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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 한국 아기 이름 짓기캐나다임신출산육아 2021. 3. 5. 07:23
온타리오주에서는 아기가 태어나면 병원에서 보험 신청을 하게 되기 때문에 한국에서와 달리 이름을 미리 정하고 가는 편이 좋다. 이름을 안 정했을 경우 아기이름을 비워두고 며칠 안에 처리하면 된다고 듣기는 했는데 아무래도 좀 번거로우니까.. 임신 기간 중에 아기 이름 후보를 한 백 개는 리스트업했던 것 같다. 도통 마음에 드는 이름이 없어서 한참 고민했는데, 왜 대체 다 마음에 안 드는지 그 때에도 어렴풋이 알긴 했지만 논리적으로 이유를 따져보지 못했는데 이제야 알겠다. 내가 너무 원하는 게 많았기 때문이다. 내가 바랐던 조건들을 나열해보면, 1) 한국 이름으로 짓되 영어권 국가에서 발음하기 어렵지 않았으면 좋겠다. 2) 부르기 좋지만 너무 흔하거나 너무 독특하지 않은 이름 3) 영어 철자가 너무 길지 않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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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플러스 스포 없는 영화 추천하루하루기록 2021. 3. 5. 06:46
아기를 낳기 전 넷플릭스 구독을 해지했다. 아기 낳으면 티비 보기는 어렵겠다 싶었고 멤버십 요금도 자꾸 올라서.. 아기 낳고 한 달 지나니 약간 살 만해지면서 뭔가 우리를 위해 시간을 조금이라도 보내고 싶어졌다. 최소한의 시간, 노력 투입으로 즐길 수 있는 문화생활은 아무래도 티비 시청이라.. 한 주에 한 편 정도는 영화를 보자고 마음 먹었다. 마침 며칠 전 개봉한 영화 소울이 넘 보고싶던 차라 디즈니 플러스를 구독해보기로 했다. 아래는 최근 디즈니 플러스 구독 후 본 영화 리스트. 모두 강추! 1) 영화 Soul 인생 띵작.. 내가 유독 만화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나의 또다른 인생띵작은 코코^^;) 애니메이션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보더라도 넘 훌륭한 영화다. 소울의 각본을 쓴 사람 중 하나인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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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 캐나다 압력 밥솥 온라인 구매캐나다에서의삶 2021. 3. 3. 06:07
3년 전 캐나다 오고 거의 바로 쿠쿠 3인용 전기밥솥을 샀었는데 좀 낡기도 했고 코로나 이후에 집에만 있으니 3인용으로는 밥을 너무 자주 해야하는 것 같아서 6인용 밥솥을 새로 구매했다. 그렇게 큰 돈도 아닌데 왜 이렇게 고민을 많이 했는지 ㅠㅠ 어떤 모델을 살 지 어디에서 살 지 고민을 한 달 넘게 한 것 같다. 고민한 모델, 사이트들은 아래와 같고 결국 3번으로 구매! 1) 코스트코 캐나다에 입점한 6인용 전기밥솥 CR-0632F - 148.99 CAD: 코스트코에 새로 입점했는지(?) 온라인에 자꾸 광고가 뜨길래 오잉 넘 싸네 새 밥솥 사볼까 하는 마음이 들어 찾아보기 시작했다. 코스트코에는 이 모델밖에 없는데 이 모델은 압력밥솥이 아니라 전기밥솥이다. 막상 찾다보니 압력밥솥으로 구매하고 싶어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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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arvard Professor Called Wartime Sex Slaves ‘Prostitutes.’ One Pushed Back. - 뉴욕타임즈 기사임시폴더/60초영어공부 2021. 3. 2. 15:32
