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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나다 회사 생활 - Elyse와의 미팅
    캐나다에서의삶 2018. 10. 29. 11:35

    Elyse는 Shopper marketing 팀을 맡고 있는 사람으로 카메론의 직속 상사이다. 면접 볼 때 면접관 중 한 명이기도 했고, 아무래도 내가 하는 일의 대부분이 마케팅이다보니 이제야 이렇게 1:1으로 얘기하게 된 게 신기할 정도. 나는 세일즈 쪽에 있는 마크한테 소속되어 있기 때문에 이렇게 일부러 시간을 잡지 않으면 마주칠 일이 많지 않다. 지나가다 마주칠 때 늘 '우리 언제 커피 한 잔 해야지?' 했었는데 여태까지는 '넹 좋아요~ 헤헤' 이런 식으로만 대답하다가 이번에는 '언제 시간 괜찮으세요? 제가 인바이트 보낼게요' 하니 바로 다음 주 중으로 우리 할 얘기 많을 테니 한 시간을 잡아 달란다. ㄷ ㄷ 그간 '좋아영 흐흐' 만 했던 게 넘 예의 없었던 것 같다 ㅡㅜ 이런 

    수요일에 캐주얼하게 미팅을 했는데, 주로 내가 어떤 일을 하고 있고 어떤 성과를 거뒀나에 대한 내용이었다. 그간 여러 자리에서 내 이름이 많이 오르내리고 잘한다고 얘기를 들었는데 같이 얘기할 기회가 없어서 궁금했다고 한다. ㅡㅜ 죄송.. Filtrete project도 내용 궁금하다고 했었는데 안 보내드렸던 듯 ㄷ ㄷ 어케 그럴 수가 있었지ㅋㅋㅋ 휴.. 과거의 나 반성해라 ㅜㅜ 미팅 전엔 무슨 얘기를 하려는건지 왜 보자고 하는건지 잘 몰라서 좀 긴장했는데 가족 얘기도 물어보고 편한 분위기였다. 인터뷰 때 나를 만나고 마크도 자신도 내가 딱 적합한 사람이라는 걸 바로 알았고, 지금 우리의 기대보다 훨씬 넘어서게 잘 하고 있다고 말해줘서 기뻤다. 마크가 어디까지 말해줬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존 비즈니스가 3M 내에서 계속 커지고 있고, 사람이 더 필요하다고. 아마 컨트랙에 대해 걱정할까봐 얘기해준 듯 하다. 내가 나이브한건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그냥 여기서 최대한 많은 일, 사람에 나를 노출시키고 많이 배우고 싶다. 여기서 꼭 정직원이 되어서 안정적으로 다니겠다는 목적보다는 어딜 가도 굶어죽지 않을(?ㅋㅋ) 나로 만드는 게 더 우선이랄까. 그래도 뭐 정직원되면 좋긴 하지 휴가도 더 많고~ 눈치 덜 봐도 되고~ 

    앞으로도 자주 얘기하자고, 꼭 아마존 관련된 거 아니어도 재밌는 거 있으면 메일 보내주고 말 시키고 하라고 했다. (과연 내가 그럴지) 누노를 위해서 많은 일을 하고 있으니 누노한테도 그런 걸 많이 얘기하고, 아이디어가 있으면 누노한테 가서 자유롭게 얘기하란다. ㅡㅜ 그게 나한테는 어렵다궁.. 대인기피증인가 힝구.. 사람들이 어렵다. 

    그나저나 엘리스한테 들으니 포스트잇 마케터인 베아트리즈 남편이 아이비 Ph.D고 최근 디펜스를 했다고! 신기ㅋㅋ 아이비 박사가 또 있었고만. 베아트리즈랑은 얘기할 기회가 전혀 없었고 사실 앞으로도 내가 말 걸 일이 있으려나 모르겠지만 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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