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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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 Friday 연휴하루하루기록 2023. 4. 9. 08:57
캐나다는 부활절을 전후로 금요일 또는 월요일에 공휴일인 주가 많다. 온타리오주는 굳프라이데이라고 해서 금요일을 쉰다. 어제 친구 집에 초대를 받아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즐겁게 놀다왔다. 아는 사람 없고 socially awkward한 나를 종종 불러내 다른 사람들을 소개해주는 따사로운 봄햇살 같은 그녀..ㅎㅎ 비슷한 사람끼리 어울린다고, 이 가족이 새로 소개해줘서 알게된 사람들도 다들 참 좋다. 모임 시간이 하필 따님 낮잠 시간 즈음이었던지라 따님이 어제 오늘 피곤해하시더니만 결국 오늘 저녁 7시에 잠드셨다. 한 때 늘 6시 7시에 잠들던 시기도 있었지만 언젠가부터 점점 늦어지더니 요즘에는 9~10시쯤에야 잠자리에 드는데 7시에 곯아떨어진 걸 보니 마음이 두근두근. 이 저녁 시간에 무엇을 할 것인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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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셀 VBA를 공부하고 있습니다하루하루기록 2023. 3. 28. 11:14
회사에서 마케터들의 Coursera 수강을 독려하면서 certificates을 얻을 때 드는 금액을 보조해주고 있다. 작년에는 너무 바쁘기도 했고 동료들이 스터디 그룹처럼 같이 수강하자기에 그룹에서 정해진 수업을 그냥 들었는데 올해에는 왠지 위기감이 들었나..?? 자기 계발에 목말라지면서 직접 수강하고 싶은 과목을 찾아보고 주말에도 따님이 낮잠 주무시는 시간에 틈틈이 수강을 하고 있다. 수강을 시작한 직후 ChatGPT로 open AI가 빵 떠서 코드도 이제 AI가 다 짜 줄텐데 이걸 계속 공부하는 게 맞나.. 싶었지만 일단 고. 참고로 작년에 스터디 그룹에서 수강한 수업은 University of Illinois at Urbana-Champaign에서 제공하는 Digital Marketing Ana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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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R - How to Stop Worrying About What Other People Think of You하루하루기록 2023. 3. 27. 11:15
다른 사람의 의견에 지나치게 마음을 쓰는 편이라 그냥 지나칠 수 없었던 링크드인 포스팅. 2019년 글인데 왜 새삼 포스팅이 올라왔담. 아무튼.. remember that growth and learning take place when you’re operating at the edge of your capacity 이 문장 마음에 들었다. 나의 남은 30대는 what makes me "me"를 발견/정의하고 세상의 잡음보다는 내 능력, 믿음, 가치에 귀 기울이며 살 수 있도록 정진해야봐야지. https://hbr.org/2019/05/how-to-stop-worrying-about-what-other-people-think-of-you?utm_medium=social&utm_campaign=hbr&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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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기분하루하루기록 2023. 3. 23. 11:59
검색할 게 있어서 페이스북에 들어갔다가 추억 돋아서 괜시리 몽글몽글 행복해진 밤. 사진들 보니 새삼 나의 젊은 날이 너무 재밌었다는 걸 느끼게 돼서 그 시절을 함께 보낸 사람들한테 고맙고 그르넹. 사실 어느 정도 잊고 지냈는데 그 자리에서 그대로 형형하게 빛나고 있었다. 그 당시에는 여러 복합적인 감정들이 있었겠지만 즐거움만 느낀 건 아니었지만 참 행복해보이네. 예쁘다고 생각해본 적 없던 20대의 내 웃음이 참 예쁘게 보인다. 다른 이야기지만 아이를 낳고 어쩌면 나에 대해 더 긍정적인 시각이 생긴 것 같기도 하다. 아이가 너무 예뻐보이는데 나를 닮았다고들 하니까..^^ 케케 허튼소리 고만하고 아무튼 이 좋은 기분을 나중에도 열어보고 싶어서 짧게나마 기록. 오늘 낮에는 역시 오늘의 나를 돕는 건 어제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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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3월 중순하루하루기록 2023. 3. 20. 09:56
시간이 참 빠르다. 며칠 전에는 구글포토가 보여주는 2년 전 사진을 보는데 언제 아이가 이렇게 컸나 싶고, 벌써 아이와 만난 지 시간이 이렇게 됐구나 감회가 새로웠다. 남편이 중요한 일을 앞두고 있어 이번 주말은 이벤트 없이 평온하게 보냈다고 쓰려던 참이었는데 돌이켜보니 평온했다고 하기는 어렵겠네. 집에서 아이와 놀다 아이가 침대 모서리에 이마를 박아 피가 나고 멍이 들었다. 꿍 소리가 나고 아이는 울고 박은 곳이 움푹 들어간 것 같아 응급실에 데려가야하나 심장이 벌렁거리고 눈물이 찔끔 나는데 남편이 침착하게 대응해서 나도 마음을 가라앉힐 수 있었다. 살짝 닦아주고 얼음으로 찜질해주면서 약을 바르고 밴드를 붙여줬다. 안아주고 책을 읽어주니 아이는 금방 괜찮아보였다. 그나마 다행인 건 점이 아닌 선에 박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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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님 귀여운 행동들 기록하루하루기록 2023. 3. 3. 13:49
요며칠간 새벽에 깨서 단호하게 마미컴 대디컴을 외치며 괴롭히지만 넘 예쁘고 귀여운 짓을 많이 하는 따님. 오늘은 윙크 시늉도 하고 레체 옆에 레체랑 똑같이 누워서 꺄르르 웃고 어제는 누워있는데 이불을 위에 펄럭 펼쳤다 내렸다 하니까 딸꾹질 할 지경으로 깔깔 웃으며 좋아하다 엄마 누우라고 하고 똑같이 해 줌ㅋㅋㅋ 며칠 전에는 엄마한테 와서 안고 토닥토닥해주고 아빠한테 가서 안고 토닥토닥해주고 왔다갔다 뭔가 위로해주는건지 뭔지. ‘진짜’ ‘안녕’ ‘뚜껑’ ‘아파’ 우리가 하는 우리말을 하나하나 따라하고 데이케어 끝나고 픽업가면 쇼핑 가자고 칭얼거리는 따님. 오늘은 중간에 깨지 말고 푹 주무셔요. 내일 아침에 보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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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럽게 다녀온 한국하루하루기록 2023. 1. 22. 05:23
한국에 다녀오고 시차 적응에 밀린 것 따라잡느라 정신없이 보내고 있는 요즘. 일, 아가 잘 챙기기, 그 두 가지를 위해 쉴 수 있을 때 쉬기 세 가지 외에는 사치이자 객기라고 농담처럼 얘기했는데 또 이렇게 객기를 부리고 졸린데도 안 자고 뭐하는지.. 이번달 초에 남편이 한국에 갈 일이 생겨 짧은 고민 끝에 가족 다같이 가기로 결정을 내렸다. 다소 갑작스럽게 휴가를 내고 표를 끊어 3주 정도 다녀온 한국. 아무 계획 없이 가방도 제대로 챙기지 못하고 떠났지만 마음 따뜻하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작년 많이 아프셨던 할무니도 뵙고 몇 년만에 엄마밥 원없이 먹고.. 새삼 가족들의 고마움과 사랑을 느껴서 울컥울컥 몰래 눈물콧물 많이 흘렸네. 너무 좋았는데 힘들긴 진짜 힘들다 나이 먹어서 그런가 애가 있어서 그런가 ..