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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 미국 정착, 삽질의 연속 - 자동차 구매미국에서의삶 2024.03.25 13:37
아직도 현재 진행형인 미국 정착 과정. 허허 캐나다에서 타던 차를 계속 타려고 했으나 하필! 도요타에서 더이상 수입 관련 서류를 발급하지 않아 수입이 몹시 까다롭게 됐다. 레딧에서 검색해보면 괴로운 도요타 오너들을 볼 수 있다.ㅎㅎ 캐나다 차를 1년동안은 수입 절차 없이 미국에서 탈 수 있는데, 보험이 살짝 골치가 아프다. 미국 번호판이 아니라 미국 보험을 들 수 없고, 온타리오 운전면허를 뉴욕 운전면허로 교환했기 때문에 더이상 캐나다 면허증이 없어 캐나다 보험을 들 수 없단다. 이 사실조차 모르고 지냈는데 하필! 가벼운 접촉사고가 나면서 기존에 들었던 캐나다 보험사에서 어떻게 된 거냐고 보험 끊는다고 독촉이 ㅠ.ㅜ 다행히도 보험사에서 4월 말까지 시간을 줘서 그 때까지 얼른 차를 구하고 지금 차를 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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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행 - 가, 말아?미국에서의삶 2024.03.25 11:50
2023년 초 짧지만 한국에 다녀오면서 양가 가족들을 모두 보기도 했고, 미국에 넘어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적응하느라 올해는 아무래도 한국에 가기 어렵겠다고 남편과 얘기해왔었다. 여기 와서 보내는 첫 여름인데, 여름이 워낙 좋다고 하니 여기에서 즐겨야겠다는 마음과 한국 다녀오려면 연차를 많이 써야할텐데 기나긴 겨울 따듯한 남쪽나라로 도망치고 싶진 않을까 지레 고민되는 마음도 있었고. 늦기 전에 가족들한테 올해는 아마도 한국에 못 들어갈 것 같다고 말씀드렸는데, 알리자마자 갑자기 한국에 가고 싶은 마음이ㅋㅋㅋㅋ 지금 진짜 딸이 최고 귀엽고 재밌는데 (어쩐지 늘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 것 같지만^^;) 이걸 우리만 보기가 너무 아깝고 ㅠ.ㅜ 지금은 딸이 할머니 할아버지 보고싶다고 코리아 가고싶다고 하지만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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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eum Pass 도장깨기미국에서의삶 2024.03.25 00:55
여기 와서 가장 마음에 드는 점 중 하나는 이전에 살던 캐나다 런던에 비해 훨씬 다양하고 풍부한 문화 생활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NYC까지 한두 시간, 아주 가깝다고 할 수는 없지만 접근성이 좋은 편이다. 런던에서 토론토까지도 2.5시간인데, 이 쯤이야 뭐. 몇 주 전 맨해튼 나들이 갈 때뮤지컬 볼래? 하는 친구의 말에 두근. 마지막으로 뮤지컬 가서 본 게 언제였더라.. 결국 뮤지컬을 보진 않았지만 앞으로의 롱알 생활이 참 기대된달까 후후 특히 동네 도서관에 등록을 하면 미리 무료로 뮤지엄 패스를 빌릴 수가 있는데, 입장료가 큰 돈은 아닐 수 있지만 왠지 도장깨는 맛이 있달까.. 여기서 지내는 동안 리스트에 있는 모든 미술관 박물관을 방문해보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본다. 게임도 아닌데 이런 걸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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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ddle Country Public Library (Centereach)롱아일랜드탐사 2024.03.23 02:25
