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의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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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런던 하루종일 경보 알람 울리는 차 경찰에 신고캐나다에서의삶 2022. 3. 8. 10:59
오늘 오전부터 하루종일 집 가까이에서 어떤 차 알람이 계속 울렸다. 낮에는 집에 아이가 없고 일하는 중에는 주로 헤드폰을 끼고 있기도 해서 곧 멎겠거니 하고 크게 신경쓰지 않았는데 오후에 아이를 데려오고 해가 지도록 계속 울려서 어찌 해야하나 당황스러웠다. 해가 떠있을 땐 어디에서 나는 소리인지 잘 몰랐는데 해가 지고 나니 알람이 울릴 때 차에 불도 들어와서 어떤 차인지 집에서도 명확히 보였다. 아이가 잠들고 새벽에도 계속 울리면 아이가 깰까봐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콘도 관리인에게 문자를 보냈는데 답이 바로 오지 않아 검색해보니 경찰에 신고하라고 하더라. 런던에서 긴급한 신고일 경우 911에 전화해야 하지만 지금처럼 긴급상황이 아닌 경우 519-661-5670로 전화하라고 하기에 전화를 걸어봤다.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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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9 짧은 일기 - 아이의 첫 생일/ 동료와의 대화캐나다에서의삶 2021. 12. 10. 13:13
오늘은 아이의 첫 생일이다. 자려고 누웠는데 피곤한데도 잠이 잘 안 오길래 기록을 남겨보려고 다시 몸을 일으켰다. 반짝반짝 빛나는 날들. 나중에 다 잘 기억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던 오늘 저녁. 생일 기념으로 미역국을 끓여서 아이와 먹었다. 아이 먹을 건 작은 냄비에 간을 하지 않고 따로 끓이고 우리는 큰 냄비에 간을 해서 만들었다. 심심해서 좋아할까 싶었는데 (사실 안 좋아할 것 같아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하고 다른 음식 먹일 것도 준비했었다) 밥이랑 한 그릇 뚝딱 맛있어하며 받아먹어서 기분이 좋았다. 데이케어에서 데려올 때 자다가 나온 거라 울면서 나왔는데, 분명 몹시 피곤한 상태일텐데 해사하게 웃으며 밥도 잘 먹고 저녁 내내 컨디션이 좋았다. 밥 먹고 소화시키기 위해 잠시 같이 노는데 피곤하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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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 근교 여행 - 9개월 아기와 사니아 1박 2일 (Sarnia, ON)캐나다에서의삶 2021. 9. 12. 04:03
작년 캐나다에도 코로나가 덮치고 재택근무를 시작한 게 3월 중순. 가장 최근 런던을 벗어난 건 아마도 재작년 12월 말 떠나 작년 1월 초에 돌아온 플라야 델 카르멘 여행이었던 듯하다. 1년 반이 넘는 시간동안 런던에서, 그것도 집 코앞에서만 왔다갔다 산책이나 하며 지냈다. 당시 정보가 부족했던 코로나에 걸리는 것도 무서웠고 게다가 임신을 하고 아이를 낳게 되면서 특별히 더 조심하게 된 것도 있는 듯. 곧 복직도 다가오고 날씨도 선선해지고 남편과 나 모두 백신 접종을 완료했으니 짧게나마 여행을 다녀오기로 했다. 아이가 있어서 많이 돌아다니긴 힘들 것 같아 호캉스를 테마로..ㅎㅎ 백신을 맞았다지만 아직 겁이 나서 사람들과 마주쳐야 하는 곳은 피하고 싶었다. 처음 알아봤던 건 뷰가 좋은 나이아가라 호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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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오래된 건물 팝콘 실링 괜찮을까캐나다에서의삶 2021. 9. 11. 09:50
캐나다 런던의 내가 지금 살고 있는 콘도는 1993년 지어진 건물로 벌써 지어진 지 30년 가까이 된 꽤나 오래된 건물이다. 우리가 사는 집은 집주인이 레노베이션을 엄청 열심히 해놔서 새 집 같지만 한 가지 오래된 흔적이 있다면 그건 바로 팝콘 실링! 울퉁불퉁하게 페인트를 마구 뿌린 듯?하게 마감된 천장을 말하는데, 2000년대 중반부터는 잘 쓰이지 않은 방식이라고. 나는 팝콘 실링을 보면 초등학생 시절 호주에 놀러갔을 때 집이 생각나서 좋았는데 그저 지나간 유행이었던 것이다.. 아무튼 우리집은 팝콘 실링인데 그 때문인지 가끔 벽에 붙은 가구를 보면 하얀 가루 같은 게 묻어있는 경우가 있어서 신경이 쓰여 검색해봤다. 이전에는 팝콘 실링 작업에서 석면이 쓰여서 문제가 되었지만 미국과 캐나다 모두 197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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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런던 도요타 자동차 리스 계약 만료캐나다에서의삶 2021. 8. 28. 07:51
차 리스 기간이 거의 끝났다. 남편이 9월 초 도요타에 방문해서 관련 처리를 하기로 했다. 리스 기간이 4년이었는데 벌써 캐나다에 온 지 만 4년이 된 것이다.. ㄷ ㄷ 시간이 참 빠르다. 리스한 차를 반납하고 새로 숏리스 하라고 도요타에서 한참 설득했지만 우리는 기존에 생각한대로 남은 금액을 지불하고 차를 갖기로 했다. 코로나 때문에 워낙 아무데도 안 갔고 코로나 이전에도 출퇴근 정도만 하고 많이 안 다닌지라 주행거리가 워낙 짧아서 나중에 중고로 팔더라도 잘 팔 수 있을 듯. 리스 계약 만료 후 바이아웃을 위해서는 바이아웃 전 2주 내에 받은 세이프티 체크가 필요하다. 세이프티 체크의 유효기간은 36일이라고 함. 정기점검도 해야하는 타이밍이라 남편이 겸사겸사 오늘 도요타 타운에 가서 점검을 받아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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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손가락 통증 물리치료 - Physiotherapy @ CBI Health Centre캐나다에서의삶 2021. 8. 6. 03:17