한국에도 기사가 많이 났겠지만, 하버드의 램지어 교수가 일본 위안부를 매춘부라고 한 논문이 출판되는 말도 안 되는 일이 있었다. 관련 기사인데 내용이 잘 정리되어 있다. 램지어 교수는 게임 이론에 근거해 성노예 여성들이 자발적으로 계약에 의해 성매매를 한 것이라고 하고 있는데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이용수 할머니와 하버드 학생들은 최근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줌 미팅을 가졌다. 오히려 이로 인해 일본 위안부 문제가 더 큰 관심을 받게 되고 논란이 되면서 이용수 할머니는 이 소동이 오히려 전화위복일 수 있다고 하셨다고 한다. 출판된 저널에서 논문 얼른 다 내려가고 사과를 받는 등 이 어이없는 일이 얼른 잘 해결되었으면 한다. 기사 링크: www.nytimes.com/2021/02/26/world/a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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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한 마음캐나다임신출산육아 2021. 3. 2. 14:48
오늘 밤, 아기가 울었다. 요즘 하루 총 7번 수유를 해왔는데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오전 8시 반, 11시, 오후 1시, 3시, 5시, 7시, 9시 반 정도) 점점 수유텀이 길어지더니 오늘은 거의 9시 다 되어 6번째 수유를 하게 되었고 그냥 잘 수도 있겠다 싶어 뉘어 재웠다. 그런데 잠들었던 아기가 11시 반이 되니 피곤한 얼굴로 뿌엥 울며 배고파했다ㅠㅠ 별로 배고파하지 않아도 8시에 먹이고 10시쯤 한 번 더 먹이고 재울 걸 후회되고 얼마나 미안하던지. 이렇게 했어야 했는데, 저렇게 했어야 했는데- 몇 주 전만해도 매일 수백 번씩 느끼던 감정인데 아가가 잘 먹고 잘 자줘서 한동안 잊고 지냈다. 언젠가 인터넷에서 아이한테 미안해하지 말라는 글을 본 적이 있다. 어떤 책의 일부를 발췌한 글이었던 걸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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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3개월 (D+ 83일) - 옹알이/ 손빨기/ 첫 수영/ 첫 산책/ 마일스톤 촬영캐나다임신출산육아 2021. 3. 2. 07:27
말이 부쩍 많아졌다. 잘 웃고 신나면 끼야! 하는 소리도 내는데 너모너모 귀여움.. 쫄귀탱. 에, 오, 이 같은 소리만 냈었는데 점점 다양한 소리를 낸다. 에구~ 같은 ㄱ 사운드도 내고 곧 말이 통할 듯^ㅠ^ 헤헤 내 얘기 듣고 래똥이 할무니 할아부지 다 안 믿고 웃었지만 지난주부터 진짜 '엄마' 소리도 낸다고요.. 진짜루! 얼마 전부터 입에서 침이 뽀글뽀글 나오고 손을 입으로 가져간다. 아직 침이 흐르는 정도는 아니라 턱받이를 할 필요는 없는 듯. 생후 100일 전후부터 치발기를 쓴다는 것 같으니 치발기나 조만간 주문해야겠다. 근데 손을 빨기 전부터 손으로 달리 하는 게 없는데도 왜 냄새가 ㅠ.ㅜㅋㅋㅋ 손을 못 빨게 하기보다는 청결하게 유지해주는 게 좋다고 하니 자주 닦아줘야겠다. 아기들한테 흔한 배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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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일상 - 런던 치과 충치 치료캐나다에서의삶 2021. 2. 27. 05:01