쓰려고 끄적이다가 마무리 짓지 못한 글이 넘 많네 ㅠㅠ 점심시간을 활용해 빠르게 하나 올려본닷. 아이랑 가기 넘 좋은 도서관! 미들컨트리 라이브러리는 Centereach랑 Selden 두 곳이 있는 듯 하다. 센터리치 도서관이 우리 집에서 거리로는 제일 가까운데 행정구역상 우리집은 전에 올린 Emma S. Clark 도서관 소속이라고 하더라. (너네 그 동네에 세금내잖아 라고 했다는..) 소속 도서관에서 도서관 카드를 만들어야 하고, 그 카드를 가져오면 센터리치 도서관에서도 책을 빌릴 수 있음. 그치만 스토리타임이라든지 다양한 프로그램은 각 소속 도서관에서만 참여할 수 있는 듯하다. 동사무소 구민회관 문화센터 느낌..? 캐나다 런던에서는 런던 안에 있는 모든 도서관 프로그램을 자유롭게 갈 수 있었고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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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듬 '내일 쓸 시'문학소녀인척 2024.02.07 13:34
내 안에는 굉장한 자질이 있어요. 엄마, 나는 내 생애 최고의 시를 쓰고 있어요* 이렇게 편지를 쓰고 자살한 시인의 일기를 읽고 있습니다 실제로 그녀는 최고의 작품을 남기고 죽었을까요 그녀의 일기장은 칠백 페이지 넘게 두꺼워요 저는 요즘 일기를 쓰지 않아요 당신이 남긴 편지에 답장도 못 했죠 쩔쩔매며 시에 매달리지만 시를 못 쓴 채 행사는 해요 어제 두 시인과의 낭독회가 끝날 무렵 객석에서 독자가 제게 질문했어요 "지금까지 쓴 작품 중에서 대표작은 뭔가요?" 조금 머뭇거리다 저는 답변했답니다 "제 대표작은 아직 못 썼습니다. 내일이나 모레 쓸 예정이에요." 대개 작가들이 하는 농담이죠 정밀하게 시간이 흘러도 내일은 지연되죠 누가 뭘 가지고 도착하든 지구가 태양과 멀어지고 있는 시각입니다 여전히 저는 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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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습관 만들기 - 과일채소 구독서비스 Rustic Roots미국에서의삶 2024.01.31 04:37
작년에 많은 성취가 있었지만 가장 놓친 게 있다면 바로 건강 챙기기. 운동도 식습관도 폭망.. 올해는 꼭꼭 건강을 우선순위에 두고 건강한 습관을 형성하는 게 큰 목표다. 일단 오늘 생각한 건 일하기 싫을 땐 운동을 하자는 것ㅋㅋ 뒷마당 산책을 하든 트레드밀을 하든 습관적으로 휴대폰을 집어들기보단 움직이기로.. 제발. 집 근처에서 신선식품 살 만한 마트를 검색하다가 Rustic Roots라는 과일채소 구독 서비스를 발견해서 지난 주에 시켜봤다. 홈페이지에서 그 주에 오는 구성을 확인할 수 있고 일요일 자정까지 주문을 넣으면 주중에 배달이 온다. 맨해튼부터 롱아일랜드 동쪽 끝까지 배달가능한 듯. 지역마다 배송일이 다른데 우리집에는 목요일에 배달이 왔다. 벌써 과일은 다 끝냈고 채소도 거의 다 많이 먹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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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ma S. Clark Memorial Library (Setauket-East Setauket)롱아일랜드탐사 2024.01.08 06:17
이사를 앞두고 구글맵에서 가장 먼저 찾아본 건 집의 위치, 남편 직장과 데이케어, 근처 마트 그 다음이 도서관이었다. 런던에서 지내는동안 도서관은 우리 삶의 큰 부분을 차지했다.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도 ESL프로그램이니 콘서트니 알차게 즐겼지만 육아라이프가 시작된 후에는 더더욱 많은 시간을 도서관에서 보내며 우리에게 없어선 안되는 공간이 되었기 때문이다. 엠마클라크도서관은 서폭 카운티 이스트세터캣 지역에 위치해 있고 우리 집에서 꽤나 가깝다. 아이들 도서관과 어른 도서관 공간이 구분되어 있어 더 좋은 듯. 어른들 공간은 지하와 1층, 2층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소파가 놓여있는 정기간행물 읽는 곳이 멋졌다. 카페가 있어 간단한 먹을 것과 마실 것을 살 수 있다. 건물도 예쁘고 안에 공간도 예뻐서 기분이 좋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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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에게 죄책감 권하는 사회캐나다임신출산육아 2020.06.29 04:49
