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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나다 일상 - TSO 공연 (2020.01.18 작성)
    캐나다에서의삶 2020. 1. 21. 11:03

    감동이 남아있을 때 작성했어야 하는데ㅠ.ㅜ 벌써 일주일이나 시간이 지나버렸네. 조성진은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4번 + 앵콜로 를 쳤고, 그 날 공연의 메인은 베토벤 교향곡 7번이었다. 짧게 감상을 써 보자면, 이래서 클래식을 듣는고만.. 참 좋네. 자리가 굉장히 가까워서 오케스트라 한 명 한 명 표정이 다 보이고 언제 어떤 악기가 어떤 소리를 내는지 알 수 있어서 좋았다. 공연 전에 많이 예습하고 왔는데도 직접 들으니까 확실히 달랐다. + 조성진이 이래서 인기가 많구나. 피아노의 사용법을 새로이 알게 된 느낌. 피아노로 소리를, 느낌을 저렇게 다채롭게 낼 수 있구나 새로웠다. 

     

    공연을 듣다가 뜬금 없지만 든 생각이, 그저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채워나가자는 내 목표(?)가 어쩌면 무책임하지 않나-라는 것이었다. 내게 주어진 시간동안 나를, 세상을 조금이라도 더 알고 이해하고 떠나야 할 것 같다는, 의무까지는 아니어도 책임?이 느껴졌달까. 두려움을 극복하고 좀 더 시간을 투입해서 나를 보다 다양하게 활용해봐야 하는 거 아닐까. 뭐 그런 생각. 

     

    끝나고 시디에 사인 받으려고 줄 서 있는데 앞에 한국인 짱팬들이 하필 서서.. 의도치 않게 대화를 엿듣게 됐다 ㅜ.ㅜ 나라마다 공연 따라다니면서 듣는 팬들인 듯. 오늘보다 목요일 공연이 컨디션이 더 좋았던 것 같다느니 그래도 오늘 공연 안 오고 목요일 공연만 갔으면 목요일이 얼마나 잘한 건지 모르니까 잘된 거라느니 해서 감상을 와장창 깨버림 ㅠ.ㅜ 난 좋았는디 왜.. 

     

    J 학교 교수님 가족들도 우연히 만나고 토론토 사는 한국인 다 본 것 같았던 하루! ㅎㅎ 앞으로 TSO 공연 종종 보러 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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