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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나다 취업 준비 (2) 첫 번째 인터뷰
    캐나다에서의삶 2018. 10. 14. 10:08

    아무래도 한국어를 할 줄 아는 게 나의 가장 큰 자산 중 하나인지라, 처음 연락왔던 곳은 국내 대기업의 캐나다 법인이었다. 1월에 있었던 일이라 벌써 기억은 흐릿하지만 당시에 메모해둔 내용에 근거해 적어본다. 전략 수립, 보고서 작성을 하는 부서로 내가 한국에서 있었던 마지막 부서와 하는 일이 유사했다. 한국인 보스를 위해 국영문 보고서를 작성해야 했던 걸로 기억한다. 지난 글 '캐나다 취업 준비 (1) 이력서 작성과 잡 서칭'에 적어놓은 분류 중에서는 1. 이상적인 회사의 이상적인 직무라기보다는 2. 가까운 회사의 admin 직무에 더 가깝겠다. 

    인사 담당자와 전화로 인터뷰 시간을 조율했고, 약속된 시간에 전화가 왔다. 인사 담당자가 인도계로 억양이 세서 알아듣기가 쉽지 않았다. 물론 그 분도 내 발음을 알아듣기 힘들었겠지.. 아무튼 인터뷰는 30분 가량 진행되었다. 간단한 내 소개를 요청했고, 캐나다에 온 이유, 이전 회사에서 했던 일, 왜 이 회사에서 일하고 싶은지 등 무난한 인터뷰 질문이었다. 이전 회사에서 했던 일의 경우 최근 팀 뿐만 아니라 소속했던 팀 하나하나 어떤 일을 헀는지, 왜 팀을 옮겼는지 등 꽤나 자세히 물어봤다. 마지막에 근무한 전략 부서 외에는 지원하는 일과 크게 관련이 없다고 생각해서 말할 내용을 구체적으로 준비해놓지 않았기 때문에 조금 당황했다. 

    회사가 미시사가에 위치해 있어 집에서 차로 2시간 거리라 relocation이 가능한지 거듭 물어봤다. 인터뷰 다음 주 중 연락이 없으면 다른 후보자가 뽑힌 줄 알라고 했는데 연락이 오지 않았다.ㅎㅎ 됐으면 생각은 해봤겠지만.. 사실 relocation할 생각이 없었다. 아마도 인터뷰에서 그런 내 마음이 티가 났을 거라고 생각한다. 아쉽지만 좋은 인터뷰 연습을 했다고 생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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