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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 예찬
    하루하루기록 2019. 6. 24. 06:49

    여름! 여름이다. 지난 금요일에 officially 여름이 시작되었다. 찾아보니 북미에서는 하지(summer solstice)를 여름의 시작으로 삼는 모양이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권 나라에는 24절기가 있어 하지와 별개로 입하를 여름의 시작으로 보지만.. 어쨌거나 드디어 여름! 

    나는 여름이 좋다. 뜨거운 햇볕, 맨살에 와 닿는 따스한 훈풍, 어디를 둘러봐도 보이는 초록과 파랑, 그 싱그러움! 푸르죽죽, 푸르뎅뎅이 아닌 초록과 파랑. 예쁜 원피스 하나면 내일 뭐 입지 걱정이 끝나는 계절. 겨울에 멋을 내려면 더 많은 돈과 센스가 필요하다. 그게 좋을 때도 있지만 아무래도 겨울 옷은 부피가 크고 무거워서 어려워. 느지막이 해가 지고 나서 아주 어둡지 않은 그 하늘빛이 좋고 여름밤의 그 냄새도 좋다. 여름밤은 수도승처럼 걷기 좋지! 호호. 집순이인 나를 밖으로 밖으로 불러내는 계절. 시원한 맥주의 맛이 배가 되는 계절. 무더운 싱가포르에서 여름을 좋아하게 되었듯 캐나다에서는 겨울을 좋아하게 되리라고 장담했지만, 인정해야겠다. 여름을 기다렸다. 기나긴 기다림이었다. (솔직히 이번 겨울 너무 길었다고..) 이번 여름 분명 좋을 거야. 작년 여름이 그랬듯, 재작년 여름이 그랬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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