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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이스터 섬 여행 둘째 날 - Anakena/ Tahai/ Hanga Roa에서 저녁 식사여행블로거인척 2021. 4. 3. 05:23
2021.04.02 - [여행블로거인척] - 칠레 이스터 섬 여행 첫째 날 - 공항 도착/ 호텔 체크인
일어나보니 숙소 식탁에 조식이 차려져 있었다. 냠냠 먹고 호텔 프론트에 가서 렌트카를 문의했다. 조금 기다리니 렌트카 업체에서 호텔로 차를 가져와서 이런저런 확인을 하고 서류를 작성했다. 면허는 오래 가지고 있었지만 한국에서 차를 몰지 않았기 때문에 차를 잘 모르기도 하고 특별한 선호가 없어서 그냥 가져다주는 차를 잘 탔다. 무슨 브랜드의 무슨 차종이었는지도 기억이 안 나네. 기억 안 나는 게 이렇게 많아서 여행기 제대로 쓰겠나 ㅠㅠ
결혼 준비만으로도 벅차서 신혼 여행은 큰 틀만 짜두고 구체적인 계획은 다음 날 계획을 바로 그 전 날 밤에 짜는 식으로 여행했다. 차를 몰고 라파 누이의 시작이라는 아나케나로 이동. 섬의 가장 반대쪽인데도 섬이 작아 차로 20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는다. 바닷가에 위치한 모아이를 구경하고 바람이 엄청 부는데 굳이굳이 바닷물에 발을 담그겠다며.. 사진을 찍어달라며..
Anakena: goo.gl/maps/YxydRq69FK6eFmai6
살짝 배가 고파져서 숙소로 다시 돌아와 호텔에서 준 음식들과 컵라면 한 사발..ㅋㅋ 이스터 섬 여행에 대해 검색하면 물가가 비싸고 맛있는 곳이 없으니 먹을 걸 싸가라는 조언이 많길래 산티아고 한국 마트에 가서 컵라면을 샀었다. 더욱이 우리는 비수기에 방문했기 때문에 사먹을 곳이 마땅치 않아서 산티아고에서 사간 것들을 잘 활용했다.
좀 쉬고 재정비한 뒤 힘을 내서 다시 밖으로! 이번에는 숙소에서 그리 멀지 않은 항가로아의 아후 타하이로 향했다. 타하이는 섬의 서쪽에 위치해 일몰이 멋지다고 하길래 마침 곧 해질녘이라 구경하고 항가로아 마을에서 저녁을 먹기로. 이스터 섬 여행 막바지에는 섬의 어디를 가도 계속 계속 보이는 모아이 석상에 감흥이 좀 없어졌지만 이 날은 신나서 사진을 잔뜩 찍었다. 원근법으로 모아이 옆에 서서 모아이인 척 찍기도 하고 앞으로도 찍고 옆으로도 찍고 뒤로도 찍고..^^; 사람이 안 나온 사진을 올리려고 하다보니 죄다 인물샷이라 올릴 게 별로 없네.
Aha Tahai: goo.gl/maps/ChkY3AbyTZkh7f6g7
자꾸 어떤 개가 우리를 쫓아다니고 바람도 너무 거세게 불어서 근처 카페로 피신. Te Moai Sunset이라는 곳으로 식사도 하는 곳이었다. 커피를 마시고 나와 구경을 마저 더 했다. 사진을 보니 근처 Mercado Artesanal이라는 마켓에도 갔는데.. 기억에 없네?ㅋㅋㅋ 안에서 구경한 기억이 안 난다. 인상깊지 않았거나 밤이라 문을 닫았거나 했던 모양. 바로 옆에 성당이 있어서 구경했는데 Parroquia de la Santa Cruz라는 성당으로 카톨릭 모티브와 원주민 모티브가 섞인 외관이 볼만하다. 너무 깜깜해져서 구글맵으로 주변에 저녁 먹을만한 곳을 검색해 Restaurante Hani-Hani 라는 곳에 가서 저녁을 먹었다. 엠빠나다랑 다른 메뉴 하나랑 쥬스 두 잔 시켜서 먹었는데 가격 대비 퀄리티나 양이 별로라고 느꼈던 기억. 어두운 길 조심조심 운전해서 돌아와 호텔 레스토랑에서 한 잔 하고 하루 마무으리.
Te Moai Sunset: goo.gl/maps/NB1HfvJrUtVyszGw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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