 하니까 모르는 건 물어보고 했는데 힝구.. 갑자기 동기들 그리워져버리넹ㅋ_ㅋ

    처음에 입사할 때 글래스도어 보니까 회사에서 컨트랙을 세컨드클래스시티즌처럼 생각한다고 메일 주소에도 컨트랙이라고 표시되어 있다는 글을 봤었다ㅎㅎ 일하면서 그런 게 크게 느껴지진 않았지만 어떤 메일은 정규직한테만 가기도 하고 특정 사이트는 정규직만 접근 가능하다. 지금 보니까 내가 공유폴더랑 사이트 뒤져서 알게 된 것, 사람들한테 물어물어 알게된 것들이 정규직한테는 입사 때 첫 주에는 이걸 익히세요, 둘째 주에는 이걸 익히세요 하고 친절하게 제공되는 것도 있고. 이런 걸 보면 비정규직의 설움이 있는 것 같기도.. 나도 드디어 컨트랙 표시 없는 메일 주소가 생겼다. 오늘 포스팅 제목은 예전 이메일 주소가 shan2였기 때문ㅎㅎ 이제는 샨식스가 되어부렀다. 그간 정규직 샨 친구들이 꽤나 많았구먼.. 

    이번 주에는 도시락을 꽤 열심히 싸가지고 다녔다. 화요일 빼고는 다 싸갔넴.. 최근에 폭풍 장보기를 해가지고 어쩔 수 없었다. 월: 동그랑땡+밥, 수: 유부초밥, 목: 미니햄버거, 금: 파스타! 크크 동그랑땡 만들 때 같이 만든 만두랑 미니햄버거 패티들이 아직 냉동실에 자리잡고 있다 후후 마음이 든든하다. 즉흥적으로 수요일에는 카콕이랑 먹고 목요일에는 청소부아저씨 아서랑 먹고 금요일에는 코리안 개더링을 했다. 아무리 바빠도 가끔 사람들이랑 먹는 게 좋은 것 같음.. 카콕이가 something to remember me by라면서 스포티파이 자기가 만든 리스트 링크를 줬다ㅡㅜ 서로 다른 90 아티스트의 90곡! 뜻밖에 별로 인텐스하지 않고 노래들이 좋았음~~ 다담주부터 카콕이 없는 거 실화냠 ㅠㅜ 자꾸 나를 차이니즈인 줄 사이러스 아내인 줄 착각하는 청소부 아저씨.. 내가 트리니다드 토바고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듯 아저씨도 코리아에 대해 모를 수 있지. 자기가 만든 커리 먹어보라고 줘서 먹어봤는데 맛났다~_~ 송애언니가 전 날 테이크아웃 해서 먹었다는 자메이칸 음식도 살짝쿵 맛봤는데 맛있음 크크 아직 런던에 탐험할 곳이 많은 듯! 키킥 그나저나 다들 스카이캐슬 보는 거 왜케 웃기냠 (이번 주 내용은 안 웃기고요 ㅡㅜ)

    수요일 저녁에는 닝수가 라스트 수업 끝나고 J+다른 학생 2명 밥 사주는데 나도 오라고 해서 콘지찬에 갔었다. 학기 내내 자꾸 맘대로 수업시간을 바꾸기도 했고 이번에도 5시에 끝내기로 한 걸 7시에 끝내고 7시반에 저녁을 먹자고 하는 거라 속으로 욕하면서 갔지만 넘나리 따스하고 재밌고 좋은 분이었다ㅋㅋㅋ 중국 분이라 추천해 준 메뉴도 다 맛났음.. 특히 콘지랑 오이스터!! 담에 가도 또 먹을 듯^ㅠ^ 츄릅 격려가 되는 여러 말도 해 주고 고마웠다.

    다담주 1/21~23에는 CBG의 연중행사 중 하나인 내셔널세일즈컨퍼런스가 있다. 월요일인가 화요일 저녁에 어워즈인지 뭔지 하면서 팀끼리 70년대 스타일로 드레스코드 맞춰 입고 춤도 추나 봄ㅋㅋㅋ 재밌겠당~~ 크리스틴이 팀 전체에 '도와줄 댄스 전문가 있나욤' 이렇게 메일 보내니까 다들 무플ㅋㅋㅋ 샘이 '노래는 어스윈드앤파이어의 셉텐버가 어떨까'라니까 '네가 춤을 리드한다면^^' 이라고 답장 옴ㅋㅋ 셉텐버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집에 와서 안무영상 찾아놓긴 했지만 괜히 메일 보냈다가 리드하게 될까봐 두렵넴.. 

    오늘은 드뎌 블랙트럼펫을 갔다! (근데 까먹고 기프트카드 놓고 감^^;) 데이비드 비스트로보다 인테리어는 더 마음에 들었음. 맛도 괜찮았다~~ 특히 에피타이저 홍합이 살짝 태국맛이 나는 게 맛났다. 청소도 하고 집에 편지 부치고 우체국에서 루테인도 찾아오고 미뤄둔 잡무를 처리하니 기분이 좋다. 후후 새로운 베이커리도 발견하고 왠지 알찬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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