며칠전부터 단 걸 먹거나 양치할 때 이 하나가 살짝 아파서 치과를 다녀왔다. 이전에는 Western University 안에 위치한 UCC dental에 다녔는데, 코로나 이후에 학교 쪽에 가기가 꺼려져서 (요즘에는 잘 모르겠지만 초기, 그리고 한창 확진자가 급증하던 시기에 학교에서 확진자가 많이 나왔다) 집 근처 치과 중 Sbenati Dentistry라는 곳으로 예약을 잡았다. 400개가 넘는 리뷰가 있는데 4개를 제외하고 전부 5점이라니.. 별점이 너무 좋아서 지인을 모조리 동원한건가 살짝 의심스럽기도 했지만 로컬 가이드 리뷰도 있길래 믿고 예약해봤다. 웹사이트에 이름, 연락처를 적으니 연락이 왔는데, 내가 증상을 말하니 예약을 빨리 잡는 게 좋겠다고 긴급 예약을 잡아줘서 바로 다음날인 어제 치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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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wins the (online) corner store? - 뉴욕타임즈 기사임시폴더/60초영어공부 2021. 2. 24. 06:47
아마존 같이 모든 걸 살 수 있는 전문 사이트가 온라인을 지배할 것인가, 아니면 인터넷이 누구나 성공적인 사이트를 열 수 있도록 길을 제공할 것인가? 온라인에서 뭔가를 팔고자 할 때,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직접 팔거나, 플랫폼을 활용하거나. 직접 팔 경우 사이트를 알려야 하는 부담이 있고, 사이트와 주문을 관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플랫폼에서 팔 경우 이미 많은 잠재고객이 플랫폼에 있고 재고, 결제, 배송을 플랫폼에서 도와준다는 장점이 있지만 수익의 일부와 통제력, 고객 충성도를 잃을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와츠앱, 구글, 스퀘어, 인도의 릴라이언스지오 등 직접 파는 걸 도와주되 사업의 독립성은 유지시켜주는 수많은 회사들이 있고, 그 중 가장 흥미로운 것은 샤퍼파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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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애드센스 연동 승인하루하루기록 2021. 2. 23. 04:30
지난 주, 구글 애드센스 승인 메일을 받았다! 딱히 정보를 주는 포스팅도 별로 없고 그냥 내가 보려고 쓰는 글이기 때문에 광고를 붙인다는 건 생각도 안 해봤는데, 자주 가는 블로그에서 애드센스 승인을 받았다는 글을 읽고 나도 한 번 해볼까? 싶어서 신청해봤다. 처음에는 내가 뭔가 잘못했는지 몇 주가 지나도 리뷰 중이라서 연동을 끊었다가 재신청 해봤더니 며칠만에 바로 승인이 났다. 애드센스 플랫폼에서 광고 유닛을 만들어 하나하나 글마다 위치를 바꿔 코드를 삽입해가며 a/b test를 해볼수도 있겠지만.. 일하는 것도 아니고 엄청난 수익을 낼 것도 아니고 그냥 자동으로 설정해놓기로 했다. (사실 처음에는 일할 때 버릇 남 못 주고 테스트 해보려고 몇 개 글에만 코드를 다르게 심어보긴 했다..^^;; 오늘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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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육아 - 온타리오 런던 생후 2개월 예방 접종캐나다임신출산육아 2021. 2. 16. 06:29
지난 주 목요일, 소아과에 가기 위해 아기와 함께 외출을 했다. 지난 번 소아과 방문 이후 첫 나들이인 듯! 여전히 코로나 때문에 병원 주차장에 도착해서 전화를 해야하고, 들어와도 좋다는 연락이 오면 부모 중 한 명만 아기와 함께 들어갈 수 있다. 우리는 남편이 아기와 들어가고 나는 밖에서 기다렸다. 전화해서 확인 후 들어와도 된다길래 들어갔는데도 다른 사람들이 많아서.. 오전 9시 45분 예약이었는데 붐비는 웨이팅룸에서 20분 정도 기다린 후 10시 넘어서야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고 한다^^; 다른 사람들이랑 접촉 줄이려고 미리 전화하는 거 아님? 이럴 거면 왜 전화하라고 하는지 좀 짱났고요. 결국 끝날 때까지 총 한 시간 좀 넘게 걸린 듯. 눈이 오긴 했지만 요즘 운동 부족이라 주변을 걸으면서 기다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