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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나다 회사 생활 - 팝업스토어 런칭
    캐나다에서의삶 2018. 11. 19. 11:32

    지난 2주간 토론토 출장을 2번이나 다녀왔다. 피곤쓰. 

    15일에 드디어! 아마존 알렉사 팝업스토어 런칭이 있었다. 토론토 다운타운 이튼센터에서 12월 말일까지 진행하니 가족과 친구들과 많이들 방문하시길. 8일에는 아마존 오피스에 브랜드 앰버서더들(팝업스토어에서 사람들에게 설명해주는 사람들) 트레이닝을 다녀왔고, 14일에 브이아이피 파트너사 대상 프리뷰 이벤트에 다녀왔다. 

    먼저 BA training의 경우.. 브랜드별 90분 배정이라고 했고 팝업스토어 규모를 생각하면 왜 그 상황을 예상 못했는지 지금 생각하면 의아하다. 큰 회의실에 30명 가량의 아르바이트생(?)이 앉아있었는데 우리는 워드 형식의 스크립트를 준비해간 것..-_- 필터 마케터인 안토니나가 당황하지 않고 사람들 앞에서 필터에 대해 잘 설명했지만, 우리가 피피티 형식으로 좀 더 알기 쉽게 내용을 준비했더라면 좋았을 걸 아쉬움이 남는다. 하다못해 브랜드 관련 비디오라도 틀어줄 걸. 어떤 분은 엄청 적극적으로 이것저것 물어보는 반면 어떤 분들은 넘나리 무관심 ㅡㅜ 뭐 항상 다 그렇지. 중간중간 나온 질문들이 우리가 미리 생각 못했던 것들이 있어서 도움이 되었다. 예를 들어 필터가 0%가 되면 알림이 오는지 여부라든가, 농담삼아 얘기가 나온 해킹 가능성에 대한 거라든가. (미스터로봇을 넘 열심히 본 듯) 끝나고 미치와 다섯이서 e11even에서 저녁 식사를 했다. 점심도 베지테리언을 먹긴 했지만 넘 헤비한 걸 먹긴 좀 그래서 살몬샐러드를 먹었다. 가격대는 좀 있었지만 맛있었음. 미치 녀석.. 마지막에 갑자기 나 넘 준비 잘해줬다며 칭찬해서 머쓱^ㅠ^ 나랑 동갑인 것 같던데 오크빌 살고 아기가 6개월이라나 그렇다는 듯. 전에 같은 포지션이었던 니쉬에 비해 일처리가 빠르고 무엇보다 메일을 걍 씹어버리는 일이 없어서 좋다..ㅎㅎㅎ 

    프리뷰 행사는 솔직히 가기 전엔 가기가 넘 싫었다. 지난 주에 토론토를 다녀오기도 했고, 일도 넘 많고, 어차피 12월 초에 또 가야하는데! 이벤트는 오후 4시부터 8시까지라니.하ㅏ아아.. 마크가 브이아이피 프리뷰 세 명 자리에 캐티, 누노, 매튜 (CBG 보스들) 보내자는 거 카메론이 준비한 사람은 우리인데 그럼 우리는? 이러더니 결국 어르신들 왕창이랑 12월 7일에 프라이빗 투어도 가고 이번엔 우리 셋만 또 가게 된 것 ㅡㅜ.. 난 솔직히 보스들 보내도 상관 없었는데 말이다. 근데 막상 가니까 좋았다. 팝업스토어 위치에 아무것도 없이 텅텅 비어있을 때 가봤었는데, 그게 불과 몇 주 전이었는데 이렇게나 꽉 잘 차있는 게 신기하고. Filtrete의 placement가 기대보다 더 좋고 잘 보여서 좋았다. 아쉬운 건 알렉사 스킬 준비가 아직 미비해서 알렉사한테 직접 뭘 시키지 못했다는 거랑 프리미엄 파트너만 벽에 브랜드 로고와 멘트를 박아줬다는 거. 이런저런 피드백을 보내니 기쁘게도 다 반영해주기로 했다. 이번에 어르신들이 왔으면 약간 준비 미흡한 모습에 실망했을 수도 있는데 12월 초 쯤이면 BA들도 더 노련할테고 여러모로 날짜를 잘 바꾼 것 같다. 

    카메론이 와이프 일찍 보고 싶어서인지 따로 먼저 출발하고, 나는 오후에 마크랑 둘이 출발했다. 마크랑 둘이 차 타고 가는 2시간이 그리 길게 느껴지진 않았다. 사실 지난 번에 토론토 가기 전 날 정규직 전환 얘기랑 팀 바뀌는 얘기를 처음 들어서 신나긴 하지만 여러가지 긴장이 되어서 잠을 잘 못 잤었는데 이번엔 컨디션 백프로에요! 하니까 마크가 아이구 내가 괜히 그 날 얘기해서 미안하네 하면서 자기도 승진해서 사실 좀 긴장된다고, 그렇지만 팀을 위해서 회사를 위해서 둘 다 더 잘된 것 같다고 했다. 자기는 회사 스탁옵션 프로그램 입사하고 바로 가입해서 급한 돈 필요할 때마다 팔아서 썼다나 그런 얘기도 해주고ㅎㅎ 정규직 전환 관련 얘기를 따로 쓰려고 했는데 약간 스포일러가 되어버렸넴. 돌아오는 길에는 카메론도 같이 셋이서 돌아왔는데, 마크가 운전하다가 서브웨이에 들러 간단히 저녁을 먹고 마크가 피곤할까봐 그랬는지 카메론이 자기가 운전을 하겠다고 나섰다^ㅠ^ 401인지 403인지 고속도로 달리고 있는데 갑분폴.. 갑자기 분위기 폴리스..ㅎㅎㅎ 카메론 욕하는 거 처음 봄ㅋㅋ 100키로 속도제한인데 132인가 밟았다고 딱 걸림. 원래 30키로 이상 넘으면 300불에 벌점도 있다는데 봐준건지 벌금만 130불 정도 내는 모양이다. 그래도 안습 ㅡㅜ 카메론한테는 미안하지만 나한테는 새롭고 잼난 경험이었다ㅋㅋ 암튼 집에 오니까 거의 10시 개피곤 ㅜㅜ 흑흑 출장 최대 한 달에 한 번 정도만 갔으면 조케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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