지난주 목요일 오랜만에 패밀리닥터와 통화를 했다. 아이를 낳고 허리며 손목 손가락이 때때로 아팠는데 요즘 들어 손가락 통증이 심해지고 특히 아침에 손가락 경직 현상이 있어서 검사가 필요한지 상담을 받고 싶었기 때문이다. 아이가 벌써 8개월이 다 되어간다고 하니 놀라는 의사쌤..ㅎㅎ 내 패밀리닥터가 있는 병원을 구글에서 찾아보면 평점이 3점대로 상당히 낮은데 이유를 잘 모르겠다. 의사 여러 명이 같이 있는 병원인데 그 중 개차반이 있는건지..? 나는 집에서 쪼금 거리가 있긴 하지만 (차로 20분 정도) 리셉션과 의사에 모두 만족하며 다니고 있다. 굉장히 뛰어나다거나 그런 건 모르겠지만 필요할 때 연결이 안 되어서 답답한 적 없고, 바보 같은 질문을 해도 괜찮은 분위기랄까? 차분히 내 얘기를 잘 들어주고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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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런던의 요즈음 - 코로나 3단계/ 불꽃놀이/ 여름 주말 마켓캐나다에서의삶 2021. 7. 12. 01:54
크롬앱을 열면 자동으로 추천해주는 아티클 중 눈길을 끈 런던 관련 기사들: https://london.ctvnews.ca/mobile/what-moving-to-step-3-early-means-for-london-gyms-theatres-indoor-dining-on-the-menu-1.5503117 What moving to Step 3 early means for London: Gyms, theatres, indoor dining on the menu Ontario has announced that the province will move into Step 3 of the reopening plan on Friday, July 16, five days ahead of schedule. 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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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rLondonFamily캐나다에서의삶 2021. 7. 2. 09:48
블로그 임시저장함에는 쓰다가 만 글들이 여럿 저장되어 있다. 대부분은 시기가 지나 결국 마무리되지 못한 채 잊혀져버리지만 이 글은 그래서는 안될 것 같아서. 캐나다데이인 오늘, 짧게나마 정리해 올려본다. (최근 과거 원주민 교화학교에서 이름 없는 무덤과 아이들 시신이 발견되어 ‘캐나다데이를 취소하자’, ‘캐나다답지 못한 일이 일어났었다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 이게 바로 캐나다다’ 라고 하는 등 자성의 목소리가 있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지금 이 순간 창밖에서는 불꽃놀이 소리가 들리네.) 지난 6월 6일, 우리집에서 불과 몇 킬로미터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나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을 충격에 빠트린 사건이 발생했다. 우리 가족도 늘상 지나는 길에서 네 명이 차에 치어 숨졌다는 것만으로도 충격적이었는데, 그 후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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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런던 코로나 백신 2차 접종 예약캐나다에서의삶 2021. 6. 28. 23:20
오늘 6월 28일부터 12세 이상 일반인에게도 접종 예약이 열렸다. 그 전까지는 몇 세 이상이나 5월 며칠 이전에 1차 맞은 사람까지만 순차적으로 예약을 열어줬는데 이제 누구든 예약 가능. 오늘 오전 8시부터 시작이라고 했지만 7시반쯤 접속해보니 예약 수정이 가능했다. 나는 6월 7일에 화이자 1차 접종을 했기 때문에 이 곳 방침대로 112일 후인 9월 27일로 2차 접종 자동 예약이 잡혀있었는데, 좀 더 빨리 맞고 싶어서 7월로 예약을 변경했다. 사이트에 접속해보니 7월 중순부터 열려있는 자리들이 있었는데 오전 일찍 맞고 싶어서 오전 시간이 남아있는 7월 말로 예약을 완료했다. 1차 접종을 뭘로 맞았든 화이자나 모더나 중 그 때 가능한 걸로 접종을 맞는 것에 동의해야 예약을 할 수 있었다. 장소는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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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런던 코로나 백신 접종 예약캐나다에서의삶 2021. 5. 19. 03:31
백신 공급이 원활해지면서 6월 이후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던 온타리오 주의 18세 이상 성인 백신 접종 시기가 조금 더 빨라졌다. 토론토, 필 지역 등 확진자가 많이 나오는 곳은 이미 접종이 시작되었고, 그 외 지역은 지역마다 다르지만 대부분 24일부터 접종 예약이 가능하다. 내가 살고있는 런던의 경우 오늘 18일 오전 8시부터 접종 예약이 가능했다. 8시라고 했지만 대략 7시 50분쯤 사이트에 들어갈 수 있었고, 34분 대기 예상이라고 떴는데 그것보다는 조금 더 기다려서 8시 40분쯤 예약 완료한 듯. 5월은 이미 예약이 다 차서 6월 초로 예약을 잡았다. 런던 내에는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7곳에서 백신을 놔주고 있는데, 런던 내에 위치한 곳은 LHSC Agriplex (웨스턴 페어 건물임), Nor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