사실 래똥이에게는 몇 가지 다른 태명 후보가 있었다. 그 중 하나는 한방이.. 당연히 탈락한 이름이지만 아무튼 주변에서 오래 아기를 기다리며 힘들어하는 얘기들을 꽤 들어온 나로서는 아기를 가져볼까? 하자마자 찾아와 준 래똥이가 마냥 신기했다. 나야 계획하던 임신이니 다행이지만 임신이 이렇게 쉽게(?) 될 수 있는 거였다니 조금 소름돋는달까.. 말하기 어려운 미묘한 감정이 들었다. 테스트기로 임신인 걸 확인하고 패밀리 닥터와 통화할 때 가장 먼저 들은 질문은 내 결혼 여부도 마지막 생리일도 아닌, 내가 원하는 임신인지 이 임신을 유지하고 싶은지에 대한 것이다. 낯설었지만 안도했다. 캐나다에서 임신중절은 합법이다. 한국에서도 작년에 낙태죄 헌법불합치 판결이 났으니 올해 안에 개정안이 나오겠지.. 어릴 적 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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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저우 도매시장 관련워커홀릭인척 2016.11.20 16:57
광저우 도매시장 갈 만한 곳 1) 짠시루 쪽 (숙소에서 차로 10-15분)이름: 广州uus九龙国际时装城 (유어스)주소: 广东省广州市越秀区广园西路14号정보: 한국 유어스 그대로 옮김10AM-7PM 이름: 桂花岗市场(皮具) (꾸이화강)주소: 解放北路12号정보: 가방 도매시장 단지로 짝퉁가방 유명10AM-10PM 이름: 广州白马服装市场(白马商贸大厦) (바이마)주소: 站南路16号(近广州火车站)정보: 바이마는 여성의류/속옷/아동복 등을 파는 짠치엔루 도매시장에 속함일반적으로 개인 구매는 어려움9AM-6PM 이름: 站西服装批发商场 (짠시루)주소: 广州市越秀区站西路57号정보: 신발 도매시장 및 의류/시계/스포츠 도매상가도 있음 카피에 예민해 신상품 진열 잘 안하므로 주문을 위해서는 점포 내부에 별도 문의해야 함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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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회사 생활 - 출산, 육아 휴직캐나다에서의삶 2020.12.09 07:44
예이! 드디어 육아 휴직 시작이다. 몸이 무거워지기 시작하면서 손꼽아 기다려온 휴직이었는데 지난 주에는 진짜로 1년 일을 놓는다고 생각하니 약간 우울해지면서 새벽에 괜시리 maternity leave blues 따위를 검색해봤었다. 내 인생에서 1년이나 쉼표가 주어진 적이 있었나, 어떻게 보내야 할까 (아기와 함께 정신없이 지나가겠지만서도). 하지만 막상 금요일에 컴퓨터를 끄고 나서부터 근 2주간 나를 괴롭히던 두통도 사라지고 잠도 잘 오고 날아갈 것 같다.ㅋㅋㅋ 임신 관련 소화 불량과 두통일 거라고만 여겼는데 인수인계 때문에 신경을 너무 써서 머리가 지끈지끈 했던건가. 카메론이 떠날 때, 조직 개편으로 새 브랜드를 맡게 되었을 때 그 누구도 나한테 이토록 자세히 친절하게 알려주지 않았는데. 이렇게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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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 캐나다 압력 밥솥 온라인 구매캐나다에서의삶 2021.03.03 06:07
3년 전 캐나다 오고 거의 바로 쿠쿠 3인용 전기밥솥을 샀었는데 좀 낡기도 했고 코로나 이후에 집에만 있으니 3인용으로는 밥을 너무 자주 해야하는 것 같아서 6인용 밥솥을 새로 구매했다. 그렇게 큰 돈도 아닌데 왜 이렇게 고민을 많이 했는지 ㅠㅠ 어떤 모델을 살 지 어디에서 살 지 고민을 한 달 넘게 한 것 같다. 고민한 모델, 사이트들은 아래와 같고 결국 3번으로 구매! 1) 코스트코 캐나다에 입점한 6인용 전기밥솥 CR-0632F - 148.99 CAD: 코스트코에 새로 입점했는지(?) 온라인에 자꾸 광고가 뜨길래 오잉 넘 싸네 새 밥솥 사볼까 하는 마음이 들어 찾아보기 시작했다. 코스트코에는 이 모델밖에 없는데 이 모델은 압력밥솥이 아니라 전기밥솥이다. 막상 찾다보니 압력밥솥으로 구매하고 싶어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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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구조조정과 인원 감축캐나다에서의삶 2023.05.18 13:14
