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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이스터 섬 여행 넷째 날 - Ahu Akivi/ Ana Kai Tangata/ Orongo/ Rano Kau/ Hanga Roa의 카페여행블로거인척 2021. 4. 6. 04:57
2021.04.02 - [여행블로거인척] - 칠레 이스터 섬 여행 첫째 날 - 공항 도착/ 호텔 체크인
2021.04.03 - [여행블로거인척] - 칠레 이스터 섬 여행 둘째 날 - Anakena/ Tahai/ Hanga Roa에서 저녁 식사
2021.04.04 - [여행블로거인척] - 칠레 이스터 섬 여행 셋째 날 - Rano Raraku/ Ahu Tongariki
이스터 섬에 4박 5일 머무르긴 했지만 첫 날 밤에 도착하고 마지막 날에도 시간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꽉찬 3일이었다고 할 수 있다. 이 날은 섬의 남서쪽을 위주로 돌아다녔는데, 이스터 섬에서 구경하는 마지막 날인 셈이라 여기저기 둘러봤다. 역시 호텔에서 조식을 먹고 느지막이 출발. 첫 목적지는 아후 아키비. 다른 곳의 모아이는 바다를 등지고 있는 반면 이 곳은 7개의 모아이가 바다를 바라보며 서 있다. 아후 아키바에서 테레바카 산으로 쭉 올라갈 수 있는 트래킹 코스가 있다. 높이 500미터 정도의 높지 않은 화산이지만 이스터 섬에서 가장 크고 높은 봉우리라는 듯 하다. 우리는 끝까지 올라가진 않고 트래킹 코스를 조금 걷다가 다음 목적지인 오롱고로 차를 타고 이동했다.
다음 목적지인 오롱고. 오롱고는 라노 타우 화산 분화구 부근에 돌로 만든 낮은 건물들로 이루어진 마을이다. 들어가려면 안내소 같은 곳에서 표를 받아 들어갈 수 있다. 안내 팜플렛을 받아 들고 트레일을 따라 걷다 보면 팜플렛에 적힌대로 유적들을 하나씩 볼 수 있다. 문양을 새긴 돌들도 있고, 분화구도 있고 볼거리가 많았다.
오롱고에서 나와 차를 타고 천천히 이동. 항가로아 마을이 내려다보이는 뷰포인트가 있길래 살짝 들렀다가 오롱고에 올라오는 길에 입구를 봤던 아나 카이 탕가타 동굴을 구경하러 갔다.
아나 카이 탕가타는 오롱고로 향하는 길에 있다. 오롱고를 목적지에 넣었다면 아나 카이 탕가타는 시간을 조금만 할애하면 쉽게 구경할 수 있다. 천장에 상어기름으로 그린 그림이 있는 바다 동굴이다. 정확한 해석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직역하면 아나 카이 탕가타는 Cave men eat 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식인 풍습과 연관이 있을 거라는 얘기도 있지만 정확한 근거는 없다. 동굴에 앉아서 파도를 한참 바라보다 다시 올라왔다.
이제 다음 날이면 다시 산티아고로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와이파이가 되는 카페에 들러 요기 하면서 티켓 확인 등 몇 가지 점검을 했다. 카페 이름은 Eco Taina. 항가로아 마을 안에 위치한 곳으로 깔끔하고 괜찮았다. 이 날은 내가 운전을 주로 했는데, 카페에서 나와 호텔로 향하는 길에 차를 살짝 긁었다..^^;; 다행히 티는 하나도 안 났지만 첫 사고라 오금저렸던 기억이..
바닷가에서 조금 노닥거리다가 숙소로 돌아와 간식과 함께 맥주 한 캔.호텔 발코니(?)에 여유롭게 앉아 마지막 일몰을 바라보았다. 마지막 저녁은 그래도 사진을 남겨놨네. 호텔 레스토랑에서 먹은 스테이크와 와인 한 잔.'여행블로거인척'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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