제목을 회사 구조조정으로 인한 인원 감축이라고 쓰다가 인원 감축을 위한 구조조정일 수도 있나 싶은 생각이 들어 말았다. 회사 실적이 몇 분기 내리 좋지 않다. 내가 입사할 땐 주가가 200불 내외였는데 지금은 100불 언저리를 왔다갔다 한다. 입사 후 처음 있는 일은 아니지만 얼마 전 인원 감축이 있었다. 작년 감축에도 같이 일하던 사람 한 명이 퇴사하긴 했지만 이번에는 정말 가까운 사람들이 많이 떠났다. 나의 첫 상사였던 마크, 불과 몇 주 전에 같이 시애틀을 다녀온 스캇, 같은 팀인 리비, 캐나다 팀에서 일할 때 가까이 일했던 로라와 안토니나, 그리고 (과거 나의 은밀한 라이벌이었던) 에릭까지. 회사 잘린다고 세상 끝나는 거 아니고 능력 있는 사람들이니 더 좋은 기회가 많을 걸 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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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의료보험 사보험, Canada Life (구 Great West Life)캐나다에서의삶 2021.03.20 18:21
내가 살고 있는 온타리오 주에서는 캐나다 시민권자, 영주권자는 물론 시민권, 영주권이 없더라도 일정 기간 이상 캐나다에서 거주한 사람이라면 OHIP (Ontario Health Insurance Plan)에 지원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많은 경우 돈을 한 푼도 안 내고 진료를 받을 수 있다. 내가 임신 기간 중 팸닥을 만나거나 산부인과 의사를 만날 때 진료비를 낼 필요가 없었고, 아기를 낳을 때에도 분만실, 에피듀럴 등에 대한 비용을 지불할 필요가 없었다. 맨손으로 들어가서 맨손으로 나오면 됨! 그렇지만 이 공보험이 뭐든 다 커버해주는 건 아니다. 예를 들어 출산 시 분만실과 하루 묵을 다인실 비용까지는 커버되지만 만약 개인실이나 특실로 업그레이드 하려면 추가로 돈을 지불하거나 개인이 가입한 사보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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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일상 - 공짜로 받는 임신 출산 아가 용품캐나다임신출산육아 2020.11.27 10:52
결혼과 마찬가지로 아이를 낳는 것은 인생에 몇 번 없는 life changing event로 별 수 없이 큰 돈을 지출하게 된다.. 그런 고객들을 잡기 위해 업체들이 온갖 미끼를 던지는 건 한국이나 캐나다나 마찬가지인 듯. 아기가 생긴 걸 알게 된 뒤 어떤 물건이 언제 얼마나 필요한지도 잘 모를 때 그냥 신나는 마음에 이런 공짜 선물들을 여기저기서 받아왔었다. 이제 아가를 만날 시기가 다가와서 창고에서 잠자고 있던 선물꾸러미들을 펼쳐보니 꽤나 혜자라 블로그에 공유해볼까 함! Babies R Us: 직접 방문하거나 온라인으로 베이비 레지스트리를 등록하고 25개 이상 상품을 레지스트리에 등록하면 구디백을 준다. 우리는 직접 가서 등록했는데 돌아다니면서 구경하다가 직접 바코드를 찍어서 등록하는 거라 재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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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세금 신고 - 재택 근무 관련 비용, T2200S와 T777S캐나다에서의삶 2021.04.22 00:35
세금 신고의 계절이 왔다. 작년에는 코로나 때문에 세금 신고 데드라인이 6월까지로 늦춰졌던 걸로 기억하는데 올해는 평소와 같이 4월 30일까지인 듯 하다. 아주 귀찮았지만 지난 주말 무사히 신고를 마쳤다. 올해도 유료 소프트웨어는 이용하지 않고 터보택스의 무료 서비스를 이용했다. 2020년 신고는 전과 조금 달랐는데, 그 이유는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근무했기 때문이다. 다음의 조건에 부합한다면 재택 근무 관련 비용에 대해 청구할 수 있다. - 2020년 COVID-19 팬데믹으로 인해 재택 근무를 하였고 - 연속으로 최소 4주간 50% 이상의 시간을 집에서 일하였고 - 홈오피스 관련 비용을 청구하는 것이고 - 고용주가 홈오피스 관련 비용을 변제해주지 않았을 경우 나는 3월 중순부터 출산휴가 직전인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